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판이 시작되긴 시작된 모양이다.
자신의 안보관을 강조하기 위해, 특전사 시절 당시 전두환 여단장의 표창을 받았다는 某 후보의 말로 온 언론과 온라인이 요란하다.
전두환 표창이 자랑거리냐는 다른 후보 진영의 지탄에 대해, 某 후보 지지자들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대통령 표창 받은 건 뭐며, 5공 시절 땡전 뉴스를 전한 언론인은 뭐냐고 역공을 편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공무원이 모두 진보는 아닐테고,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공무원이 모두 보수도 아닐진대, 너무 사소한 것에 민감하게들 반응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그러한 비난 역시 결국 그 사소함을 야기한 사람이 짊어져야 할 몫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이 시국도 결국 모든 걸 사소하게 여긴 통치자의 아둔함 때문 아니겠는가.
"특전사에서 군복무를 하며 우수 폭파병으로 여단장 표창까지 받았는데, 당시 여단장이 훗날 우리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안긴 장본인이라는 사실에 오히려 그 표창이 수치스럽게 여겨졌다."
요렇게 정리를 했으면, 상대적으로 힘든 과정의 군복무 경력을 내세우면서도 비난의 소지를 줄였을텐데..
어순과 표현 방법에 따라 전해지는 의미가 달라지기에 말이 어렵다.
대중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고, 달콤하게 현혹될 수도 있는 정치인의 말은 특히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