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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stItLover Dec 21. 2017

Microsoft 인터뷰를 통해 배운 점

Microsoft's  Program Manager Interview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최종 면접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Technical Program Manager Intern Position에 지원하였다. 내 경험이 다른 지원자들의 경험과 다를 가능성이 높지만, 인터뷰 과정이 매우 엄격하고 길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


Background

3년간의 휴학 (제조 스타트업 운영, 커뮤니티 조직/운영, 대규모 행사 기획, IT스타트업 운영) 후 미국행을 결정하게 된 몇몇 이유들 중 하나는 미국의 산업을 이끄는 거대 IT기업에서 마스터님들을 찾고 비법을 배우고 함께 일하며 전 세계의 수억 명이 사용하는 제품/서비스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기획/개발한 제품이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좋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참 기분이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나는 미국의 몇몇 기업들(대기업, 중소기업) 인터뷰를 해보았지만 이번 글에서는 Microsoft의 인터뷰 과정을 적어보고자 한다. Microsoft 인터뷰 과정을 선택한 이유는 미국의 IT기업 중 가장 역사가 깊은 (42년) 회사이기도 하고 IT 인터뷰의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기업이기에 그 과정이 종합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PM업무를 해보았지만 좋은 PM의 역량을 파악하는 좋은 시스템이 스타트업이나 한국의 기업들에서는 흔하지 않았기에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정말 잘 구성된 인터뷰 방식에 놀람을 감추지 않을 수 없었다. 몇몇 인터뷰의 경험을 통해서 인터뷰에 조금 팁이 생겼지만, 특히 이번 인터뷰 준비를 통해서 Technical PM으로서 꽤 큰 발전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Microsoft사는 일반적으로 컴퓨터 운영체제(Windows), 생산력 향상 툴(각종 문서작업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로 잘 알려졌다. 나 또한 초기 버전의 윈도에서부터 Microsoft Word,  Excel, Powerpoint의 Heavy user 중 한 명이었다. 2013년 애플의 macOS로  운영체제를 변경하면서 윈도 제품들과 거리를 두게 되었지만 가상 운영체제, Google Apps 등을 통해서 비슷한 사용자 경험을 하고 있었다. 2017년 2월 UIUC(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에서 진행되었던 HackIllinois 2017에 참가하여 HairGuru라는 이름의 "헤어숍 자동 예약/관리 챗봇"을 지향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약 4년간 발전한 Microsoft의 제품/서비스를 다시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킴 비서(SecretaryKim)라는 인공지능과 챗봇을 목표로 한 인간지능 Personal Virtual Assistant 서비스를 운영하였던 경험이 있던 나에게 Microsoft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AZURE의 제품 라인 중

1) Chatbot Framework

2) LUIS(Lanuage Understanding Intelligence Service)

는 매우 흥미로운 제품/서비스였다.


Microsoft Short Summary by Forbes

Microsoft에 대한 간략한 Summary 와 Infographic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전 라인에 걸쳐 사용해보았는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하여 판매를 하는 만큼 고객에 대해 더 심도 있게 고민한 점이 잘 느껴졌다. 이전에는 Google Suits을 사용하며 클라우드 상의 생산 툴이 가질 수 있는 플랫폼적인 역할 및 기능에 감탄을 여러 번 하였는데, 역시나 Microsoft도 실행을 하고 구글 Apps에는 없던 여러 가지 기능들이 이미 잘 추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내 예상을 뛰어넘은 퀄리티의 제품군들을 만드는 곳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그리고 어떤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Microsoft라는 곳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구글 APP보다 더 나은 부분 혹은 내가 관심 있는 Chatbot Framework에 관해서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좋겠다)


Career Fair 및 Event

처음 Microsoft Reruiter를 만난 건 학교의 Career Fair였다. 사실 줄이 너무 길어서 기다릴 염두를 못 내고 저녁에 있을 Microsoft Coding Competition 때 잠시 들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빠져나왔다. 수업을 마치고 Microsoft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가 시작하기 전 채용담당자분께 이력서를 전달하고 간단한 자기소개 및 대화를 나눴다. 이전에 했던 HairGuru 프로젝트 이야기와 ChatBot Framework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Event의 시작시간이 다가왔고 나는 학교 프로젝트를 하러 먼저 자리를 떠났다. 당시에는 Microsoft와 인터뷰를 볼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못 했고 그냥 이야기만 나눠보자는 생각뿐이었다.

