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같은 드라마 [송곳]

미생과는 또 다른 단면

by 강하

지난 주말부터 방영한 jtbc 토일드라마 [송곳].

2003년이 무대인 이 드라마는 당시 한국에 진출했던 프랑스의 대형 유통마켓 까르푸를 배경으로 한 사회고발극이다.


부당해고와 산재처리 거부 등 피고용자에 대한 기업의 부조리 사례를 짚고, 조직에 복종하지 않으면 살아 남기가 어려운, 주인공이 육사 생도시절 주입받았던 험난한 정의의 길을 가는 것이 생각만큼 명예로운 선택이 아닌 대단히 힘든 고난의 길임을 인지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tvN의 히트작 [미생]과 같이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주제의 시사점에서도 비슷한 듯 다른 묘한 대조를 보이는 노동문제의 [송곳]이 비정규직의 [미생]만큼 세인의 관심을 끌 수 있을런지도 궁금하다.


다소 무거운 주제만큼 전반적인 색조나 각도 등 촬영기법에서도 다소 생소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송곳]이 노조를 절대적으로 부정하는, 삼성의 계열인 듯 계열아닌 계열같은 jtbc에서 방영된다는 점도 관심 포인트.


이미 1~2회에서 주옥같고 송곳같은 대사가 많이 나왔는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촌철살인의 名句가 이 사회의 부조리에 무감각해진 우리에게 송곳같은 일침을 가할지 무척 기대된다.


미처 보지 못 한 분들께 재방이라도 보실 것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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