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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류재언변호사의 협상바이블

협상이 불안한 당신을 위한 12가지 솔루션


[서문] 변호사가 된 후 처음으로 비즈니스 협상 테이블에 나갔던 날이 또렷하게 기억난다. 상대방은 나보다 경험이 많았고 더 잘 준비된 것처럼 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다해서 갔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협상테이블에 들어서니 노련한 상대방에게 조금씩 밀리는 느낌이 들었다. 협상테이블에서 그런 느낌이 들수록 나는 상대방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과장해서 행동하고 더 강경하게 맞받아 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는 협상을 하고 왔던 것 같다.


식은 땀 흐르는 8시간의 협상을 마치고 온 몸에 진이 다 빠져서 사무실로 터벅터벅 돌아오는데, 피곤함보다는 다음 날 협상에 대한 불안함이 더 컸다.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하며 다시 계약서를 들여다보며 다음날 협상을 준비했다.


돌이켜보면 나에게 협상은 늘 불안의 감정과 맞닿아 있었다. ‘협상테이블에 들어서기 전, 어떻게 하면 내가 가진 불안감을 떨쳐 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내가 이제껏 수년간 협상을 연구하게 된 가장 큰 동기였다. 그리고 그 불안의 근원에 대해 오래 동안 고민을 해왔다.


“당신은 운전을 해서 출퇴근하는 시간보다 협상을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


『지성과 감성의 협상 기술』의 저자인 리 톰슨 교수가 한 말이다. 우리는 매일같이 협상을 한다. 하지만 그동안 그 누구에게도 협상을 배워 본 적이 없었다. 초중고 교육과정은 물론이고, 대학교에서도 협상을 가르치지 않는다. 심지어 비즈니스를 가르치는 경영전문대학원(MBA)이나 법조인을 양성하는 로스쿨에도 제대로 된 협상교육 커리큘럼을 갖춘 곳이 드물다.


결국 그동안 우리는 본능과 경험에 의존한 협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는 필연적으로 불안함을 야기한다. 협상을 준비할 때에 도대체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협상 테이블에서도 자꾸 밀리는 기분이 든다. 협상이 끝나고도 왠지 모르게 손해를 본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책은 협상을 앞두고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독자 분들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쓰여 졌다. 되도록 많은 분들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협상, 외교협상 뿐만 아니라 연봉협상, 부동산 거래, 자동차 매매, 배우자와의 협상 등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다루고자 노력했다.


또한 독자 분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협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12가지 키워드를 선정하여 이를 공식화 시켰고, 이 공식을 적용하여 협상을 준비할 수 있는 NPS(Negotiation Preparation Sheet)를 개발하여 협상 준비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홍콩과 한국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비즈니스 협상을 경험하고, 일상에서의 크고 작은 협상과 설득 상황을 마주하며 고민했던 부분들, 국내외 협상책, 논문과 칼럼들을 분석하고 하버드로스쿨 협상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얻는 인사이트들을 한권의 책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여러분들이 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협상이 아닌, 나와 상대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지혜로운 협상을 해나가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바란다.


독자 분들에게 주어진 협상의 시간이,
불안의 시간이 아닌 확신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정말 열심히 준비해온 <류재언변호사의 협상바이블>이 오늘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갑니다.

원고가 준비된건 지난 4월말인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협상사에 길이 남을 빅이벤트들을 원고에 반영하고 싶어서 출간일이 조금 늦어졌네요. 15번의 퇴고를 거치고 나니, 이제는 독자분들에게 이 컨텐츠를 공개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협상에 관심있는 분들이나 자신의 협상력을 강화시키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돌이켜보니 지난 1년간 이 책이 나오기까지 너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책은 원래 퍼블리 PUBLY와 콜라보하여 발간한 디지털 리포트인 '스타트업을 위한 협상인사이트'을 초안으로 하여 작성된 책입니다. 원고 집필과정에서 상당부분이 추가되고 보완되었지만, 좋은 모티브를 제공해주시고 멋진 독자분들을 만날 수 있는 콜라보 제안을 주신 박소령 (Soryoung Park) 대표님, 그리고 컨텐츠 제작의 처음부터 끝을 함께 해주신 소리님(Sori Park)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퍼블리팀 흥하시길!


과연 출간 제안이 들어올까? 라고 생각하고 출간제안서를 만들어 출판사들에 알렸을 때 3일간 10여 곳의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고, 그 중 마음에 들었던 몇몇 출판사와 미팅을 했지만 결국 첫 미팅을 한 한스미디어와 책을 출간하기로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때 나의 선택은 지금 생각해봐도 잘한 선택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스미디어 모민원팀장님, 그리고 변호이님, 정말 애많이 쓰셨고, 그 모든 과정들을 세밀하게 배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졸저임에도 흔쾌히 추천사를 써주시고 응원해주신 야나두 김민철대표님(김리더), 퍼시스 손태희 (Taehee Sohn) 부사장님, 로레알 CMO조민수 상무님(Minsoo Teresa Cho) 감사드립니다.


작년부터 비즈니스협상전략그룹을 설립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김태영대표에게는 항상 고마운 마음. 김대표, 같이 멀리 가봅시다. 책을 준비하고 출간제안서를 쓰는 과정에서 늘 함께 했던 현호야, 너의 인사이트가 항상 큰 도움이 된다. 고맙다(Hyunho Oh).


중앙일보 박상주(Sangjoo Park)팀장님은 내가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되도록 항상 유언의 압박을 주는 고맙고도 힘든 애증의 관계, 그리고 서지명기자님, 감사드립니다 ^^


훌륭한 컨텐츠를 기꺼이 인용할 수 있게 도움주신 세바시 구범준 (Bumjoon Koo) 피디님과 다산3.0팀, 그리고 소중한 조언을 주신 박지영변호사님(Jiyoung Park) 감사드립니다.


도서출판나무생각 한순 (Soon Han) 대표님, 누님이 주신 애정어린 조언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까칠하면서도 아낌없는 도움을 주는 우리 상우형(강상우 (Sangwoo Kang))고마워. 책 가지고 창원에 한 번 갈께요.

표지 디자인 결정과정에 도움을 준 두스토 이규하대표님, 이상혁(Sanghyeok Lee) 디자이너님, 애정하고, 감사합니다.


내 일처럼 아낌없이 응원해주고 꼼꼼한 피드백 준 우리 Daeyun Jeong, 이명관 , 김수찬 (Suchan Kim), 그리고 류아은 EJ Show 고맙고, 이 컨텐츠의 시작을 준비한 용산에서 함께한 김윤규대표, 고마워.

이 책이 나오는 모든 과정의 의사결정을 함께한 김수환 (Soo Hwan Kim) &송지우대표(Jiwoo Song) 고마움 한 가득 전합니다.


그리고 모든 원고를 수없이 읽어보고 시각화시키고 교정교열에 도움을 준 윤영석매니저, 진심으로 고마워.


끝으로 시공간을 모두 잡아먹는
블랙홀 같은 책 출간 과정을
묵묵히 견뎌준 아내 한이에게
모든 공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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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 류재언변호사의 협상바이블
http://www.yes24.com/24/goods/61513826?scode=032&OzSrank=1


[출간기념회]
7월 10일 화요일 저녁 7시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루프탑라운지

음악과 강연과 와인이 함께합니다.
출간기념회 참여신청(아래 링크)
https://goo.gl/forms/cuJnJVoz6yQHENMj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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