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먼저 해결하기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시기가 정해지면 본격적인 결혼준비가 시작된다.
어떤 준비를 먼저 해야 하는가. 막상 준비를 시작하면 막막하고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게 결혼 준비다.
모든 게 처음이라 당연하지만,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이라 대충 할 수도 실패해서도 안된다. 인생의 소중한 장면인 결혼 준비는 어떻게 시작하고 계획해야 하는지 확인해보자.
결혼 준비의 첫 번째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있는가'부터 생각해야 한다. D-day를 기준으로 시간이 얼마큼 남았는지 확인하자. 결혼까지 3개월, 6개월, 1년 혹은 그 이상, 준비기 간에 따라 준비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시간이 별로 없다면 필요 없는 요소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여유가 있다면 최대한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데 집중하는 게 좋다.
결혼 준비의 빅이슈는 3가지로 웨딩홀, 스드메 그리고 예물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만 해결하면 결혼 준비의 70%는 끝난 거라고 보면 된다. 그다음은 예약한 스케줄에 맞춰서 움직이면 되니까. 하지만 빅이슈인 만큼 큰 결정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소소하게는 취향이 다르거나, 크게는 예산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를 수도 있다. 이때, 갈등은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 결혼 준비는 2인 3각처럼 함께 결승점에 들어가지 않으면 이길수도 레이스를 끝낼 수도 없기 때문이다.
BIG1. 웨딩홀
웨딩홀은 결혼 날짜를 확정하는 의미에서도 중요하다. 요즘은 택일을 받기보다 원하는 웨딩홀 스케줄에 결혼 날짜를 맞추는 경우가 더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기 있는 웨딩홀은 예약 마감이 빠르니 주의하자. 웨딩홀의 예식 스케줄은 1년 전에 오픈하고 그때부터 예약을 할 수 있다. 혹시 예식 하고 싶은 웨딩홀이 있다면 빨리 움직여야 한다. 웨딩홀은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야만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고, 예약할 수 있는 시간은 시시각각 마감되고 있으니. 웨딩홀 결정 기준은 아래를 참고해서 조건에 맞는 곳을 찾으면 된다.
웨딩홀 결정 기준 : 위치, 하객수, 식사 유형(뷔페, 코스요리, 한정식 등), 1인당 식사비용, 홀 인테리어
BIG2. 스드메
스드메는 스튜디오, 드레스, 헤어 메이크업을 일컫는 말로 3가지를 결정하면 된다. 요즘 신랑, 신부들은 원하지 않는 요소는 과감하게 생략한다. 스튜디오 촬영을 생략하거나, 셀프 스냅사진을 찍거나, 간소화된 세미 스튜디오 촬영을 하는 등 취향에 맞게 스드메 조합을 다르게 한다. 예산은 조합에 따라 100만 원 이하부터 300만 원 이상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으니, 예산과 취향에 맞춰서 업체를 선택하면 된다.
BIG3. 예물
예물은 커플링, 신부 예물세트, 남성 시계 등 다양한 구성이 있다. 결혼의 증표이기도 하고 평생 간직하는 예물은 결혼식에서도 화룡점정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요즘은 간소화해서 커플링만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많은데 간단하게 서로 반지만 맞추고 다른 예물은 생략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커플마다 다르고, 부모님의 생각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은 준비하기 전에 충분히 의논해서 결정하자.
이렇게 세 가지를 결정하고 나면 복잡하다고 생각했던 결혼 준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다. 결정하기까지 과정이 순탄할 수도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것만 끝내면 잠시 숨을 돌려도 된다. 거의 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