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직 해바라기가 좋다.
나에게는 한송이 해바라기가 있다.
해가 뜨면 색이 밝게 변하고 해가 져도 그리운..
나의 해바라기는 물을 주면 더 예쁘게 자랄까.
가끔씩 부는 바람과 따듯한 날씨만 곁에 있어도 행복해 보이는 나만의 꽃인 줄 알았는데,,,
바람이 세게 불면 줄기가 아프고 날씨가 추워지면 외롭기도 했나 보다.
항상 커다란 키의 한송이를 바라 볼 때면 너는 아무 조건 없이 행복하게 보였는데,,,
너를 바라보았던 내 마음이 너 보다 더 행복한 날들 이 많았나보다.
해가 나지 않아도 구름만 보이던 날들 속에서도 항상 밝게 웃던 너의 모습으로 돌아와줘.
비가 오고 천둥이 쳐도 항상 하늘을 보며 힘차게 서로 마주 웃던 날들로 다시 돌아와줘.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큰 키로 나를 받쳐주던 너의 얼굴로 마주 서기를 오늘도 바라볼께.
홀로 서있는, 영원히 홀로 서 있을 인생 일지라도
난 너를 다시 바라보는 길을 택할께.
무한정 나보다 키가 큰 너를 올려보며 닮아가는 길을 택할께.
지금보다 더 튼튼하고 행복한 날들로 가득할 너의 울타리로 빨리 달려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