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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름종이

기름 같은 AI, 우주의 법칙 같은 저작권 | 편리성 사이의 윤리적 선택

by 김형우

물처럼

물에 스며든

기름아, 나는 네가


물처럼 다가와 줘서

물처럼 나아가 줘서

물보다 더 맛있어서


하늘을 나는 나는,

너와 함께하고 싶어서,

하늘을 더 높게 날고 싶어서,

우주의 법칙을 무시하려 한 나는,


너와 나의

추락이 두려워

거름종이로 널 거른


나는

그래도

네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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