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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Aug 04. 2021

처음 쓰는 마케팅 자소서, 무엇을 고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마케터를 꿈꾸는 취준생입니다. 이번에 N사 서비스 마케터 채용에 지원하였다가 서류 탈락하였습니다. 첫 취업 도전이라 자소서도 허겁지겁 제출했고, 당연히 퀄리티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Van Tay Media


그런데 아무리 봐도 확실한 문제점을 찾기가 어렵네요. 제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가 없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멘토님께 글을 씁니다.  멘토님께서 제 자소서를 보시고 피드백을 주실 수 있을까요? 자소서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팁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열심히 지원서 작성하셨을 텐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셔서 많이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위로보다는 워낙 다양한 경험 해오셨고, 충분한 역량을 가지신 것으로 보이기에 어디서든 원하는 일 하실 수 있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서류 탈락'은 멘티님이 가진 것이 없어서, 역량이 부족해서라기보단 인재를 영입하는 회사와 팀에서 바라는 직무와 역량 Set과 'FIt이 맞지 않아서'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렵겠지만 실망보단 본인 마음 챙기기에 신경 많이 쓰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음번에는 '어떻게 하면 본인이 회사가 원하는 인재 Fit이라는 걸 서류에 더 효과적으로 녹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더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케팅을 조금이라도 먼저 해본 '선배 마케터', 즉 개인의 입장에서 드리는 의견으로 이해해 주시고 아래 간단하게 제 의견 남겨볼게요.


성장과정과 가족관계는 줄이세요

성장과정과 가족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최소한으로 줄여주세요. 갈수록 성장과정을 묻는 트렌드는 사라지고 있고, 그에 대한 관심 또한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게 당연한 거죠.


이 직무와 회사에 왜 관심이 있고, 어떤 역량을 가졌는지가 중요하지 가족관계나 성장과정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번 마케팅 채용 질문도 보면 그렇고요. 일반적으로도 '간단한 자기소개'를 물었지 성장과정과 가족관계를 특정해서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멘티님은 (모든 글의 초반부에 해당하는) 1번 질문에서 성장과정/가족관계에 너무 많은 힘을 주시는 바람에 더 중요한 부분이 시작되기도 전에 읽다가 지치는 감이 있었어요. 마지막 자소서 항목에도 가정사에 해당할 수 있는 이야기가 조금 들어가 있는데, 이런 부분도 최대한 줄여주세요.


©Gabrielle Henderson


업무 적합성을 어필해야 합니다.

지원 직무와 관련된 프로젝트에서는, 최대한 지원 직무와 관련성 높은 프로젝트를 적어주세요. 세 번째 문항에 '지역축제' 기획부터 운영 경험까지 써주셨는데, (지원 직무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서비스 마케팅'인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예상컨대 N 사의 서비스 마케팅은 이런 '현장 마케팅'에 해당하는 일이라기보단, 온라인상에서 서비스가 더 잘 보일 수 있게 홍보하고, 여러 업체들과 제휴하는 일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줄여 현장보단 온라인 마케팅일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혹시 영상 / 광고 제작 쪽 업무가 주요 업무로 있었다면, 차라리 부스 운영 쪽 얘기보단 글 후반부에 나오는 영상 제작 관련 내용을 더 잘 보이게 위로 올려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세한 서술은 좋지만 글이 전체적으로 길어서 조금만 더 핵심 위주로 줄여주시면 가독성이 더 높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J. Kelly Brito


현직자의 직무 힌트, 모으면 모을수록 강해집니다

향후 자신의 ‘성장 목표’와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마지막 문항. 다 좋은 말이긴 하지만 추상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차라리 정말 N 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적어주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현재는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보다 지금까지 무얼 해왔는지 이야기가 많이 적혀있습니다.


덧붙여 어떤 성장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쓸 때는 정보가 중요합니다. 여기서 현직자 도움이 많이 필요한데, 주변 선배들이나 선배의 친구들, 잇다에 계신 멘토 분들 등 수줍어하지 마시고 도움의 손길 적극적으로 내밀어 주세요. 놀랍게도 가르쳐 주지 않는 사람이 드뭅니다. (중략)



<현직자는 답을 알고 있다 - 취업 멘토링은 잇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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