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생존’
이렇게 공식을 만들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을 통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생물학적인 생존을 해 나가니까요. 나아가 자아실현을 하면서 성장을 하는 심리적인 생존도 가능하게 합니다. 제대로 된 직업을 갖고 산다는 것은 제대로 생존하고 성장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요즘처럼 직업에 대하여 이렇게 관심이 많아진 시대도 없었을 것입니다. 예전부터 기술은 서서히 발전하고 있었고 변화도 진행되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 변화가 갑자기 앞당겨졌습니다. 서서히 발전하던 기술이 생존이라는 필요에 의해 급박하게 우리 삶에 접목이 되었습니다. 변화의 속도는 갈수록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생존과 함께 성장하려는 기업과 개인일수록 이 변화를 재빠르게 알아차렸습니다. 안간힘을 써서 변화 속도에 발맞추기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기술과 요구되는 능력을 장착한 사람들은 잘 살아남는 방법도 순식간에 터득했습니다.
‘프레카리아트 계급’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지성 작가가 [에이트]라는 책에서 언급한 단어입니다. ‘프레카리아트’란 난민 수준의 사회적·경제적 삶을 사는 계급을 말합니다. 한국인의 99.997 퍼센트가 이 계급으로 전략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모두 인공지능으로 대체된다는 말입니다. 인공지능에게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겼다는 뜻입니다. 그 직업을 가졌던 사람들은 직업을 잃게 되고 돈을 벌 수 없게 된다는 말입니다. 인공지능이 넘볼 수 없는 다른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되고 마는 사람들을 ‘프레카리아트'라고 일컫는 것입니다. 99.997%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업을 잃게 된다는 말입니다. 나는 안전할까요?
현상이 하나씩 보이다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다가 갑자기 확 바뀌겠지요. 슈퍼에 가면 계산원이 사라진 곳이 많습니다. 카드회사에 문의할 일이 있어 전화하면 인공지능이 대신 안내해 줍니다. 경기 심판은 누가 더 정확하게 판단할까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인공지능 변호사에게 의뢰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 많은 법조문 해석하고 변호할 서류를 작성하는 일은 누가 더 효율적으로 잘할까요?(시간과 정확도, 변호사 비용 등에서). 의사가 하던 암 진단은 인공지능 의사가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 내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대입해 보면 사라질 직업이 어떤 직업일지는 짐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직업이 생겨날 거라는 것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는 말은 사라지는 직업 못지않게 새로운 직업이 엄청나게 많이 생긴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빅 데이트,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드론 분야, 3D 프린팅, 초연결사회, 이런 것과 관련된 일자리들이 생길 거라는 예상이 됩니다. 대부분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는 분야입니다. 예전과는 전혀 다른 기술의 등장이니 배우면 됩니다. 배워서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연결을 시키면 됩니다.
단순하게 기술만 배워서 적용하면 되는 직업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과 창의적인 상상력이 만나야 되는 직업도 당연히 있을 것입니다. 분명한 건 아직 생기지도 않은 직업이 무수히 많다는 것입니다. 미래에 어떤 직업이 생겨날 것인지를 상상하기는 어렵다는 말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고 기술들끼리의 연결은 더 빨리 더 획기적으로 세상을 바꿔 놓을 거라는 예상은 다들 합니다.
새로운 직업들은 대부분 창의적인 상상력을 요구하는 직업이 많아질 거라고 말합니다. 인공지능은 단순한 기술만 익혀서 하는 일들을 너무나 잘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기술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기업들이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만 기업이 뽑는다는 의미입니다. 회사에 취직하지 않고도 1인 기업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떻든 인공지능을 넘어서는 사람이 되어야 돈을 벌고 살아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제대로 돈을 번다는 건 제대로 일을 한다는 뜻입니다.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어야 제대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는 미래에 생존이 가능한 사람일까?’
코로나 이후 나 자신에게 수도 없이 해 본 질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먼저 정확하게 알아야겠습니다. 주먹구구식의 예상을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엄청난 변화로 새롭고 낯선 환경이 우리 곁에 왔습니다. 물론 공부해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일이지요.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알아야 내가 세상과 거래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인지를 판가름할 수 있잖아요. 바뀐 세상에도 나는 잘 팔리는 사람인지를 점검해 보아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세상과 더 이상 거래할 수 없는 상품이라면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꼭 해야 할 때라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곧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사람이라는 것을 예상해야겠습니다. 그러기 전에 내가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차려야겠습니다. 예전처럼 무조건 열심히 살면 잘 생존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건 인공지능로봇이나 AI가 다 해 버리는 세상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사는 게 맞는지를 꼭 먼저 점검한 후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기술과 자원은 생존키트이자 성장키트다.”
-언바운드. 조용민-
구글 매니저 조용민님은 기술과 자원이라는 키트를 가진 사람이 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기술은 그야말로 생존키트라는 말이겠지요.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 등을 꼭 배워야 하는 세상이라는 것이지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장착해야 적어도 살아남을 수는 있다는 말입니다. 가지고 있는 화려한 스펙이나 자격증, 졸업장이 이제 더 이상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력서에 학력을 못 쓰게 하는 기업도 많다고 합니다. 새롭게 변한 세상에 살아남을 수 있는 필요한 기술들을 다시 배워서 업그레이드 한 사람을 기업은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존키트만 가지고도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성장키트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장키트인 자원은 무엇일까요? 개인이 갖춘 자원을 말합니다. 기술만 익힌 개인이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사람을 기업은 원한다는 말입니다. 위에서 말하는 창의적 상상력을 말합니다. 인공 지능 그 이상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이 자원으로 판가름 나겠지요. 이지성 작가님이 [에이트 씽크]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세상은 원합니다. 공감능력,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독서
그래서 인문학
그래서 배우고 익히고 생각하고…….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생각’이라는 단어입니다. 인공지능이 못해내는 ‘생각’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이제는 최고의 인간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그 생각이 나와 모두를 위한 생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생각할 줄 알면 당연히 ‘우리’를 위하는 생각으로 나아가지는 것이니까요.
생각을 잘하는 사람?
생각을 잘하려면 스스로 배우고 익히고 깨닫고, 다시 배우고 익히고, 생각하고……. 이런 시스템을 거듭거듭 실천하며 살 수 있는 사람, 즉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자율적인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뜻이겠지요. 본인을 자율적으로 잘 관리할 수 있는 자율적 인간만이 살아남는다고 말합니다.
-[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책 속에서-
사라질 직업, 생겨날 직업에 대한 정보를 말해주려고 했었지요. 그런 정보는 이 책 아닌 어느 곳에서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더라고요. 어떤 사람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아가 어떤 삶을 살아내어야 제대로 잘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엄마'라는 자리는 어떻게 생각하면 참 쉽잖아요. 내가 그렇게 살아주면 되니까요. 자율적인 사람으로 살아주면 나도 잘 살 테고 내 자식도 잘 살 테니까요. 자율형 사람이 덜 되더라도 내 자식에게 10%만 모델이 되어주어도 자식은 충분히 감을 잡으니까요. 그 정도 노력해 주는 걸로 충분히 고마워하며 알아차리고 자기 할 일 찾으니까요.
계속 스펙, 이력서, 학벌 챙기는 어리석은 엄마(부모)만 안 되는 것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이 무지의 용감함을 자식에게 부리지 않아도 부모역할 10% 한 것 그 이상이니까요. 나머지는 아이가 챙기도록 배려하고 허락해 주어야 하는 공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