*Microsoft는 하반기에 이미 Full-time과 Intern을 다 채용한다.


The First Email

Hello JaeYeon,

One of our recruiters recently reviewed your resume and we are very interested in speaking with you about your interests and skills when we come to your campus on September 25, 2017, September 26, 2017. There are many new roles and challenges to take on at Microsoft and we'd like to talk with you about the possibilities.


처음 이메일을 확인했을 때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약 2주 전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정신없이 학업을 하다보던 중 전혀 예상치 못한 이메일이었다. 학교에서 잠시 이야기 나눴던 Recruiter분을 비롯하여 Recruiting Team의 Resume Screening을 통과하고 학교에서 이뤄지는 1차 면접 (On-Campus) 인터뷰에 초대를 받았던 것이다. 이제 인턴 기회가 왔으니 열심히 준비해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빠르게 인터뷰 시간을 정할 수 있는 온라인 양식을 채웠다.


Preparation

캠퍼스 인터뷰까지 약 2주의 시간이 있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학교 수업과 활발히 Job Searching을 하던 중이어서 준비할 시간이 여유롭진 않았다. 인터뷰 일정을 잡을 때 Software Development Engineer와 Program Manager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전의 경험과 일을 할 때 느끼는 즐거움 그리고 열정이 있는가를 고려해봤을 때 PM 쪽으로 더 마음이 기울어 PM을 선택을 하였다. (Technical PM이라는 role이 매력적인 이유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적어보려고 한다.)

PM을 선택하고 나니 미국에서의 PM인터뷰를 위해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1) 지인 2)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인터뷰 과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았다.


1) 지인 : 먼저 학교에서 Microsoft에서 인턴 했던 경험이 있는 친구들에게 주변에 PM 인턴 혹은 인터뷰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SDE와 Explore Program을 마친 친구들을 몇 소개받았다. 일전에 Phone인터뷰를 해본 경험이 있지만 On-Campus 인터뷰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기에 그 부분을 먼저 물어보았다. 아쉽게도 PM 인턴을 한 친구는 찾기 힘들었지만 그들의 경험을 통해 Microsoft사의 전반적인 업무 환경 및 PM의 역할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
*Explore program : 아직 SDE 혹은 PM 중 진로를 정하지 못 한 CS전공 대학교 1~2학년을 타겟으로 하는 인턴 프로그램으로 인터뷰 또한 Technical & Product Design 등 좀 더 포괄적으로 진행되며 업무 또한 그렇다.

2) 인터넷 검색: 먼저 인터뷰 후기를 찾아보았다. Glassdoor, Quora, Blog Posts 그리고 Facebook Pages/Group을 통해서 Microsoft PM on-campus interview의 진행 방법 및 인터뷰 문제들을 파악하였다. 준비하면서 찾은 유용한 링크들이 매우 많으나 여기에 나열을 하자면 글의 가독성이 떨어질 것 같아 리스트 하지 않기로 한다.


Program Manager Role을 위한 1차 면접(On-Campus 혹은 Phone Interview)에서 전형적으로 물어보는 질문들은 크게 세 가지이다.

Tell me about yourself: 이력서를 이미 제출한 상태기 때문에 통상 인터뷰어들은 지원자의 전공 및 Background에 대해 알고 있다. 개인적인 정보를 물어보는 경우도 있지만 이 부분에서는 지원한 업무에 관련된 경험, 스킬 셋 그리고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등을 잘 풀어서 이야기하는 게 좋다.

Tell me about ABC Project: 위의 질문과 비슷한 질문이지만 이 질문은 지원자의 세부 관심 기술, 팀워크, 어려움을 대처하는 능력 등의 소프트 스킬을 알아보고자 한다. 가장 재밌게 작업했던 프로젝트 혹은 독특한 에피소드가 있는 프로젝트 그리고 지원한 업무와 가장 밀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프로젝트들을 이력서의 상위에 두는 게 좋다.

