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몽키거 Feb 03. 2024

요즘 가장 영국다운 음식들은 뭘까?

순례길 다음 런던 (1) 런던 맛집 투어

산티아고 순례길 : 2023년 9월 5일 - 2023년 10월 5일 (6일까지 산티아고)
런던 여행 : 2023년 10월 7일 - 2023년 10월 12일


순례길 끝내고 영국에서의 일주일

 

 31일간의 걸음, 2일간의 산티아고를 뒤로하고 우리는 새로운 여정인 런던으로 향했다. 2008년 무려 15년 전 나의 첫 유럽여행의 시작도 런던이었고, 그때도 순례길을 함께한 우리 언니와 나 둘만의 여행이었다. 그 이후로 나와 언니의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에 하나로 늘 남아있었던 런던. 나는 비행을 하면서 런던을 많이 방문했고, 언니도 내가 비행을 하던 시절에 우리 회사 비행기를 타고 런던을 따로 몇 번 더 갔을 정도로 참 좋아한다. 게다가 아빠 환갑을 맞이해서도 온 가족이 함께 런던을 포함한 유럽여행을 했기에 우리 둘에게 런던은 새로운 도시는 절대 아닌, 오히려 꾀나 익숙한 도시인데도 우린 산티아고 이후의 일주일을 런던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물론 포르토나 리스본을 갈까 생각도 해봤고, 둘 다 마드리드 아웃으로 비행편을 잡았기에 아예 바르셀로나랑 마드리드를 더 잘 둘러볼까 했지만 다들 가본 곳이고 유럽 멀리까지 온 언니와 더 신나게 놀고 싶었다. 런던이라면 우리가 너무 좋아하는 뮤지컬이랑 미술관들을 실컷 돌아볼 수 있고, 스콘에 티도 마음껏 먹겠다 싶어 둘이 설레며 만장일치로 내린 결정이었다.


런던이 좋았던 이유

오래간만에 북적대는 대도시 바이브를 느낄 수 있다

뮤지컬 마음껏 골라볼 수 있다

수준 높은 미술관, 뮤지엄 마음껏 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티, 스콘, 쿠키 마음껏 먹고 사 올 수 있다

우리가 둘 다 좋아하고 편해하는 도시다      


 조금 아쉬웠던 건 비싼 물가. 런던은 언제나 비쌌지만 브랙시트 이후, 코로나 이후 정말 살인 물가 피크를 찍어서 숙소값이 말도 안되게 비쌌다는 거 딱 하나 아쉬웠다. 그래도 이왕 산티아고 순례길 뒤에 재밌게 놀기로 한 거 둘 다 좋아하는 거 잔뜩 하고 오자고 행복하게 런던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먹을 것, 본 것 등으로 모아서 기록을 하고자 한다. 지금 생각해도 참 재밌었던 런던이었어서 좋았단 기억밖에 없다.


1. Maison Bertaux의 크림티 - 나는 이거 먹으로 런던에 오는 여자


 내가 런던에 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자, 가장 기대를 하는 순간의 메종 베르토에서 크림티를 먹는 거다. 크림티는 스콘과 티를 함께 먹는 걸 말하는데 간단하게 애프터눈 티세트의 약식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 애프터눈 티는 이것저것 샌드위치부터 달달이 디저트 들에 스콘과 티가 함께 나오지만 나는 티와 스콘만 먹어주는게 양도 적당하고 가장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조합이라 크림티를 선호한다.

 여기 메종 베르토는 정말 오래된 동네 터줏대감 같은 가게로 현지인은 물론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줄을 지어 먹기에 늘 갈 때마다 북적거리는게 또 나름 재미도 있다. 이걸 언니와 맛있게 먹으려고 이른 아침 산티아고를 떠날 때부터 공항을 지나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일부러 아무것도 안 먹고 왔다. 막 나온 따끈한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잼 듬뿍 발라 한입 먹으니 오늘 영국에 온 값어치는 이미 다 한 느낌이 든다. 여기에 얼그레이 티 한 잔. 천국이 따로 없다. 결국에 우린 마지막 날에 런던을 떠나기 전 다시 한번 크림티를 먹으로 돌아왔으니 어느 정도 마성 있는 맛임은 인정해줘야지. 런던에서 가장 영국다운 음식으로 나는 메종 베르토의 크림티를 꼽겠다.


