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당신을 위한 '다정한 사수'를 만나 보세요

by 이피디


공연기획자로 산다는 건, 아무것도 없는 빈 무대 위에 누군가의 환상을 채워 넣는 일입니다. 서로 모르는 수천 명의 관객이 모여 한곳을 바라보며 같은 감동을 느끼게 만드는 과정은 사실 꽤 외롭고 고단합니다. 저 역시 20년 가까이 이 현장에 머물며 수없이 자문하곤 했습니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이 길이 정말 내 길이 맞을까?”


기획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답’을 줄여줄 길잡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건 대단한 이론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굴러본 사람만이 해줄 수 있는 사소한 조언, 그리고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는 사수의 존재입니다. 2026년 1월 1일, 저는 SKONN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여러분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친구를 소개하려 합니다.



페르소나의 확장: 이피디와 스코니

그동안 저는 ‘이피디’라는 이름으로 조금은 딱딱하고 정제된 실무 지식들을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기획의 진짜 재미는 차가운 텍스트가 아니라, 현장의 뜨거운 공기와 사람 사이의 온기에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저의 또 다른 자아이자 여러분의 다정한 사수인 ‘스코니’와 함께하려 합니다.


스코니는 대단한 완벽주의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현장을 사랑하고, 예비 기획자분들의 막막한 고민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친구입니다. 제가 기획의 단단한 뼈대를 세우는 법을 알려드린다면, 스코니는 그 위에 어떤 재미를 입힐지, 지친 하루 끝에 어떤 영감을 찾아야 할지 다정하게 속삭여 줄 거예요. 앞으로 이곳 브런치에서도 스코니가 발견한 찰나의 순간들을 더 자주 나누겠습니다.



2026년 상반기, 새로운 스테이지

새로운 식구 스코니의 등장과 함께, 기다려 주신 2026년 상반기 정규 교육 일정도 확정되었습니다. 올해 워크숍은 더 쉽고, 더 현장감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획서 한 줄이 어떻게 무대 조명이 되는지, 막연한 아이디어가 어떻게 실제 공연이 되는지 그 과정을 함께 완주할 동료들을 기다립니다.


본 실무워크숍은 단순히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함께 영감을 찾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상세한 커리큘럼과 일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2026 상반기 정규 워크숍 상세 내용 확인하기]


오늘부터 새해를 맞아 가장 먼저 움직이는 분들을 위한 ‘얼리버드’ 기간을 적용합니다. 수강료 혜택과 함께 여러분의 그 귀한 첫걸음을 응원하고 싶은 제 마음을 자리에 함께해 주세요.



더 자주, 더 깊게 나누는 이야기들

올해는 저에게도 큰 도전의 해입니다. 저는 이곳 브런치를 통해 이전보다 더 자주 인사 드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공연기획자를 꿈꾸는 예비 기획자분들, 이미 현업에서 분투 중인 동료분들, 혹은 막연히 이 업계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분들까지. 우리 업계가 가진 매력과 고충,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하는 기획의 가치들을 아낌없이 나누겠습니다.


때로는 날카로운 전략 기획을, 때로는 스코니와 함께하는 말랑한 영감을 담아 꾸준히 기록하겠습니다. 기획자의 길은 멀고 험난해 보이지만, 제대로 된 사수 한 명만 있다면 그 길은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2026년, 여러분의 무대 위에 기분 좋은 조명이 켜지는 그날까지 SKONN과 스코니가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하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무대를 시작할 차례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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