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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ban 14y / 오반 14년

You know how? We just decided to.

의심이 들 때가 있다.

하고 있는 모든 것에 의심이 들 때가 있다. 분명 이게 맞는데, 세상이 아니라하니 의심이 들때가 있다. 몇번의 시도와 몇번의 실패에 내가 믿는 모든 것들을 의심해버리게 되는 때가 있다. 그러다 전부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Newsroom Season1 Episode1 : We just decided to

- 찰리 스키너(국장) : 근데 그거 알아? 옛날에 말이야, 한 십분전쯤에, 우린 끝내주는 뉴스를 했어. 어떻게 했냐고? 우리가 그렇게 하기로 했으니까.


Charlie Skinner : You know what, kiddo? In the old days of about 10 minutes ago, we did the news well. You know how? We just decided to.


Moneyball (2011)

- 빌리 빈(단장) : 우린 필요 없는 질문을 하고 있어.우리가 해야할 질문은 니가 이걸 믿냐 안믿냐는거야.

- 피터 브랜드(부단장) : 믿어요.


Billy Beane : I don’t think we’re asking the right question. I think the question we should be  asking is: Do you believe in this thing, or not?"
Peter Brand: "I do."



의심이 들 때가 있다. 하고 있는 모든 것에 의심이 들 때가 있다. 분명 이게 맞는데, 세상이 아니라하니 의심이 들때가 있다. 몇번의 시도와 몇번의 실패에 내가 믿는 모든 것들을 의심해버리게 되는 때가 있다. 그러다 전부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이 위스키가 당신이
당신에게 해야할 질문을 도울 것이다.


이 술을 한 잔 마시고 위스키에 대고,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탓해보자. 그리고 자그마한 희망을 가져보자. 대중을 불신하는 앵커에게 찾아온 제대로 된 한건의 뉴스속보처럼, 그동안의 의심을 누그러뜨리는 순간이 찾아올지 모른다.

Will Mcavoy with oban 14y

그리고 내 자신에게 묻자. 너는 믿고 있느냐고, 내 자신이건 이것이건 뭐든 하나는 확실히 믿고 있느냐고. 그렇게 묻고 한잔을 더 마시자.


이 클래식한 싱글몰트 위스키는 어디 하나 군더더기 없이 잘 빠진 친구다. 내 삶의 거침과 무거움을 토로하기엔 너무 번듯한 친구다. 허나 몇잔의 이 위스키를 마시고 바를 나설 땐 마음이 좀 더 가벼워지고 명확해져 있을 지도 모른다. 때론 너가 하는건 뭐든 믿는다는 번듯한 친구 하나쯤은 필요하니까. 그래야 나도 다시 믿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Photo From Loch melfort Hotel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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