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이보다도 못한 정치인의 말들

by 강하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MBC 라디오) : 대선 후보들은 때로는 좀 무리한 대선 공약을 내겁니다. 대선 공약 때 공약대로 실천하면 그 나라는 망하고 만다고.. ]


명색이 제 1야당 원내대표이고, 각종 선거 현장에서 개인과 소속 정당의 수많은 공약을 내세웠던 사람의 선거 공약에 대한 인식이다.


결국, 선거 때마다 무릎 꿇고 머리 조아리고 때론 눈물까지 보이며 떠든 말들은 모두 말 그대로 허공 속으로 띄워보낸 의미없는 말이었다는 것.


자신들이 내세웠던 말들을 자기들의 편의에 맞게 수시로 뒤집는 것도 모자라, 아예 대놓고 정치인의 말을 믿는 국민들이 한심하다고 핏대를 올리니, 우린 언제까지 인내하며 이들을 상대해야 하는지.


철새들의 지저귐은 그 의미를 알아듣지 못할지언정 정겨움이라도 있지만, 정치철새들이 이리저리 오가며 거창하지만 궁색하게 느껴지는 변명들은 이제 국민들에게 소음 이상의 공해가 된지 오래다.


어린아이가 옹알이를 시작하면 사람들은 뭔가 표현하고자 하는 노력에 대한 응원으로 아이에게 계속 말을 걸게 되고, 또 그 아이가 들려줄 말에 대한 기대감에 들뜨게 된다.

그런 희망섞인 옹알이의 일부가 후에 정치인의 이율배반적 넋두리로 변질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프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엔 또 얼마나 많은 나라 망칠 공약들을 쏟아낼지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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