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장소 정하기, 한정식
일생일대의 결정이 이루어지는 그날, 상견례는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
양가 부모님이 처음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신중한 장소 선정은 필수다. 원래 까다롭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상견례 장소만큼은 깐깐하게 고르기 마련이다.
완벽해야 할 상견례 날, 장소 정하기부터 신중하게 하자.
가장 먼저 고민되는 건 '어떤 메뉴로 정할까'일 것이다. 상견례의 음식은 그 자리의 윤활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맛 좋은 식사는 기분을 좋게 하고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니까. 분위기 조성의 1등 공신인 메뉴 선정은 신중하게 하기.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중 선택할 때는 양가 부모님의 취향을 고려해야 하는데, 양가 모두 선호하거나 꺼리지 않는 종류로 결정하는 게 좋다. 어느 한쪽이라도 좋아하지 않는 요소는 과감하게 배제해야 한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보통 상견례 메뉴로 한정식을 많이 추천한다. 대부분의 어른들에게 호불호가 없고 다양한 메뉴가 있어 좋아하는 음식을 골라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격식이 중요한 자리이니만큼 그냥 한식집보다는 한정식집을 선택하길 권한다. 런치, 디너, 단품요리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고, 장소도 상견례 손님들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인사를 나눌 수 있다.
메뉴를 정했다면 그다음은 '위치와 예산'이다. 식당의 위치는 양가의 중간으로 잡는 게 좋다. 혹시 한쪽이 멀리서 오게 된다면 상견례 비용 부담을 조절하면 된다. 먼저 예비부부가 어려가지 경우의 수를 다 따져보고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모든 부분은 미리 조율해두자. 모든 일은 마무리가 그 기억의 이미지를 결정하니까.
한정식을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추천 레스토랑도 같이 살펴보자.
▽봉래헌
봉래헌은 한옥과 유럽식 호텔 건물의 조화가 특징인 식당이다. 전통의 멋스러움과 모던한 인테리어가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궁중음식체험 식당'으로 선정할 정도로 특색 있는 상차림을 맛볼 수 있고, 전국의 귀한 식재료를 엄선해 사용하기로 유명하다. 상견례는 프라이빗한 별실을 장소로 마련하길 추천한다.
영업시간 : 화~일 12:00 ~ 21:30(브레이크 타임 : 15:00~18:00), 주소 : 서울시 강서구 방화대로 94
▽한우리
30년 동안 한자리에서 맛과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한우리 한정식.
전체가 프라이빗한 룸으로 이루어져 있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상견례를 진행할 수 있다. 음식 재료의 맛을 살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튀기거나 볶는 조리법은 많이 쓰지 않는다. 메뉴는 런치, 디너, 연회, 단품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308
이 두 곳 이외에도 여러 지역에 상견례 명소들이 있으니 메뉴와 가격, 위치에 맞게 상견례 장소를 정하면 된다. 상견례라는 큰 산을 넘으면 본격적인 결혼 준비를 시작할 수 있으니까 중요한 자리이니만큼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