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 원리 UX 심리학
게슈탈트(gestalt)라는 용어는 독일어로 '형태'나 '형성'을 의미하며, 심리학적 맥락에서는 인간의 지각 및 인식 방식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발전했다. 20세기 초, 1912년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의 연구에 의해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베르트하이머는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경험하는지를 탐구하면서, 자각, 미적 경험, 정서적 반응, 본능적인 반응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 상호작용함을 발견했다.
게슈탈트 심리학은 단순히 자극의 개별적인 요소들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통합되어 전체적인 지각을 형성하는 방식을 중요하게 여긴다. 즉, 인간은 개별 요소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간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본능 깊숙히!
베르트하이머의 연구는 이후 코프카(Kurt Koffka)와 웨트헬러(Wolfgang Köhler)와 같은 다른 심리학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게슈탈트 심리학은 인간의 인지적, 정서적 경험을 이해하는 중요한 이론으로 자리 잡는다. 이 이론은 디자인, 예술, 교육, 심리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며, 사람들의 지각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통찰을 제공한다.
게슈탈트 원리는 인간의 지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심리학 이론으로, 사람들이 자극을 어떻게 조직하고 인식하는지를 설명한다. 주요 게슈탈트 원리는 다음과 7가지 하위 항목으로 나뉜다.
물체들이 서로 가까이 위치할수록 사람들은 이를 하나의 그룹으로 인식한다. 예를 들어, 점들이 서로 가까이 모여 있다면, 그 점들은 한 그룹으로 인식된다.
NBC의 로고는 여러 개의 컬러풀한 깃털 모양이 모여 있지만, 이 깃털들이 가까이 배치되어 전체적으로 공작새의 형태로 보이게 한다. 깃털들이 근접하게 배치되어 하나의 그룹으로 인식되도록 만든다.
형태, 색상, 크기 등이 유사한 물체들은 서로 그룹화되어 인식된다. 예를 들어, 동일한 색의 도형들이 모여 있을 때, 사람들은 이를 하나의 집단으로 본다.
아디다스 로고는 세 개의 대각선 선은 같은 색과 형태를 지니며, 이들 간의 유사성 덕분에 사람들은 이를 하나의 그룹으로 인식하고, 동시에 산의 형태를 떠올리게 된다.
사람들은 선이나 곡선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을 선호하며, 그 방향성을 따라 인식하려고 한다. 이로 인해 직선이나 곡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형태로 인식된다.
코카콜라 로고는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 형태의 글씨를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시선을 이동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사람들에게 매끄럽고 연속된 느낌을 주며, 글자의 흐름을 따라 시선을 끌게 한다.
불완전한 도형이나 이미지도 사람들은 스스로 완전한 형태로 보려고 한다. 예를 들어, 끊어진 원도 사람들은 이를 완전한 원으로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다.
WWF의 팬더 로고는 실제로 완전히 연결된 선들로 이루어져 있지 않지만, 사람들은 팬더의 형태를 자연스럽게 완성된 이미지로 인식한다. 이는 폐쇄성 법칙에 따라 불완전한 형태를 스스로 완성하려는 인간의 인식 특성 때문이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물체들은 하나의 그룹으로 인식된다. 예를 들어,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물체들은 서로 관련된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올림픽 로고는 다섯 개의 원이 서로 겹쳐진 형태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연속적인 느낌을 준다. 이 겹침과 배치는 세계의 통합을 상징하며, 원들이 서로 연결되어 공통된 목적을 공유하고 있는 느낌을 전달한다.
사람들은 복잡한 자극을 가능한 한 단순하고 정돈된 형태로 인식하려고 한다. 따라서 시각적 자극을 가장 단순한 형태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Apple의 로고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이다. 사과의 기본적인 형태만을 남기고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단순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디자인을 만들었다. 이 단순성은 사람들에게 로고를 쉽게 기억하고 인식하게 한다.
인간의 시각은 특정 부분을 전경(중심 요소)으로, 나머지를 배경으로 구분하여 인식한다. 이 과정에서 전경과 배경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을 때, 사람들이 혼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FedEx 로고의 'E'와 'x' 사이에는 화살표가 숨겨져 있다. 이 화살표는 로고의 배경과 전경의 차이를 이용해 잘 보이지 않지만, 눈에 띄기 시작하면 전경 요소로 인식된다. 이는 배경과 전경의 구분을 이용한 디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