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석모도 미네랄온천.
강화에서 석모도까지 다리가 연결되어 배를 타지 않아도 돼 접근성은 좋아졌다.
실내탕과 바다가 보이는 야외탕으로 구성되어 있는 석모도 미네랄온천은 일반적인 온천탕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실내탕에는 아무 것도 없다.
사우나도 없고 온탕과 저온탕 달랑 두 개와 샤워기 몇 개.
샴푸는 물론이고 비누도 전혀 없다는 게 함정.
입장시 비누나 샴푸 개인 휴대도 금지.
오로지 온천수만 느끼고 가라는 듯.
수질 오염의 원천 봉쇄가 목적인 듯하다.
실외탕 이용시에는 상하의 착용이 필수.
래쉬가드 등 준비한 옷이 없으면 유상 대여를 해준다.
실외에는 15명 정도 둘러앉을 수 있는 여러 개의 실외탕과 아이들을 위한 저온의 미니 온천풀장도 있다.
오후 4시를 넘으니 매표구 앞에 대기자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실외탕에서 온천을 즐기며 석양을 즐기기 위함이다.
매표구 앞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족욕탕이 있다.
문.제.는..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오후 4시 20분에 서둘러 출발했음에도 집에 도착하니 8시 반이라는 게 덫.
지루함이나 짜증을 느끼기에 앞서 100km 거리가 4시간이나 걸린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여수나 남해 통영을 가기에도 충분한 시간.
앞으로 바다를 보려면 차라리 동해안으로 가는 걸로.
고속도로는 중간에 휴게소라도 들를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