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 먹지 않아도 해 줄 수 있어요
오늘 아침 된장찌개를 끓이고 남은 두부 반 모를 아이에게 같이 놀자고 꺼 내 주었다
엄마 맘이 변할까 후다다다닥 방으로 뛰어가 미술 가운을 가져와 상 앞에 앉아 있는 딸
눈빛도 말투도 행동도 신나있었다
오늘의 놀이는...
말랑말랑 두부 놀이
준비물은 두부반모.체.플라스틱 칼.물감.놀이 도구 정도만 있으면 된다
1.두부 탐색하기
두부의 색. 두부의 냄새. 만졌을 때 느낌을 이야기 했다
(아이의 성격상 덥석덥석 만지는 성격이 아니라면 도구를 사용해 탐색하고
나중에 익숙해지면 손으로 만지게 한다)
플라스틱 칼로 잘라보고 숟가락으로 으깨보고 체에도 넣어 보았다
자연스럽게 부드럽다.말랑거린다.으깨진다라는것을 인지하고 표현하며 아이는 놀이를 진행했다
2.물감 넣기
어느정도 으깬 두부를 손으로도 만져보고 물감을 섞어서 색깔두부를 만들었다
색깔은 빨강.파랑.노랑으로 만들었다
3.여러가지 연상하며 놀기
만든 색깔두부를 신나게 접시와 컵에 넣고 식당놀이도 해보고
마지막으로 두부케이크만들기!!!
집에 있던 생일초까지 하나 꽂아주니 더 좋아하는 딸...
몇 번을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초를 끄고 손벽을 놀았는지 모른다.
말랑 말랑 두부놀이는...
오감발달
두부를 다른 용도로 사용 융통성 발달
식재료 탐색으로 인한 거부감 줄이기
2시에 시작해 4시까지 두시간이나 알차게 놀고 딸아이는 졸려하며 씻자마자 잠들었다
(엄마가 제일 뿌듯한 순간...ㅎㅎ)
천원짜리 두부 반모로 딸아이의 마음이 말랑말랑 행복했고
딸아이의 뇌가 말랑말랑 자극받고 즐거웠으니 엄마는 참 뿌듯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