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끼기에 성공보다 실패를 더 잘 부르는 요인은 없다.
성공하면 자만한다.
성공하면 내가 성공했기 때문에 내가 방법을 다 안다고 생각한다.
성공하기 전까지의 태도를 잊어버린다.
그리고는 새로운 태도로 세상을 살아간다.
성공은 사람을 뽐내고 싶게 만든다.
자랑하고 싶게 만든다.
긴 여정 끝에 결국 내 방법은 성공의 레시피라는 것을
세상이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나 커질 수가 있다.
성공은 내가 반칙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우주는 반칙을 허용하지 않는다.
우주와 그가 정한 법칙은 부서지지 않는다.
잠깐 구부러진다 해도 말이다.
우주는 자신한테 던진 공을 다시 나에게 던진다. 그 공에 똥이 묻었든, 금가루가 묻었든. 반드시 돌려준다, 감정 없이, 열정 없이. 마치 도시 하나를 몇 시간에 걸쳐서 찢어버리고 초토화시키는 회오리처럼.
각자가 원하는 성공은 다 다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그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