Why Company X?: 지원동기, 입사 후 기여할 수 있는 부분, 자신의 차별성(경쟁우위) 등을 물어본다.


위의 세 가지는 회사와 지원자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질문 중 하나이기에 나 또한 종이에 미리 bullet points로 작성을 해보았다. 처음 인터뷰를 보는 사람들은 준비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고 시작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 주변의 지인들에게 인터뷰 소식을 전하고 통화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인이 왜 회사에 지원했는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거기에 자연스럽게 대답을 하면서 인터뷰 사전 준비가 된다.


포트폴리오(Portofolio) 준비

사실 SDE와 PM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를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디에도 인터뷰에 포트폴리오를 가져오면 안 된다고 기재되어있지도 않다. 인터뷰에 앞서 인터뷰의 구성(소개 -> Technical Question -> Product Design Question -> 질문시간)과 주어진 시간을 고려해봤을 때 30분~40분의 인터뷰는 나에 대해 모든 부분을 공유하기에는 매우 짧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을 하던 차에 나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자는 결정이 나니 인터뷰 준비에 속도가 붙었다.

Sometimes words are just noise. Don't tell me; Show me

"백문이불여일견" 의 힘을 믿는 1인이지만 인터뷰에서 나의 경험/능력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방법은 인터뷰 질문에 답할 때 빼고는 주어지지 않는다. 제한된 시간과 기회 속에서 모든 실력을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파워포인트 형식으로 준비하되 인터뷰어들이 관련 자료들을 언제든지 확인해볼 수 있도록 link를 연결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cloud storage 서비스(Google Suits)를 이용하여 related reference들을 차곡차곡 쌓았다.

OnCampus인터뷰 위한 Reference 저장소
포트폴리오 파워포인트 1장

파워포인트의 테마 색상은 Microsoft사의 메인 색상을 사용하였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는 아래의 순서로 구성하였고 각 구성 대해서는 밑에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보았다.

Objective

Introduction

Work Experience

Related Projects

Activities

Whys


Objective

미국의 경우 resume에 원하는 직군을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다른 경험/프로젝트들을 적는데 공간을 다 사용하여 resume에 적지 않았지만 이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나의 목표/목적을 알려주고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포함하였다.


Introduction

이 부분은 자기소개를 하는 페이지이다. 자기소개의 범위는 굉장히 포괄적이다. 보통 인터뷰상에서 구두로 자기소개를 할 때는 커리어에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여한다. 하지만 나는 커리어적인 부분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나에게 중요한 aspects of life 은 무엇인지 등을 알려주는 것이 미국 기업에서 중요시 여기는 cultural fit을 확인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어 앞에 두었다. 사실 나는 아무리 일을 잘하고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어도 사람으로서 끌리지 않으면 팀워크에 있어 강력한 폭발력과 추진력을 가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커리어적인 부분 또한 빼먹지는 않았다. 세부적인 나의 work experience에 들어가기 전에 최근 5년간의 Timeline을 비주얼화 하여 인터뷰어가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과거의 경험들이 연결되어 현재 내가 내린 결정의 영향을 미친다. 꽤 많은 수의 지원자들이 기업을 선택할 때 Name Value, Pay을 주요 항목으로 보고 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해커톤을 통해 Microsoft사의 Azure 그중에서도 Chatbot Framework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나의 지난 1~2년간의 경험과 프로젝트가 왜 Microsoft에 지원을 하게 되었는지, 만약에 Microsoft의 소속이 된다면 어떤 프로젝트를 시도해보고 싶은지 그리고 그게 어떻게 회사에 도움이 되는지를 뚜렷한 목적의식과 Chatbot이라는 기술과 그 영향력에 대한 진심을 담고 싶었다.