2. Victoria House Coffee & Food의 풀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 영국에서 런더너같이 아침식사 한 번 해줘야지

 

 하루 세끼 중 아침식사를 가장 사랑하는 내가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를 잘하기로 유명한 곳을 고르고 고른 곳이 바로 빅토리아 하우스다. 여긴 정말 예약 필수! 예약을 안 하고 가면 입구 옆으로 길게 늘어선 줄에 합류해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하니 꼭 예약을 하고 가길 바란다. 일단 모든 종업원이 다 인디안이니 조금 놀라지는 말길. 그래도 정말 친절하고 음식들 데코도 이쁜데 맛도 너무 좋아 정말 잘 먹고 나왔다. 풀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는 2만 3천 원, 와플은 1만 8천 원 정도인데 양도 많고 보기도 먹기도 좋으니 하나도 안 아까운 좋은 식사였다. 커피는 조금 평타 수준. 그래도 다음에 런던을 또 와도 브런치 하러 갈 것 같다.


3. Sketch의 애프터눈티세트 - 비싸. 근데 맛있어. 예쁘기도 해.

 

 언니와 나의 생일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막 시작하기 직전이었어서 좀 괜찮은 애프터눈티세트를 먹으며 지난 생일이지만 함께 축하하기로 해서 간 런던의 스케치. 워낙에 원색의 인테리어와 화장실의 독특한 알모양 인테리어로 유명한 곳이만 여기 장점은 음식이 정말 맛있다는 거. 런던에 거주하는 많은 유투버의 애프터눈티세트 후기들 중에서도 비싸지만 돈값한다는 곳은 찾기 드문데 스케치가 그 드문 케이스 중 하나다. 애프터눈티세트를 제공하는 넘치는 호텔들과 고급 레스토랑들이 그냥 색깔이나 구색 맞추기에 딱히 전체 음식이 하나같이 맛있는 것을 찾아보기는 힘든게 런던이다. 비싸기는 또 엄청 비싸지만 이왕 런던에 왔으니 뭔가 한 번은 먹어줘야 할 것 같아서 한 번씩은 찾게 되는 애프터눈티이니 이왕이면 스케치, 정말 강력 추천한다.


 

 우리도 둘이 28만 원을 내고 먹었지만 (인당 80파운드, 물이랑 다른 거 포함하니 조금 더 나옴) 한 번 먹을 거니까 이왕 다른 곳과 일이만 원 차이라면 스케치에서 마음껏 먹고 즐기길. 일단 인테리어 이쁘고, 클래식 라이브 음악도 연주하고, 가장 중요한 건 나오는 모든 음식이 맛있는 데다 원하는 모든 종류의 음식이 무한 리필에 커피나 차나 원하는 만큼 바꿔마셔도 된다. 나는 크로크무슈가 너무 맛있어서 두 번 더 시켜 먹었고, 언니는 케이크를 더 시켜 먹었다. 살짝 아쉬웠던 건 뭐 하나를 시키면 바로바로 오지는 못하는 정도? 시간은 살짝 딜레이 되지만 원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만큼 다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두 번 할 경험은 아니지만 한번 한다면 여길 추천 한다.


알모양의 개별 칸으로 나눠진 화장실의 모습


4. Beigel Bake Brick Lane Bakery - 이번 런던행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솔트 비프 베이글


 나는 베이글을 정말 좋아한다. 대학생 때 스타벅스에서 어니언 베이글이나 블루베이글 하나 시켜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발라먹던 그 감성을 잊지 못하는 게 큰 것도 같다. 아쉽게도 내가 사는 이탈리아엔 베이글이라는 컨셉 자체가 없어서 먹고 싶어도 못 먹는 상황이라 이번 런던행에서 요즘 한국인들의 런던여행 인스타에서도 많이 보이는 브릭레인의 솔트 비프 베이글을 먹으러 가기로 벼르고 있었던 것. 아 근데 정말 여기 남다르다. 베이글 자체가 쫀쫀하고 달달한게 정말 클래스가 다르다고 해야 하나. 소금에 절여 짭조름한 소고기에 피클 두어 조각, 살짝 매운감 도는 머스터드 이거 딱 세 개만 들어가는 베이글이 난생처음 먹는 맛에 조합이 너무 환상적이었다. 이거랑 얇은 연어 한 장에 크림치즈 바른 베이글도 먹어봤는데 꼭꼭 씹으니 베이글의 단맛에 연어와 크림치즈의 익숙한 조화가 담백하다.

 “다른 음식은 기억 안나도, 여기 베이글은 서울 돌아가면 가끔 생각날 것 같은데?”

