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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Oct 04. 2024

구매, 부족해 보이는 것 대신 '강점'을 강조하세요


공채 지원을 앞두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이렇게 질문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계약 업무를 보조했던 경험과, 패션 기업 온라인 세일즈 팀에서 영업과 물류 전산 시스템을 관리했던 경험을 살려 구매 직무 지원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구매 직무를 목표로 무역영어 1급도 취득하였으나, 구매 직무 지원이 맞나 고민입니다.


첫 번째로, 저는 경영학 전공으로, 구매 직무 수행에 필요한 산업 지식이 이공계열 학생들에 비해 매우 부족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A 전자 구매 직무 지원은 현실적으로 추천하지 않으시는지 고견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 제가 계약 업무와 재고 관리, 영업 업무 등 구매 업무와 관련된 일부 업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였을 뿐, 직접적으로 구매 부서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없다는 점이 고민이 됩니다.


근무로 지치시고 피곤하실 텐데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글 마치겠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자신감이 좀 없으신데요? 우선, 자신감부터 채워 봅시다. 어딘가에 어떻게든 들어가야겠다로 하지 말고 회사들이 날 뽑아가는 거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이만큼 이런 능력이 있는데, 날 안 뽑아?라는 마인드로 (거만하지만 않게) 준비해 봅시다.



<구매, 그저 '구매'만 하는 게 아니에요>


우선 질문을 보면 구매가 하는 역할에 대해 배경지식이 살짝 부족한 것 같습니다. 구매는 과거 10~15년 전과 다르게 물건을 사는 역할만 하는 조직이 아닙니다.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국내 시장만을 보고 사업을 하는 게 아니고, 소싱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해오죠.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물건을 제때 보내주고, 근래에는 EU의 환경 문제라던가, 러우 전쟁, 중미 분쟁 등 구매가 하는 역할이 많습니다. 무역 경험이 있으시죠? 본인의 경험을 어떻게 구매업무에 잘 녹일 수 있을지 전략을 잘 세워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이공계가 아니라 걱정하셨는데, 경영학은 구매에 도움이 됩니다. 이를테면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한다고 쳐 봅시다. 이공계생이 배우겠어요, 경영학도가 배우겠어요? 사전 지식으로는 압승이겠죠? 그리고 재무제표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 같은 부분도 강점이 되겠네요. 협력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협력사의 재무가 부실하다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니까요.


제품에 대한 이해도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사실 회사는 안 중요한 게 없기 때문에, 내가 누구보다 이런 것이 약하다를 생각할 게 아니라, 저들보다 내가 뭐가 강해서 뭐를 내세울 수 있을지 고민해 보세요.


경영학도라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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