즉, Timeline은 이러이러한 과정을 거쳐 현재의 나에 도달하였고, 그 이유들 때문에 나의 이야기의 Next Chapter 속 배경으로 microsoft가 일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Work Experience

이 부분은 내가 했던 일 경험에 대해서 적는 부분인데 resume에서는 한정된 공간 때문에 bullet point로 했던 업무와 성과를 적는 정도였다면 여기에서는 내가 했던 업무, 성과 그리고 증거(?!) 자료들을 첨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나는 이 부분을 overview, accomplishment, learned, reference가 포함된 2페이지로 구성하였다. 일을 하는 도중 생긴 에피소드와 관련된 사진을 통해 어떤 업무를 통해 내가 어떤 능력을 배웠는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으며 reference 링크들/기사를 통해 내가 무엇을 하였다고 신나게 말하기보다는 증거자료로 보여주는 것이 credibility를 쌓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Related Projects

기업은 현재 기업에서 진행하고(밀고) 있는 제품 라인과 비슷한 관심사/열정이 있으며 그 제품 라인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재를 찾는다. Related project 섹션은 관심사와 역량을 모두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overview, accomplishment, reference로 구성하였다.

나 같은 경우 Hairguru라는 프로젝트를 선정하였는데 그 이유는 Hairguru가 Microsoft사의 Chatbot framework를 사용했던 프로젝트였으며 Microsoft 사에서 주최하는 software 월드컵과도 같은 Microsoft Imagine Cup Semi Final에 선정되었던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대회 진출 시 만들었던 Pitch Deck, Written Plan, software manual 등을 찾고 수집하였다. 또한 교수님, 학과장, 직장 상사의 추천서도 중요하지만 나와 함께 일을 했던 팀원들의 feedback이 인터뷰어들이 나를 파악하는데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던 팀원들에게 같이 일하며 느꼈던 점 (장점/단점) 등을 포함한 Testimonial을 적어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으며 적어준 친구들 내용을 하나의 문서에 포함하여 reference자료로 사용하였다.


Activities

이 부분은 resume로 따지면 학교 수업 외 활동 등을 적는 부분의 확장 버전이다. 학교 수업/경력 등 외에 자신의 관심사나 취미 그리고 커뮤니티, 봉사 활동 등 좀 더 커리어 외적인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이전에 10명의 각기 다른 전공(기계, 토목, 디자인, 전자, 컴퓨터, 화학, 산업 공학)을 가진 지인/친구들과 운영하였던 Maker 커뮤니티인 "만들래(Mandle)"를 적었다. 오픈소스 하드웨어/소프트웨어(Micro controller와 senser/actuator)와 Digital fabrication tool(3D printer/CNC router) 등을 활용하여 머리 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들어보는 커뮤니티였던 만들래는 makerspace 등의 공간에서 매주말에 만나 활동을 하였는데 그때 진행하였던 프로젝트/워크숍/세미나 등의 에피소드를 적었다. 사실 Microsoft에서도 Microsoft Garage라는 makerspace를 운영하고 있어 그 부분에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킴비서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업무상 필요했던 data science를 배우기 위해 수강했던 Data Designer 3기의 경험도 넣었다. 학교에서 열심히 지식을 쌓았던 친구들과는 달리 3년 휴학이라는 공백기 있는 나에게 있어서 activities 섹션은 공백기 기간 동안 학교 외에서 어떤 부분을 배울 수 있었는지 그리고 스스로 관심 있는 부분을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내 삶의 큰 방향성을 잡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부분을 전하기 위한 공간이었다.


Whys

why는 how/what을 만드는 trigger 같은 존재이다. 이전 슬라이드에서 나의 경험/활동 등을 통해 나라는 사람에 대해 공유하였다. 이제 내가 왜 지금 여기 앉아 있는지 알려줄 때이다. 인터뷰에 큰 부분인 Behavioral Questions 중 대부분을 이 슬라이드에서 답변할 수 있다.

why did you apply Microsoft?

what can you contribute?

what are your strength and weakness?

what should we hire you?

지원동기와 자기 자신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잘 하고 있는지는 어떻게 보면 채용에 있어서 현재 소유한 기술적인 부분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더 높은 자기인지(Metacognition)와 동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현재 기술력을 다음 단계로 성장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슬라이드가 중반을 거쳐오면서 이 슬라이드의 목적성을 조금 잊어버릴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을 통해 다시 한번 뚜렷한 목적성을 보여줄 수 있으며 자신을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급한 대로 On Campus 인터뷰 준비를 마쳤다. Final Interview 준비를 위해 mock interview를 하며 만난 onCampus/phone interview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된 것이지만, 사실 이 시기에는 Product Design 질문에 대한 준비를 했어야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에 product design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먼저 할 수 있는 부분에 시간을 더 할애했던 것 같다.