 전 세계 유명 베이글 맛집이 다 생기는 서울에서 사는 언니도 이렇게 말할 정도로 이 맛은 한국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맛이고, 한마디로 진짜 맛있다. 구글로 이곳을 검색할 때 그냥 브릭레인 베이글이라고 치면 같은 이름의 다른 베이글 체인점이 나오니 꼭 Beigel Bake Brick Lane Bakery를 쳐서 가야 한다. 24시간 운영하는 걸로도 유명한데 플레인 베이글만 사면 8백 원 (0.45 파운드) 밖에 안 하고, 커피와 핫초코 같은 음료가 2천500원 (1.5파운드) 밖에 안 하니 정말 아침이나 식사 대용으로 최고인 것 같아 강력 추천이다. 물론 솔트 비프 베이글은 만원, 연어 크림치즈 베이글은 6천 원 정도이지만 난 다시 가도 이 두 개는 꼭 사 먹을 거다. 다음에 비행시간이 맞는다면 마지막 날 여기 들려서 이 두 조합 사서 비행기를 타, 기내에서 먹을 음식으로 준비할 것 같다. 아 또 생각나네… 정말 특이하고 맛있었어. One of a kind!


5. Five Guys의 타워브리지 뷰 - 우린 버거를 먹으러 온 게 아니라 타워브리지 뷰를 먹으러 온 거야

 

 이젠 한국에도 있으니 크게 신기할 것 없는 파이브 가이즈의 햄버거. 하지만 타워브리지를 볼 수 있는 Five Guys Tower Bridge 점은 뷰를 즐기러 꼭 가야 한다. 어떻게 햄버거 먹는 창밖으로 5성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시원하게 뻥 뚫린 타워브리지 뷰를  볼 수 있는지 버거를 먹으면서, 밀크셰이크를 마시면서, 감자칩을 먹으면서 보고 또 봐도 뷰가 말이 안 되게 미쳤다. 그렇다고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고 너무 여유가 있어서 매장이 꽉 차지도 않고 빈자리가 많다. 물론 타워 브리지가 가장 잘 보이는 창가에는 사람들이 다 앉아있었지만 그 좋은 자리에 앉기 위해 한 15분 정도 기다리다가 옮겨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 많으니 꼭 가보는 게 좋다. 일단 파이브 가이즈 버거는 말해 뭐 해. 버거 하면 가장 진심인 미국의 3대 버거집이니 언제 먹어도 맛은 최고다. 개인적으로 쉑쉑버거보다 훨씬 맛있다고 생각한다. 밀크셰이크도 내가 꼽는 인생 원탑, 감자칩도 케이준으로 시키면 살짝 매콤한게 딱 한국인 입맛이란 말이야. 음식자체도 부족할 것 없는데 런던 한복판에서 최고의 뷰를 보고 있다는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행복해질 테니 강력 추천한다.


6. Flat Iron의 스테이크 - 영국 오면 플랫 아이언 이건 국룰이지

 

 정말 10년 이상 한국인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런던의 영원한 핫플레이스 플랫 아이언.  런던에 왔다면 여기 스테이크는 꼭 한번 먹어줘야지 안 그러면 아쉬운 레스토랑 중 하나. 지점들이 정말 많이 생겼는데도 저녁에 가면 보통 30분 정도는 기본으로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현지인 사이에서도 아직 잘 나가는 스테이크 하우스다. 잘 익은 스테이크에 페퍼소스, 머시룸소스를 시키고 사이드로 크리미 시금치랑 가지요리를 시켜 맛있게 먹었다. 이제는 가격도 비싸서 가성비 스테이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직원들 친절하고, 음식 깔끔하고 맛있고, 메뉴가 참 간단명료해서 늘 가게 된다. 식사를 끝내고 나가는 길에 디저트로 받아먹을 수 있는 묵직한 식감의 아이스크림 콘은 공짜여서 그런지 언제 먹어도 참 맛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영국도 팁문화가 있기 때문에 우리 같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면 영수증에 자기들이 임의로 20퍼센트 정도의 서비스 차지를 매겨서 가져오니, 꼭 서비스차지 빼고 영수증 다시 가져다 달라고 말을 해야 한다. 아니면 얼추 10만 원 정도의 음식을 먹고도 12만 원을 내고 나오는 수가 생기니 이 점 주의하자. 이게 순간 너무 친절하고 서비스가 빠르게 진행되니 그냥 돈 내고 나오기 쉬운데 똑 부러지게 팁은 테이블 위에 적당히 따로 올려놓고, 음식값만 제대로 지불하고 나오길 바란다.  


