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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사잡설

湖上月影

인지부조화

by 강하


"아무 일도 없었는데 ... ... 호수에 빠진 달그림자를 쫒는 느낌이다"


아무 일도 없었다면,

- 12월 3일 밤 전 국민이 TV로 본 국회의 모습은 무엇이며,

- 군 고위 지휘관들은 왜 집단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고,

- 현직 대통령인 본인은 왜 체포 구속 상태에서 탄핵 심판정에 앉아 있나.


또한, 아무 일도 없었는데,

- 왜 주가 폭락과 환율 급등으로 금융시장은 대혼란에 빠지고, 무엇보다

- 국민들이 계엄 트라우마로 두 달째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무뇌인 걸 알면서도 그의 말을 접할수록 어이가 없고, 이런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못 느끼는 자가 국민을 대표하여 나라를 이끌고 있었다는 데 모멸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