On-Campus Interview

나의 인터뷰 일자는 9월 26일이었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인터뷰기 때문에 인터뷰 장소가 어색하지 않다는 점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이번 인터뷰는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나는 이틀째 2시 즈음에 인터뷰 요청을 하였다.

보통 인터뷰어들은 본사 혹은 근처의 큰 도시에서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오는 경우가 많기에 당일보다는 1~2일 정도 일정을 잡고 온다. 그래서 첫째 날과 둘째 날 인터뷰어가 같은 경우가 많다. 이틀째 오후에 인터뷰 요청을 한 이유는 첫째 날 인터뷰가 진행되는 장소에 가서 어떤 면접관이 왔는지 미리 파악을 할 수 있는 점과 먼저 인터뷰를 마친 친구들에게 인터뷰의 전반적인 분위기 등에 대해서 파악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인터뷰 질문 등 너무 세부적인 부분은 민감한 부분이기에 정말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예의상 안 물어보는 것이 좋다.)

나는 그렇게 3명의 interviewers (2 Male Sr.SDE / SDE, 1 Female PM)이 온 것을 알고 인터뷰에 임할 수 있었고 인터뷰 장소 또한 내가 평소에 공부하던 도서관의 방에서 진행되어서 좀 더 편하게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이 항상 계획되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PM을 지원하였기 때문에 PM분과 인터뷰를 할 줄 알았으나 다른 분이 내 이름을 호명하는 것이었다. 예상 밖의 진행에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자고 생각하며 미소를 지으며 방으로 들어간다. Microsoft oneDrive 부서의 Senior Software Developer Engineer를 맡고 계신 인도분이 자신을 소개하고 그렇게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Tell me about yourself

인터뷰 시간이 약 30분~40분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는 간략한 자기소개를 한 후 인터뷰어는 나에 관해 질문을 하였다. 이 질문은 매우 포괄적인 질문이기에 나는 어떤 부분을 알고 싶으신 건지 여쭤보았고 나의 배경(전공, 경험, 흥미) 등에 물어본 것임을 확인한 후 대답을 할 수 있었다. 인터뷰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질문에 대해서 의문점이 들거나 이해가 잘 가지 않을 때는 짐작해서 대답하기보다는 인터뷰어가 어떤 부분을 알고 싶어 하는지 clarifying을 하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Tell me about your project

첫 번째 질문 후 related project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나는 스타트업 경험, 해커톤 프로젝트 등을 이야기하였는데 학교를 휴학하고 스타트업이라는 도전을 하게 된 계기 및 스타트업이 추구한 미션(목적)과 그리고 나의 역할 그리고 성과/실패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느끼고 배운 게 매우 많지만 지원한 업무 외의 내용들(국내외 참가자 모집, fund-raising campaign)은 최대한 배제하고 PM으로서의 역할인 유저 needs/pain point 파악, Persona 구성, 각 persona에 맞춘 핵심 기능 나열, 기회비용을 고려한 우선순위 선정, value proposition 확보, develop/executive/operation/marketing 팀과의 조율 등을 이야기하였다.

Storytelling is the key

나는 그냥 프로젝트에만 답하지 않았다. 나는 프로젝트라는 일화를 공유하였다. 어떻게 팀원을 만났는지 프로젝트의 어떤 부분이 흥미를 끌었는지, 팀원들은 어떻게 설득하였는지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따라 어떤 문제에 부딪쳤고 그 당시의 느꼈던 심각한 상황과 심정/배경 상황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등을 최대한 이야기하듯이 전달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답변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프레임 화하면 인터뷰어가 그들의 경험과 related 할 수 있고 지원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봄으로써 보다 높은 공감/전달력을 가지게 된다. 자신의 경험을 스토리 화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부모님/지인/친구에게 이야기 혹은 이벤트 후의 뒤풀이에 참가를 하는 등 좀 더 편한 분위기에서 자신에 대해서 소개함으로 그 특유의 어색함과 이야깃거리의 부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이야기의 윤곽이 드러나면 Cracking the PM Interview의 저자 Gayle McDowell을 통해 알게 된 SAR이라는 framework를 이용하여 재미있는 이야기 속 핵심 포인트를 전달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1. Situation: What was the issue?

