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 없는 시어머니가

by 정작가

할 일 없는 시어머니가 며느리 잡는다.


'취미가 많아요.'

'내일 등산 가지요, 모레는 하모니카 수업 들어야지, 글피는 노래 수업 있어요.'


또는


'나 일해요.'

'주말에도 가게 영업해요. 바빠요'


어딘가에 몰입하고 있는

자신의 삶을 사는 시어머니는 며느리 잡을 일이 없다.

뭣하러?


동시에,

할 일 없는 부장이 직원들 잡는다.


사무실에서 핸드폰으로

뉴스 보다가

유튜브 보다가

담배도 하나 피고~

너 일루 와 봐!

그렇게 잡는다.


일하기 바쁘면 지적할 시간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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