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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Jan 04. 2021

아마존의 자체 브랜드 TV 출시

https://www.engadget.com/amazon-fire-tv-india-231557259.html


아마존이 인도에서 Amazon 브랜드(AmazonBasics)의 TV를 출시했군요. 50인치와 55인치 4K UHD LED TV구요, 가격은 각각 410달러와 480달러라고 합니다. Fire TV stick과 같은 Fire TV OS 7 위에서 돌아가네요. 


아마존이 자체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8년에 전자레인지를 출시했구요 2019년에는 스마트 오븐도 출시했습니다. (스마트 오븐은 AmazonBasics가 찍혀 있지 않네요.) 그 외에도 제습기, 쿠커, 사운드바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죠. 


이번에 출시되는 TV는 인도 아마존에서만 판매되는데, 가장 큰 해외 시장으로 인도를 생각하고 있고 그 시장에 맞는 제품을 선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진출은 사실상 실패했구요) 


TV 출시 뉴스를 처음 봤을 때는, '아, 아마존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온라인 쇼핑을 강화하려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인도의 인터넷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고 이커머스 시장 역시 아직 초기라서 이건 아닌거 같고 결국은 아마존이라는 쇼핑몰의 초기 이용자 기반 확보를 위한 미끼 상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Alexa voice remote와 같은 장치도 지원하는 걸 보면 장기적으로는 TV를 통해 디지털 컨텐츠를 이용하고 온라인 쇼핑을 하도록 하는 새로운 채널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다른 측면에서는 이 제품을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입니다. 사실 요즘 50-55인치는 큰 화면이 아니라서 미국 시장에서 어느 정도 어필이 될지 모르겠는데요, 적어도 TV를 끼고 사는 노년층에게는 어필이 될 듯합니다. (미국 시장에서 2019년에 판매된 TV의 평균 사이즈가 51인치라고 하구요, 2020년에는 70인치의 판매량이 82% 증가하며, 65인치 이상 TV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의 21%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점점 커지는거죠.)


최근 아마존이 미국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계층이 저소득층과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는 장년 및 노년층이거든요. 그리고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구요.. 예를 들면, 아마존 파머시와 같은 서비스도 결국은 약품 수요가 많은 장년 및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거구요, 오프라인 식료품점도 마찬가지구요.. 암튼 더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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