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커피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 맛은 참으로 고소하다. 고소하다가 아니라 꼬소~하다. 산미 향이 가득한 커피는 싫다. 이탈리아에서의 커피는 견과류처럼 꼬순맛이 나서 끊임없이 들어간다. 이탈리아에서도 남부와 북부의 에스프레소 스타일이 다르다. 커피 하면 나폴리 아니겠는가, 나폴리에서 커피 한 잔 시키면 정말 0.5초 각으로 끝낼 수 있는 양의 에스프레소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 스타일(Caffè ristretto)을 더 좋아한다. 북부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에스프레소의 양이 많아진다. 그들의 언어를 빌리자면 카페 룽고(Caffè lungo 긴 커피)가 되겠다. 남부의 커피는 더 고소하며 북부의 커피는 약간의 부드러움과 산미의 맛이 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맛 표현을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나의 짧은 언어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