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산책하듯 놀러 갈 곳을 찾고 있다면 문래창작촌 근처는 어떤가. 골목골목 미로처럼 얽혀있는 길에 공방과 소품샵이 모여있는 문래창작촌은 무심하면서도 낭만이 서린 거리다. 이 근처에 생긴 트렌디하고 개성 넘치는 카페들로 떠나보자.
글 . 마린
겟댓샷
소개할 아래 카페들 중에 가장 힙한 곳, '겟댓샷'. 카페 'GET THAT SHOT'은 사진 찍을 때의 'Shot'과 커피 또는 주류에서의 'Shot' 두 의미를 모두를 갖추겠다는 의미다. 매장 내부가 8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주방, 욕실, 세탁실, 침실 등 집이라는 친근한 소재의 공간을 비비드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채웠다.
크루아상을 활용한 이색 메뉴들을 시그니처 메뉴로 만나볼 수 있다. 크림 필링이 가득한 나오미 크루아상 메뉴를 시작으로 말차 크림, 로투스 등 보기만 해도 당충전 되는 메뉴들이 많다. 크리미한 라떼에 레인보우 색감이 곁들어진 겟댓샷 시그니처 라떼는 공간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원색의 색감과 소품들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어 사진 찍고 싶은 스팟들이 가득한 곳이다. 영등포에서 지금 제일 핫하고 힙한 카페를 찾는다면 단연 '겟댓샷' 추천!
위치 :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846
영업 시간 : 매일 10:00~20:30
가격 : 아메리카노 4,500원 / 나오미 스페셜 크루아상 9,000원
문래방구
카페 겸 가죽공예 공방, 편집샵으로 운영되는 복합문화공간, 문래방구. 본래 카페로 시작한 이곳은 사장님이 제작한 가죽 상품에 대한 문의가 생기면서 가죽 공예 클래스를 시작했다고. 초기 문래창작촌이 만들어질 때부터 함께한 곳이라 문래스러움이 가득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추억의 학교 앞 문방구를 떠오르게 하는 이름에 걸맞게 매장 내 인테리어는 물론 판매하는 아이템까지 문방구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에코백, 노트, 연필 등 아기자기한 문구류와 소품을 판매하고 안쪽에서는 가죽공예, 취미 미술 등의 클래스를 운영한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스콘, 땅콩빵 등의 간단한 디저트도 판매하니 원하는 좌석에 앉아 즐겨보자. 좌석마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 앉을 곳을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게다가 점심시간(12시~2시)에 방문하면 2,5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의 아메리카노가 짜잔.
독특한 건 에스프레소의 경우에 본인의 취향을 '문래방구 에스프레소 거래명세표' 작성해서 주문 가능하다. 크림, 각설탕, 카카오 등 다양한 재료들을 추가해서 주문할 수 있고 나만의 메뉴에 대한 리뷰를 매장 벽면에 붙이면 끝! 다양한 메뉴 조합을 시도해 보는 경험은 문래방구에서만 가능하니 도전?
곳곳에 인테리어와 소품들까지 빈티지함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공간이니 문래스러움이 궁금하다면 방문해 보자.
위치 :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763 문래방구
영업 시간 : 매일 12:00~18:00 / 화 휴무
가격 : 아메리카노 3,500원/ 땅콩빵(6P) 1,500원
머트리얼
지하의 넓은 공간에 돌이 가득 있는 카페, 머트리얼. 돌과 철, 나무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카페 내부를 꾸몄고 이질적인 재료들이 모인 색다른 공간이다. 작은 자갈부터 큰 바위까지 카페 곳곳에 놓인 돌은 카페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어준다.
다른 카페에 비해 에이드나 티 종류가 많은 편! 커피 말고 다른 음료를 즐겨마시는 이들에게는 선택할 후보가 넉넉할 정도다. 함께 곁들이면 좋은 바스크 치즈케이크나 에그타르트 등도 판매 중이다. 독특한 인테리어가 가득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 즐겨보자.
위치 :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79길 15
영업 시간 : 평일 12:00~22:00 / 주말 11:00~22:00
가격 : 아메리카노 4,500원/ 바스크 치즈 케이크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