7. Monmouth의 플랫화이트 - 내가 생각하는 런던의 커피 원탑은 여기

 

 원래 버러마켓의 먼머스가 유명했는데 이제 코벤트가든 근처에도 하나 생겨 런던 시티 안에서 접근성이 훨씬 더 좋아졌다. 스타벅스를 정말 사랑하는 커피에 대해선 지극히 평범한 입맛의 나이지만 영국에서는 제대로 된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먼머스로 가 플랫화이트를 시킨다. 커피를 좋아하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한결같은 먼머스에 대한 리뷰는 ‘군더더기 없이 맛이 깔끔하다’는 거. 커피의 강도나 우유의 정도 등 어떤 조합의 커피라도 넘치거나 부족함이 없이 리치하게 알맞은 맛을 만들어내서 너무 좋아하는 커피숍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플랫화이트를 시켜 마시는데 진하고 부드럽다. 오늘 보니 계속 이용할 수 있는 먼머스 로고가 새겨진 리유져블 컵을 팔고 있어서 집에서 영국에서 커피 마시는 느낌 좀 내보려고 나도 하나 사 왔다. 언제 가도 전문적이고 감성 넘치는 샵의 분위기는 맛있는 커피를 넘어 아늑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줘서 좋아한다. 버러마켓에 놀러 간 김에 커피 한 잔 하거나, 코벤트가든에 놀러 왔을 때 한번 들리기 좋은 곳이다.


리유저블 컵으로 이탈리아에서 런던 먼머스 느낌내기


나에게 가장 영국다운 음식을 꼽으라면

 나에게 가장 영국다운 음식은 크림티이다. 크림티는 정말 독보적이다. 식사 대용이 될 정도로 든든하기도 하면서 너무 무겁지도 않고, 티의 나라 영국에서 좋은 차 한잔과 함께 막 구운 스콘에 신선한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잼 듬뿍 발라 한 입 먹으면 그제야 내가 런던에 왔다는 실감이 나곤 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런던의 풍경 안에서도 크림티를 먹는 순간만큼은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 같은게 나에게 크림티는 런던에 왔다는 나만의 신고식 같이 조용한 리츄얼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영국 음식 맛없다고들 하는데 나는 갈 때마다 먹고 싶은 거 뚜렷하고 내가 정말 즐기는 음식도 있기에 늘 만족한다. 은근히 먹을 게 많아서 난 한 번에 싹 다 못 먹고 오는 경우도 많은걸? 누군가 나에게 영국여행 일정이 생겨서 가게 되는데 영국다운 음식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아래와 같이 말하지 않을까.


아침에 브런치로 Victoria House Coffee & Food의 영국식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먹어보기

점심 조금 지나서는 Maison Bertaux에서 크림티를 꼭 경험해 보길

여유가 된다면 좋은 곳에서 애프터눈 티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고 나는 Sketch가 음식이 맛있어서 추천

영국 퀴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여행하며 출출할 때 Beigel Bake Brick Lane Bakery의 솔트 비프 베이글 꼭 먹기

해 잘 드는 오후에 시간이 나면 런던 브리지가 잘 내려다 보이는 Five Guys Tower Bridge점에 들리는 것도 잊지 말기. 환상적인 뷰에 맛있는 햄버거는 보너스로 느껴진다는 거

저녁식사로는 한국인에게도, 영국인에게도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Flat Iron에서 스테이크라면 안전한 선택이 될 듯

하루 중 좋은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는 스타벅스 가지 말고 Monmouth 커피에서 플랫화이트 마시기

 

  물론 하루에 다 먹으라는 게 아니라 여러 날에 걸쳐 골고루, 시간과 취향 그리고 그날의 무드에 따라 경험했으면 좋겠다. 이 중에서 누구나 한 두 개 정도는 자기에게 맞는 게 있지 않을까 싶다.


 한 달간의 순례길을 마치고 이렇게 나는 재빠르게 대도시 여행자로 적응을 해나가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아직도 다리가 무거운 게 몸은 쉽사리 산티아고의 기억을 놓아주지 못하고 있지만 나는 언니와 런던에서의 일주일을 또 다른 추억으로 열심히 채우고 있다. 나에게 여행은 1/3은 볼 것, 1/3은 먹을 것, 1/3은 살 것인데 런던에서의 먹거리들에 내 기대를 늘 충족시켜 준다. 외국에서 먹는 음식은 꼭 고가이거나 전통음식이 아니어도 그 나라의 변하는 문화와 트렌드를 담아내고 있다면 그 값어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다시 온다고 해도 나는 늘 내가 좋아하는 영국다운 음식점들을 찾아다닐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포스트 산티아고 : 피스테라 가는 걸 취소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