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시

그래도 아직 해바라기가 좋다.

by Jackie Song

나에게는 한송이 해바라기가 있다.

해가 뜨면 색이 밝게 변하고 해가 져도 그리운..

나의 해바라기는 물을 주면 더 예쁘게 자랄까.

가끔씩 부는 바람과 따듯한 날씨만 곁에 있어도 행복해 보이는 나만의 꽃인 줄 알았는데,,,


바람이 세게 불면 줄기가 아프고 날씨가 추워지면 외롭기도 했나 보다.

항상 커다란 키의 한송이를 바라 볼 때면 너는 아무 조건 없이 행복하게 보였는데,,,

너를 바라보았던 내 마음이 너 보다 더 행복한 날들 이 많았나보다.


해가 나지 않아도 구름만 보이던 날들 속에서도 항상 밝게 웃던 너의 모습으로 돌아와줘.

비가 오고 천둥이 쳐도 항상 하늘을 보며 힘차게 서로 마주 웃던 날들로 다시 돌아와줘.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큰 키로 나를 받쳐주던 너의 얼굴로 마주 서기를 오늘도 바라볼께.

홀로 서있는, 영원히 홀로 서 있을 인생 일지라도

난 너를 다시 바라보는 길을 택할께.

무한정 나보다 키가 큰 너를 올려보며 닮아가는 길을 택할께.

지금보다 더 튼튼하고 행복한 날들로 가득할 너의 울타리로 빨리 달려갈께.


나의 영원한 해바라기로 남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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