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세상에서 도덕적 감수성

불안하다.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은 견뎌내기가 힘드니까...

by 이오네오



사피엔스의 세상에서 도덕적 감수성은

우월 인자일까요? 열등 인자일까요?


무슨 소리냐? 도덕적 감수성, 즉 양심은

인간이 갖춰야 할 덕목이다 떠들어대겠지만,


무언가를 잘못하고 그게 밝혀지고 나서

있으면 살아내기 힘든 '도덕적 감수성'

우찌 우월인자가 될 수 있나 싶습니다.


나쁜 짓을 하고 안 하고는 떠나서

나쁜 짓을 들키고 나서도

전혀 타격이 없는 사람과

스스로를 못 견디는 사람 중


늘 사라지는 건 후자인데

그렇게 따지면

살아 있는 우리 모두가

그 도덕적 감수성이 없는 조상들이 살아남아 만든

후예들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쓰면서도 이게 무슨 말인가 싶네요.

마음이 생각의 전달이 어려워 괴롭습니다.



유발하라리는 그래서

사피엔스를 '형제 살인자'라고 했고,

형제(동족)를 다 죽이고도 떳떳이 살아남은 조상,

그리고 우리는 원죄 가득한 그 후손들이죠.


양심의 부재는 우월인자인 듯도 합니다.


잘못된 일이 뭐든 간에

내가 본 그는


"뭐 잘못할 수도 있지

미안하게 됐다" 그러거나,

아님 뭐 어쩌라고 하며 뻔뻔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 수 있는

류의 인간이 아닐 것 같은데


곧 이@균 때처럼 누구 하나 죽어 나갈 때까지

사람들은 어디서 주워다 모은

도덕적 잣대를 뒤흔들며 멈추지 않고 떠들 테죠.

저는 간절히 그가 의외로 강인한 사피엔스이기를 기도합니다.



지금 뱉는 이 말들 또한 저작거리에서 떠들거릴 찾고 즐기는

공허한 말일뿐이라는 것도 압니다.

저도 뭐... 사피엔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