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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터슨 Apr 22. 2019

제17화. 브랜드의 취향

Microsoft Surface 

2016년 여름. 서피스3을 중고로 구입하기 위해 지하철역에서 판매자를 만났다. 


"다음에는 뭐 쓰실 거예요?"


중고 거래를 할 때마다 판매자에게 묻는 질문이다. 그때 판매자는 내 질문을 듣더니 씩 웃었다. 그러더니 가방에서 서피스 프로3를 꺼냈다. 


"서피스3 써보고 괜찮은 것 같아서 서피스 프로3으로 업그레이드했어요"


몇 개월 뒤,  나도 그때 판매자처럼 업그레이드했다. 새롭게 출시된 서피스 프로4로. 그때 구입한 서피스를 벌써 2년 6개월째 쓰고 있다. 서피스를 쓰고나서부터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일단 생긴 게 신기했다. 기존의 노트북과 달리 키보드가 탈부착되고 화면도 터치될 뿐만 아니라 펜도 별도로 있어서 필기가 가능했다. 



게임을 하지 않고 글쓰기, 문서 작업을 주로 하는 내게 노트북은 '성능'보다 '휴대성', '디자인'이 먼저였다. 그래서 서피스가 제격이었다. 항상 가방에 넣고 다녔다. 회사에서, 모임에서, 카페에서 틈틈이 글을 쓰고 문서 작업을 했다. 노트북에 만족하기 쉽지 않은데 서피스는 가볍고 예뻐서 정말 만족했다. 그 만족감이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진 것일까. 구입하고 나서 1년 사이에 주변에서만 5명 넘게 서피스를 구입했다. 어쩌다 보니 서피스 영업사원이 되어 있었다.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를 준비중이다. 서피스 랩탑2를 알아보고 있다. 이미 출시된 제품이지만 가격이 비싸서 할인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왜 또 서피스냐고? 처음 서피스를 구입했을 땐 사실 '펜'에 혹했다. 손으로 쓰는 것을 좋아해서 펜으로 필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구입하고 나니 '펜'보다 '화면 터치'가 세상 편하다. 키보드로 입력하다가도 답답할 땐 손이 화면으로 간다. 다른 사람의 노트북을 이용할 때도 나도 모르게 저절로 화면에 손이 간다. 그때 서피스가 아님을 깨닫는다.

주변에 애플 펜슬이 지원되는 아이패드 쓰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나도 써볼까? 욕심이 나다가도 모바일 OS를 메인용으로 쓰기에는 아직 불편하다. 그렇게 또 하염없이 서피스 랩탑2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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