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병원 지원 동기, 일부러 돌아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녕하세요. 멘토님. 대기업 4년 차 직장인입니다.
저는 서울 소재 병원 사무직 면접을 다음 주 화요일에 앞두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몇 가지 조언 요청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잇다에 글을 남겨요.
©Pawel Czerwinski1. 저는 3년간 기획팀에서 실적 관리, 경영목표 수립, 예산 기획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사무직으로 통합 채용이기에, 어디에 TO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기획팀을 희망한다고 하는 답변이 괜찮을까요?
기획팀은 통상 신입 TO가 적기 때문에 다른 부서 지목보다 리스크가 크지 않을까 해서요. 그래도 제가 잘할 수 있는, 직무 경험이 있는 기획팀을 지목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사무, 행정 업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느 부서든 잘 할 수 있다는 식의 답변이 나을까요?
2. 지원 동기를 짜기가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병원 행정직과는 관련 없는 삶을 살았기에 어필하기가 어려운데요. 저는 지역사회를 위해 일한다는 보람을 말하고 싶은데. 그렇다면 왜 하필 우리 병원이냐고 반문하면, 이를 보완한 마땅한 논리가 없습니다. 혹시 지원 동기에 관해 조언해 주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3. 기사를 보다 보니, 대학병원이 연구 수익이 중요하고 확대하려는 추세로 보이는데 어떤 사유에서 중요한 걸까요? 재무제표를 보면 현재는 진료 수익이 월등히 높다고 보입니다. 왜 진료 수익이 아닌 연구 수입 비중을 높이려고 하는 걸까요?
4. 멘토님이 생각하시는 대학병원의 미래 모습은 어떨까요? 가까운 미래에 디지털 헬스케어가 확산되어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일까요?
주변에 병원 종사자가 없다 보니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없어 질문이 많았습니다. 송구스럽지만 답변 주신다면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직과 병원 취업. 예전 기억이 떠오르는 주제네요.
일단 병원 행정직은 순환근무이지만 개인의 역량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경력과 같은 기획업무는 병원에서도 유사하게 기능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경력사항이 있으시다면 어필하셔도 좋습니다. 이왕이면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되는 방향이 더 좋겠습니다만, 병원 행정직은 순환근무가 있으므로 이점은 염두에 두고 유연하게 답변하시기 바랍니다.
©Trent Erwin병원 행정직의 지원동기, 일부러 에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한다는 동기는 아주 일차원적으로 들립니다. 차라리, 최근 코로나와 같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조직의 대응력과 자신의 직장 안정성을 생각했을 때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솔직한 답변은 어떨까요? 제가 보는 정보상으로 모교의 병원인데 맞을까요? 그렇다고 하면, 좀 더 동질성을 부여하는 내용을 붙이면 좋을 수도 있겠네요.
병원은 의료사업을 하는 사업체입니다. 수익성이 있어야 경영활동을 지속하며 조직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회사랑 다름없습니다. 면접관은 모두 경영자 관점으로 일하는 병원 직원입니다. 연구수익은 저도 정확히 모르는 부분이지만, 추정하건대 진료수익은 캐시카우의 차원입니다. 또한 의료보험 체계 안에서 가격이 완전히 통제되는 사업이므로 병원이 남기는 이윤이 크지 않은 점도 많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먹거리, 고부가가치 추구 차원에서 연구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Beatriz Pérez Moya병원의 미래, 조직의 습성까지 고민해 보세요
4차 산업혁명과 첨단 기술이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진료 시스팀에서 이런 요인이 아주 큰 변화를 유발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의료는 대면으로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병원과 의료는 (중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