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삭발 정도는 제 손으로..

by 강하


최근 정치인의 삭발을 보며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속담을 되뇌이게 된다.

요즘 셀프가 가능한 이발 도구도 많은데 왜 꼭 공개된 장소에서 사람 모아놓고 깎이는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지..

어느 날 갑자기 집에서 확 밀고 나타나 사람들이 놀라며 이유를 물을 때 "이러이러한 이유로 삭발을 하게 됐다"고 하면 오히려 더 신선하고 진정성있게 받아들여질 거같다.

삭발 하나도 자기 스스로 창의적으로 하지 못하고 남이 밀어주는 보여주기식 구태만 쫓는 사람들에게 뭘 바라겠는가.

제 머리 하나 제 손으로 못 깎는 정치인들에게 원빈 주연의 [아저씨] 관람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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