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학용 Apr 21. 2023

구글 바드(Bard AI) 이용하기 및 주요 특징

ChatGPT와 다른 점도 비교해서 알려드립니다

지난해 11월 30일, OpenAI가 ChatGPT를 발표하며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자, 올해 2월 6일, 구글도 음유시인이라는 의미의 바드(Bard)라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발표행사 당일 사전 준비 작업 과정에서 바드가 엉뚱한 답변을 하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당일 구글의 주가는 6%나 빠지고 다음날도 큰 폭의 하락세를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틀린 답변을 하는 것은 ChatGPT가 더 심한데 그렇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빠지지는 않고 있죠. 참 웃픈 일입니다 ㅋ


구글의 바드는 2021년에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인 람다(LaMDA)를 이용한 것인데요, 구글의 한 직원이 얘는 '자아'를 가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한 후 파면된 일이 있었던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해에는 람다 2가 발표되기도 했었구요. 


사실, 구글은 현재 ChatGPT나 바드가 사용하고 있는 트랜스포머 모델을 개발한 회사이기도 한데요, 기존의 인공지능 스피커나 서비스 로봇이 사람의 말을 더 정확히 제대로 알아듣고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활용한 OpenAI가 먼저 선빵을 날렸던 거였죠. 

구글은 바드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지 한달 보름만인 3월 21일부터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과 영국 지역에서 바드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미루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 일단 출시를 하고 보자는 생각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미국에 있는 지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서비스 이용 신청을 해보라고 권했고, 사진과 같은 바드 첫화면 이미지와 몇몇 질의 내용을 ChatGPT와 비교한 이미지를 건네받았습니다. 지인의 의견은 응답 속도는 매우 빠르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비슷한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써보려고 사용 신청을 하려고 했지만 사용할 수 없다고 나왔구요, 그래서 25일 지인을 통해 대기 리스트에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지인은 첫날이라서 그랬는지 신청하자마자 하루 이내에 승인이 떨어졌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저는 6일 정도 후에 승인 메일이 날라오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그저께 과천도시공사에서 챗GPT 강의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국내에서도 Bard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용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위 이미지는 스마트폰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대기자 명단에 올리고 명단에 올라갔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승인 메일을 받은 과정을 보여줍니다. 국내의 경우 신청을 하면 약 10분 정도 후에 승인 메일이 날라옵니다.

사용해보기(Take it for a spin)을 클릭하면, 약관 및 프라이버시 정책에 동의하는 과정이 나오구요, 그거에 동의(I agree)를 하면 "Bard is an experiment"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옵니다. 지난 번 공개 행사에서 받은 충격이 컸었는지 군데군데 실험적이라는 내용을 안내하더라구요.

알았다(Got it)는 버튼을 클릭하면 바드를 사용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옵니다. 사용법은 ChatGPT와 같습니다. 프롬프트 입력 창에 명령을 입력하면 되는데요, '안녕 바드!!'라고 우리말로 입력을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직은 한국어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나옵니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언어를 알고 있냐고 물으니 무려 265개라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 답변을 번역할 수는 있지 않을까 해서 위 답변을 번역해 보라고 했더니, 역시나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조금 실망입니다. 어쨌든 바드는 deepl과 함께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고, 이번에는 언제까지의 데이터로 훈련을 했는지를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2023년 3월 데이터까지 학습했다고 합니다. 오늘 기준 최신 업데이트 일자는 4월 10일로 나옵니다. 그러면서 ChatGPT는 2021년 9월까지의 데이터만 학습해서 자신이 더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이번에는 몇 개의 파라미터를 사용했는지가 궁금해서 질문했더니 1370억개의 파라미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ChatGPT(GPT-3.5)의 1750억개보다 적고 약 5~6천억 개로 추정되는 GPT-4보다도 적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학습했냐고 물으로 수 조 개의 토큰을 학습했다고 합니다. GPT-3.5가 약 5천억 개의 토큰을 학습했으니 이보다는 적어도 2배 이상 많게는 6~8배 정도까지도 더 많은 토큰을 학습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드의 경우 답변 아래에 "Google it"이라는 버튼을 두고 있는데요, 질의한 결과를 구글 검색과 연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해당 버튼을 클릭하면 후속으로 질문할 수 있는 3개의 관련 주제가 제시됩니다. 

저도 느끼는 거였지만, 바드를 써보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답변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입니다. 바드는 전체 답변을 만든 다음에 한번에 뿌려줍니다. 반면, ChatGPT는 사실상 단어(토큰) 단위로 답변을 생성합니다. 그러다 보니 속도가 매우 느린 편입니다. 이 영상의 뒷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3배 이상 빠르다는 느낌입니다. 


바드에 대한 소개와 비교는 이정도구요, 사용법이 매우 쉬우니 직접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써보면서 자신만의 판단을 내려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앰비언트를 주목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