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고점을 향하여
나는 로버트 그린의 [권력의 법칙]을 좋아한다.
이번 6화는 그 책에서 인상 깊었던 세 가지 법칙으로 문을 연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읽어 보길 권한다.
필자 소장본: 권력의 법칙
1. 법칙 23 — 힘을 집중하라 (집중과 분산)
중석몰촉(中石沒鏃).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힌다.
정신을 모아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내 투자 관점은 ‘집중’에서 출발했다. 투자 초입에 서면 누구나 공부하지만 배우는 길은 제각각이다 모의투자로 감을 익히는 사람, 책으로 기초를 쌓는 사람, 실전에서 바로 부딪치는 사람 그 가운데 내가 가장 먼저 세운 규칙은 하나, 넓이보다 깊이였다.
사람마다 방식은 다르다. 배당·분산으로 변동을 낮추는 이도 있고, 추세가 붙은 종목의 모멘텀만 짧게 참여하는 이도 있다. 나는 다른 건 제쳐 두고 국내 주식에 집중했다. 국내에서도 수익 내기 어려운데 종목 선정부터 복기까지 버거운 상태에서 해외까지 넓히는 건 내게 큰 리스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왜 그 종목을 사는지, 왜 그 시장을 고집하는지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기술주, 코카콜라 같은 대표 소비주는 장점이 있다. 충분한 시간, 대략 4년을 두면 두 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처럼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펀더멘털이 좋고 안전하지만 매일뉴스에 호재가 쏟아져도 일일 변동폭은 대체로 2~3%에 머문다. 안정성은 강점이지만, 내가 찾는 여지와는 방향이 달랐다.
그래서 나는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재료가 붙는 구간의 종목을 오래 지켜봤다. 매일 시장을 관찰하고 변화들을 점검하며 기록으로 복기했다. 여러 종목을 동시에 좇기보다는, 한 종목을 깊게 들여다보며 흐름과 패턴을 이해했다. 그 과정에서 쌓인 통찰은 단순한 경험을 넘어, 흔들림 속에서도 포트폴리오를 단단히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
그리고 때로는 작은 발상의 전환이 길을 연다. 팬데믹 시기 진단키트 사용이 폭증하자, 나는 거꾸로 물었다. “그럼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그 질문은 자연스럽게 폐기물처리 업종(예:인선이엔티)으로 이어졌다. 일상의 단서가 투자 관점을 여는 문이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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