2. Action: What did you do about it?

3. Result: What was the result/impact?

이 모델을 활용하여 인터뷰어가 물어봤던 질문들에 나름 효율적으로 대답을 할 수 있었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인터뷰어가 개발자분이셔서 Graph에 관한 Technical문제를 설명해주셨다. 문제를 설명하는 중 내가 PM role에 지원을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옆에 있던 다른 종이를 읽어보신 후 PM 관련 질문을 하셨다.


What is your favorite Microsoft's Product? and how would you improve it?

회사에 지원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 중 하나가 그 회사의 역사와 제품을 공부하는 것이다. 사실 회사를 지원하기 전에 그 회사의 역사와 제품 등을 사용하고 그 경험에서 매력/끌림을 느껴 회사에 지원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다. 사실 이 질문에 대해서 나는 크게 준비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살짝 당황을 하기는 했지만 Microsoft사를 현재의 자리에 올려놓은 효자 제품이며 전 세계 10억 명의 유저층을 가지고 있고 나 또한  평소에도 자주 사용해서 익숙한 Microsoft Office를 선정하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Excel을 선정하였다.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엑셀은 컴퓨터가 가장 잘하는 연산, 반복 기능을 조금 더 유저가 사용하기 쉽게 바꾼 작은 컴퓨터 같다. 엑셀 spreadsheet은 많은 양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으며 graph, chart,  conditinoal formating, pivot table, vlookup, VBA, 매크로 등의 기능을 사용해서 어느 정도 정보의 visualization과 데이터 분석 및 업무 자동화를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다. 엑셀이 나오기 전에 모든 것이 오프라인/아날로그 종이에서 진행되던 시절의 모습과 엑셀이 나오고 나서 enterprise(professional)/personal customer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묘사하여 엑셀의 영향력을 더 극적으로 전달하였다.

나는 평소 생산력 툴에 관심이 많아 여러 가지 제품들 (Evernote, google spreadsheet, oneNote 등)을 사용해보고 사용하며 좋았던 점 불편했던 점을 적어놓는 습관이 있다. 나의 개인적 제품 경험을 기반으로 Microsoft office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했던 점 하지만 다른 제품에서는 잘 해결하였던 점들을 공유하고 그 부분들을 더 좋게 개선하는 방안과 사용자와 회사가 얻게 될 이득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인터뷰어는 who are the target users? what are the tradeoff on ourside 등의 날카로운 질문을 하였지만,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답변을 하는 것이어서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생각을 해보고 답변을 하였다.


Assume you are PM to wrtie technical document for improving oneDrive's syncronization, What features would you include and why?

PM 인터뷰의 핵심 질문 타입인 하나인 Product Design Problem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Open-ended질문 중 하나이다. 즉, 완벽한 답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다. Product Design 질문들은 단기간에 완벽한 답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질문이 아니다. 대신 어떤 문제에 직면하였을 때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하여 상황을 파악하고 각 상황에 맞춰 어떤 답변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문제이다. 즉, 위 질문에 대한 좋은 답변을 위해서는 먼저 improving를 하는 목표/목적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질문에 대한 Clarification을 통해 문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 문제의 Pain point가 언제/어디서/누구에게 생길 수 있는지 유저 페르소나를 확보하고 각 페르소나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feature를 리스트 한다. 구성된 Persona와 각 문제 해결을 위한 feature의 나열하고 각 기능, 설루션 개발에 필요한 Tradeoff는 무엇이 있는지 evaluation을 한 후 우선순위를 정한다. 우선순위를 정한 후에는 간략하게 summarize 해주는 것이 좋다.

사실 Product Design 프레임워크를 알기 전에 on-campus인터뷰에 임해서 위에 언급한 것만큼 자세히는 답변하지 못했지만 가장 중요한 Clarificaiton부분은 잘 수행한 것 같고 몇 가지 새로운 아이디어들도 그리고 Tradeoff 등도 어느 정도 커버한 것 같았다.

