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꿈을 꾸기 위한 특별한 동기가 있어야 할까요?
멘토님 안녕하세요! 무역회사에서 1년째 근무 중인 직장인입니다. 저는 올해부터 간직하고 있었던 꿈인 기자를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다만 전공이나 지금 하고 있는 무역 업무가 기자에는 관련이 없고 주위에도 언론 관련을 준비하거나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이 없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가장 고민인 부분은 기자가 되고 싶은 이유 혹은 지원 동기 작성입니다. 저는 최전선에서 사람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소식을 전하고 싶고, 사회 곳곳을 취재하고 여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매력적이라 기자가 되고 싶은데요. 다만 어쩐지 이런 이유가 사소해 보여서요.
멘토님도 혹시 ‘아. 나는 기자 아니면 안 된다. 꼭 기자가 돼야겠다’라고 다짐했던 이유가 있으셨을까요?
멘토님의 소중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주신 것 잘 읽어봤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신 거 같아요. 일단 뭔가 하고 싶으신 것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니까요. 일단 지금 이 시간을 소중하게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저는 ‘사회적 약자 보호’, ‘안전’, ‘지속 가능한 환경 보전’ 등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찾다가 이 일을 택하게 됐습니다. 제가 이러한 방향에서 기사를 작성하고 보도하면, 조금이나마 제가 생각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이런 마음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저는 기자라는 직업 그 자체보다는 이 직업을 통해 사회의 변화에 일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멘티님과는 결이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멘티님은 기자라는 직업 자체에 꿈이 있으신 거 같네요.
근데 말씀하신 이유가 사소하다고 볼 건 아닌 거 같아요. 현장에서 보면 멘티님이 말씀하신 이유와 비슷한 이유로 기자가 된 분도 있어요. 또 어떤 분은 권력을 갖고 싶어서 기자를 하고 싶다고도 하고요. 그래서 ‘이런 가벼운 이유로, 기자가 될 수 있을까 혹은 기자를 해도 될까’라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예전에 비해 언론의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고, 기자의 영향력도 떨어지고 있어서 실제 말씀하신 만큼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언론 자체가 (중략)
멘토님, 빠르고 세심한 답변 감사합니다. 더 조사해 보고 추후 또 다른 질문 사항이 있으면, 실례를 무릅쓰고 질문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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