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포크로 떠먹는 이탈리아사람들
우리 한국인은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포크로 밥을 먹는다.
리소토를 숟가락으로 먹다가 놀림 아닌 놀림을 당한 적이 많다.
뭣이 중헌데,
내가 내 밥 먹는데 편하면 되는 거 아닌가.
나는 리소토의 그 끈적끈적한 소스 한 방울까지 놓칠 수 없으니 숟가락을 이용하는 것이다.
아, 그리고 이들은 리소토를 평평한 접시에 담아 준다. 첫 번째 사진처럼 옴폭 들어간 곳에 리소토를 담아주는 식당은 드물다. 리소토가 뜨거우니 평평하게 펴서 식혀 먹으라고 평평한 접시에 주는데
국밥에 밥을 말아서 바로 먹는 나에겐 택도 없는 온도다. 저렇게 펴 놓으면 금방 식어 맛이 온전치가 못하다.
그래서 나는 옴폭 들어간 접시에 담긴 뜨거운 리소토를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