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잇다 itdaa Mar 10. 2020

외국계 D사 현직자가 말하는 마케팅, 영업관리

안녕하세요, 멘토님.  


졸업 학기라 저와 맞는 직무를 찾고 있는데 회사마다 하는 업무가 아주 다르더라고요. 멘토님께서 다니시는 D(영화 배급)사는 어떤지 궁금해 질문드립니다. 


©️pexels


1. D사에 소비재사업부, 마케팅, 영업관리, PR 부서가 있다고 들었는데, 각 부서가 하는 일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특히 소비재사업부, 마케팅, 영업관리의 차이점이 궁금해요. 


2. D사 마케팅과 PR 부서가 어떻게 나누어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3. 멘토님께서 생각하시는 필수 역량은 무엇인가요? 추후 서류 지원 시 ‘이것은 꼭 있었으면 하는 좋겠다’ 하는 역량이 있나요? 


D사를 신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고 들었지만, 나중에라도 꼭 D사에서 일하고 싶어 질문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R: Public Relationship.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나 미디어 관리, 프로모션 등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는 업무를 한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질문 주신 사항 답변해 드립니다.


각 부서의 업무 차이를 구분하기 전에, 먼저 그 회사가 어디에서 매출을 발생시키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영업과 마케팅의 업무 구분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D사는 소비재사업부, 영화사업부, 채널사업부, 게임사업부, 미디어사업부 모두에 영업과 마케팅 부서가 있고 각기 하는 일이 다릅니다.


©️Andrei_R


부서별로 마케팅, 영업 직무가 하는 일은 다양해요

영업부서는 매출 목표 달성이 중요하기에 매달, 분기, 연간 매출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케팅은 실제 진행한 홍보 활동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분석하고 이를 다음에 반영하는 부분이 중요하겠죠. 하지만 영업부서와 마케팅이 어떤 부서의 일을 맡는지에 따라 하는 일이 서로 달라요.


소비재사업부는 상품을 판매하여 매출을 올리는 곳이에요. 소비재사업부 영업부서는 상품을 만들기 위한 라이센스 계약을 담당해요. 라이센시는 계약 시 D사의 브랜드 파워로 매출을 극대화하고자 하기에 상품 기획 단계부터 D사의 마케팅에 맞추어 상품 기획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반면 소비재사업부의 마케팅팀은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행사를 기획합니다. 이때 영업부서와 함께 어떠한 제품이 강조되면 좋을지 고민해요. 팝업 행사장에 방문하도록 유도하거나 신상품을 알리는 포스팅은 모두 소비재사업부 마케팅팀 업무의 일환입니다.


스튜디오사업부 영업부서는 개별 극장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스크린 수 확보를 주요 업무로 수행합니다. 스크린 수에 따라 관객 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소비재사업부 업무와는 사뭇 다르죠? 마케팅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영화관에서 흔히 보이는 포토존, 배너 광고 등을 담당하는 업무와 온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하는 업무가 있습니다.


영업관리는 백오피스 역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계약서, 라이센시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루틴한 업무를 합니다. 소비재사업부는 영업관리 인원이 따로 분리되어 있고, 타 부서는 한 명이 영업관리와 마케팅 업무를 같이 진행하기도 합니다.


©️Mangostar


마케팅, PR팀은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어요

PR은 Public Relationship의 약자로 홍보부라고 할 수 있어요. 회사, 브랜드와 관련된 공식 보도나 홍보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부서로 온라인 뉴스에 홍보 기사를 검수하고 배포하는 일을 합니다. 언론사와 협력하는 업무가 많아요.


저희 회사는 마케팅팀과 PR팀이 3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부서별 마케팅팀, 전체 회사와 브랜드를 관리하는 Corporate marketing팀, PR팀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 부서별로 마케팅팀이 하는 일은 다르고, Corporate marketing팀은 주로 브랜드 행사를 기획합니다. 브랜드 인지도, 선호도를 강화하기 위해 캐릭터 90주년 행사처럼 범위가 큰 행사를 진행합니다.


핵심 역량은 소통!

가장 중요한 역량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사원으로 입사를 하면 팀 서포트 업무를 맡고 팀 안에서, 혹은 다른 부서와 소통을 빈번히 하게 됩니다. 그때 어떻게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여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이 광범위하게 느껴지실 텐데, 분류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목표한 일을 완수하기 위해 (1)누구와 소통하고, (2)어떻게 소통하여, (3)얼마나 효율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지, 그리고 (4)갑작스런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나눠볼 수 있습니다. 멘티님 경험을 대입해보고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부서별로 세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막연히 마케팅/PR/영업관리만을 생각했는데 부서별 차이가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작권은 해당 멘토에게 있으며, 콘텐츠의 편집 및 전송권은 잇다가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 재직 멘토에게 정확하고, 확실한 답변을 얻고 싶다면? 



매거진의 이전글 반도체 해외 영업직, 솔루션에 포커스를 맞추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