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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May 25. 2023

애플, 스마트폰을 스마트홈 허브로 이용할 계획


블룸버그(Bloomberg)의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5을 개최예정인 WWDC 2023에서 iOS 17을 선보이며 스마트폰을 스마트홈 허브로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즉,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테이블이나 조명스탠드 같은 곳에 올려놓았을 때 일정, 날씨, 알람 등을 표시해 주게 되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항상 이런 정보를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폰이 MagSafe 같은 충전 장치에 가로로 놓여 있는 경우에 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홈 허브 모드에서 배경 화면이 검고 글자는 크게 표시하더라도 배터리 소모가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폰은 아마존의 에코 쇼(Echo Show)나 구글의 네스트 허브(Google Nest Hub)와 같은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장치들은 약 6인치 정도의 화면을 가지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도 대략 이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에 앞서 구글은 작년에 발표된 iOS 16에서도 Lock Screen의 위젯 옵션에 이런 기능을 포함 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애플은 아이패드에서도 수평 방향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이패드에 대한 홈 허브 위젯이 없어서 6월 초 WWDC에서는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벽면이나 AI 스피커 역할을 하는 스탠드에 자석식으로 부착해서 마치 전용 스마트홈 허브처럼 사용하기 위한 태블릿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단순한 거치대 대신 스마트 스피커 및 충전 기능을 하는 도커 장치와 함께 사용될 것으로 보임


이런 트렌드는 애플에서만 보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5월 9일 개최된 Google I/O 2023에서 구글은 공식적으로 Pixel Tablet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고, 스마트 스피커 역할 및 충전장치 역할을 하는 도킹 장치와 함께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잠금 화면(lock screen)에 구글 홈(Google Home) 아이콘을 배치해서 간단하게 스마트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시도가 태블릿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Pixel Fold 같은 접는 핸드폰이나 Pixel Watch 같은 스마트워치의 잠금 화면에서도 스마트홈 앱을 기본으로 배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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