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에 기름값 급등…휘발유 1,800원 넘어

시장 불안 커지자 정부 대응 검토 본격화

by 오늘의 핵이슈

중동 정세 긴장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급등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3년 7개월 만에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5일 오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9.6원 오른 1,807.1원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도 1,874.4원까지 올라 1,9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경유 가격 상승 폭은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하루 만에 56.5원 오른 1,785.3원을 기록했고 서울 평균 경유 가격도 1,865.4원으로 상승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높아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사진출처=뉴스1


국내 유가 상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급 차질 우려와 함께 가격 상승을 예상한 주유 수요가 늘면서 일부 주유소가 판매 가격을 선제적으로 올린 것으로 정유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기름값 급등이 이어지자 정부는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유류 가격 급등 상황을 점검하며 지역별·유종별 최고가격 지정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석유사업법에 따라 가격이 급등할 경우 정부가 판매 가격의 최고액을 지정할 수 있다.


정유업계는 "비상 상황인 만큼 안정적인 석유 공급을 위해 정부 방침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유소 업계 역시 "공급 가격이 안정되면 판매 가격도 안정될 수 있다"며 시장 안정 조치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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