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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팔로모짜렐라 Aug 27. 2021

리소토엔 숟가락이지!

밥을 포크로 떠먹는 이탈리아사람들

왼: 해산물 리조또 오: 내 결혼식 저녁파티에서 먹었던 리조또인데 무슨 리조또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요 허허


우리 한국인은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포크로 밥을 먹는다. 

리소토를 숟가락으로 먹다가 놀림 아닌 놀림을 당한 적이 많다. 

뭣이 중헌데, 

내가 내 밥 먹는데 편하면 되는 거 아닌가. 

나는 리소토의 그 끈적끈적한 소스 한 방울까지 놓칠 수 없으니 숟가락을 이용하는 것이다. 

아, 그리고 이들은 리소토를 평평한 접시에 담아 준다. 첫 번째 사진처럼 옴폭 들어간 곳에 리소토를 담아주는 식당은 드물다. 리소토가 뜨거우니 평평하게 펴서 식혀 먹으라고 평평한 접시에 주는데 

국밥에 밥을 말아서 바로 먹는 나에겐 택도 없는 온도다. 저렇게 펴 놓으면 금방 식어 맛이 온전치가 못하다.

그래서 나는 옴폭 들어간 접시에 담긴 뜨거운 리소토를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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