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저널리즘 뉴스 같이 읽기 - 1
2020년 9월 9일|사회
하반기 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즈니 영화 <뮬란>이 11일 중화권 개봉을 앞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주인공 뮬란 역을 맡은 중국계 미국인 배우 류이페이가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송환법, 보안법 제정 이후의 민주화 시위를 비난한 것이 알려지면서 홍콩, 대만, 태국 등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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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소비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 콘텐츠업계는 중국 당국과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콘텐츠의 메카 할리우드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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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액션과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에 대한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홍콩과 대만의 운동가들은 한계를 넘어 자유를 위해 싸운 뮬란에 공감한다면, 현실 세계에서 싸우고 있는 ‘진짜 뮬란’을 응원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MY COMMENT]
이번 달 4일 개봉한 디즈니 영화 <뮬란> 보이콧 운동이 재점화되었다.
물란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유역비가 자신의 SNS에서 공개적으로 홍콩 시위 진압을 지지했던 것도 크게 한몫했다.
남성 중심적인 문화콘텐츠가 범람하는 사회에서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상을 그려낸 영화가 등장하는 것은 아주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덮어놓고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는 현실임을 알았다.
그 이전에 "한계를 넘어 자유를 위해 싸운" '진짜 뮬란'을 먼저 응원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진짜 뮬란'이 되어 가는 방법도 있겠다. 그 작은 선택은 우리에게 달렸다.
보거나, 보지 않거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