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해상풍력단지 해체 비용

DEPEX(Decommissioning Experience)

by The Way

11-1. DEPEX의 개요와 목적

해상 풍력발전단지 해체의 비용 구조와 실행 특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투자자, 발주자, 규제기관이 해체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무적·기술적 리스크와 기회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해상 풍력단지의 해체비는 통상 초기 설치비의 약 절반 수준으로 추정되며, MW당 단가는 프로젝트의 위치, 수심, 기초 형식, 항만 인프라, 선박 시장 상황 등에 따라 크게 변동한다. 따라서 이 장에서는 하나의 고정된 수치를 제시하기보다는, 비용 구조의 구성 요소와 변동 요인을 중심으로 해체비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상풍력 사업의 수명 종료 후 해체·철거 비용은 별도의 DEPEX (Decommissioning Expenditure) 항목으로 구분하여 관리하는 것이 보편화되는 추세이다. CAPEX에는 기초·터빈·케이블·해상변전소(OSS) 등의 설계·조달·시공 비용과 금융비용이 포함되고, OPEX에는 장기간의 운영·정비, 예비품, 보험, 모니터링 비용 등이 포함된다. DEPEX는 해체·운송·처리, 해저 복원, 사후조사와 관련된 비용과 리스크가 반영된다.


많은 유럽 프로젝트에서는 인허가 및 금융 조달 단계에서부터 DEPEX를 별도의 비용 축으로 설정하고, 해체 보증금 제도와 연계하여 재무 모델을 구성한다. 이는 해체비가 단순히 “마지막에 한 번 발생하는 비용”이 아니라, 프로젝트 전체 라이프사이클에서 CAPEX·OPEX와 함께 관리해야 할 핵심 비용 요소임을 의미한다.


본 장에서는 해체 비용의 주요 구성 항목, 공통 비용 및 시장 요인, 대표적인 비용 비중과 재활용에 따른 상쇄 효과, 설계·계약 단계의 시사점, 그리고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특징과 적용 방안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11-2. 해체 비용의 주요 항목 및 구조


해상 풍력단지 해체 비용 구조는 크게 네 가지 설비·공정 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풍력터빈 해체·운송·처리 비용, 둘째, 기초 및 사석 보호층 제거 비용, 셋째, 내부망 및 송전 케이블 철거 비용, 넷째, 해상 변전소 및 기타 부대시설 해체·처리 비용이 그것이다.


풍력터빈 해체·운송·처리 비용에는 블레이드, 허브, 나셀, 타워, 전이구조 등 대형 구성품을 분해하고 인양한 후, 이를 항만으로 운송하여 해체·재활용·폐기하는 전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이 포함된다.


기초 및 사석 보호층 제거 비용은 모노파일 또는 재킷 기초의 절단·인발·인양에 필요한 공정과 장비 비용, 기초 주변에 설치된 사석, 콘크리트 매트리스, 각종 보호재를 제거하고 해저면을 복원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으로 구성된다.


내부망 및 송전 케이블 철거 비용은 케이블 주변 보호재 제거, 케이블 노출·절단·인양, 육상 랜드폴 구간에서의 굴착·복구, 케이블 운송 및 처리와 관련된 비용을 포함한다. 케이블 매설 깊이, 보호재 종류, 육상·해상 연계 방식에 따라 이 비용 항목의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해상 변전소 및 기타 부대시설 해체·처리 비용은 OSS와 기초 구조물의 해체·인양·운송·처리, 부대 구조물 및 전기 설비의 분해·철거, 관련 인프라 해체에 소요되는 비용을 의미한다. 이 항목은 설비 규모와 구조 형식에 따라 변동 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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