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아이_"없어"_160731_drawing pencil on paper
유독 가내수 공연을 찾아가는길목에 담배연기가 짙었다.
연기를 뚫고 뚫고 들어가는것이 꿈을 꾸듯, 앨리스가 토끼굴로 떨어지듯 그렇게 들어가니 프론트였다.
가내수공연은 전 회차 공연에서 판매하는 블라인드티켓 (약10매)이 아니라면 예매로 이루어진다.
프론트에 정흠밴드의 "흠"선생님이 계실꺼라 했는데 다른분이 계실뿐 보이지 않았다.
예약자 확인을 간단히 하고 "엘라의 거실"에 들어섰다. 클림트의 "물뱀"이 보였다. 마치 클림트작품의 연장선인듯 공연장은 너무나 아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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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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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림을 어디론가 가져간다면 꼭 출저를 밝혀주고 가져가 주었으면 좋겠다.
엘라의 거실은 앉아서 즐기는 바 같았다. 포틀럭파티같이 맥주와 음식이 줄지어있었고,
옹기종기 둘러앉아 주홍빛 조명에 한껏 상기되어 이야기를 나눴다.
공연이 시작되자 조명은 더욱 어둑해졌다. 그런 관객석을 뚫고 이주열씨가 기타를 둘러멘다.
그의 웃음. 멘트. 레파토리가 날것이라는 느낌을 받은 뒤 나는 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비로서 가내수공연의 의미를 알게된 기쁨이랄까.
가내수공연은 '가내수공업+공연'의 합성어인 만큼 정흠밴드와 연이 있는 뮤지션들이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다.
그중 정흠밴드의 제자분들이 무대에 뮤지션이란 이름을 달고 공연자체를 이끌어 간다. 대부분 아는 사람이지만 모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의 음악을 들어줄때의 기분은 다르리라.
그중 단연 최고는 밴드기프트였다.
제임스므라즈와 영국밴드의 영향을 짙게 받은 밴드기프트의 보컬색은 청명하고 담담해서 한참을 바라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현제 보컬과 리드기타를 맡고있는 이주혁과 세컨기타 김승태를 기준으로 추가세션 여일이었던 정휘겸. 베이스 김형우 의 포지션을 지키며 가고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인공 정흠밴드가 무대로 올라섰다.
"없어"
http://music.naver.com/musicianLeague/contents/index.nhn?contentId=28550
한없이 밝은 줄만 알았던 밴드가 이렇게 저릿한 곡을 쓸 수 있다니.
정말 좋은 곡을 들었을때 어디에서든. 어떤기분에서든 처음 그곡을 들었던 기분으로 돌아갈 때가 있다.
내마음에 "없어"라는 곡이 '그런 의미를 가지겠구나.'하고 다가온 곡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여름밤 소나기가 내렸다. 기타리프가 끊임 없이 이어지는데도 손은 이내 몸통을 흥겹게 쳐냈다.
흠뻑내리는 소나기에 잠시 엘라의 거실에 모여 소나기가 그칠때까지 이야기를 나누는것 처럼.
공연이 끝나도 사람들은 떠날 줄 몰랐다.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모두와 시간가는 줄 모르게 수다를 떨자.
정흠밴드
보컬 정민경 기타 황명흠
정민경.황명흠의 이름을딴 어쿠스틱 밴드이다.
2014년 결성되어 싱글로 별'하나~여덟'시리즈를 내고있다.
엘라의 거실
마포구 상수동 71-9번지
hour 7:00 PM-5:00 AM
pay 20,000
> 참조
정흠밴드_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jungheumband/
정흠밴드_뮤지션리그
http://music.naver.com/musicianLeague/contents/index.nhn?contentId=28550
밴드git_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BandGift/?fref=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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