답변을 하는데 약 10분~15분 걸렸고 아이디어 Listing을 하는 과정에서 좋은 아이디어라는 칭찬을 들었고 그가 그 아이디어를 그의 종이에 적어 놓는 것을 보았다.


Do you have any question for me?

인터뷰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의 인터뷰가 얼마나 중요한지 들어봤을 것이라 가정한다. 이 질문들은 Microsoft사에 대한 나의 열정과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인터뷰 일자가 정해지고 나서 틈틈이 물어보고 싶은 질문들이 떠오를 때마다 종이에 적어 두었다. 먼저 나는 인터뷰어의 부서와 그의 직책 그리고 일상 속에서 경험한 기업 문화에 대해서 공유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아무리 이직이 일반적인 IT산업이지만 그래도 우리 삶의 꽤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일(직장)이다. 게다가 일을 하면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데 환영받지 못 한 그룹/조직에서 일을 한다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없을 것이다. 인터뷰어의 부서/직책을 알게 된 후에는 최신 진행했던 프로젝트(반년~1년)에 대해 질문하였다.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부터 우리는 프로젝트의 목적/세부사항(사이즈, 기간, 예산) 그리고 기여도를 알 수 있고 추가적으로는 이야기를 프로젝트를 이야기할 때의 표정/기분/감정을 통해 그가 Microsoft에서 일하는 것을 얼마나 사랑하고 즐기는지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이야기할 때는 흥분하며 즐겁게 이야기한다.)

추가적으로 PM과 일 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경험, 그리고 그가 Microsoft를 선택한 이유, 현재 Microsoft사의 로드맵과 본인의 성장이 어느 정도 같은 방향 선상에 놓여있는지 등등의 질문을 하였다.

인터뷰 전에 질문을 준비해 가는 것은 긴장되고 신속하게 진행되는 인터뷰 중에 질문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를 방지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회사에 대해서 리서치하고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종종 예정된 인터뷰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인터뷰한 것은 합격의 신호 중 하나라고 하는데 그 의견에 대한 나의 생각은 중립적이다. 질문이 많은 것은 좋지만 질문의 퀄리티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너무 당연한 질문을 하는 것은 오히려 회사에 대해 하나도 알아보지 않고 인터뷰에 임했구나 하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 그래서 인터뷰 리스트를 만들어 가서 그중에서 가장 궁금했던 1~3가지만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리스트를 보여주며 더 궁금한 것이 있는데 추가적으로 이메일로 질문해도 되는지 물어보면 10명 중 8~9명은 웃으며 이메일 주소를 알려준다. 그 후 follow-up 이메일을 통해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


질문 시간이 끝난 후에는 다시 나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한다. 보통 인터뷰어들은 인터뷰 외에 인터뷰 결과가 지원자에게 도달하는 기간 등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모른다. 리쿠르터가 나중에 연락을 줄 거라는 말을 남긴 후 인터뷰를 마쳤다. 사실 가장 빈번히 물어보는 질문 중에 Why Microsoft라는 질문이 있는데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Program Managing에 필요한 skillset을 갖추었는지에 관한 본질적인 테스팅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하여 이번 인터뷰에서는 지원동기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 하지만 다른 답변/질문시간 등을 통해 Microsoft에 대한 나의 열정을 보여주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마지막 악수를 하고 방을 나왔다.


The Waiting Game (more e-mails)

이제 인터뷰를 마쳤다. 기분이 시원섭섭하다. 사실 On-campus 인터뷰를 본 후에 final on-stie 인터뷰가 남았기에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시점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첫 단추를 잘 꿰야 다음 단추도 잘 꿸 수 있기에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한 달이 되었을 즈음에 합격을 알리는 메일이 왔다. (아쉽게도 이 이메일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자체 스팸 필터에 걸려 약 5일이나 지난 뒤에야 확인을 하였다...)

Hi JaeYeon,
Thank you for taking the time to previously interview with Microsoft! Congratulations, we have reviewed your application, and first-round interview information and we are pleased to invite toMicrosoft for a final round of interviews for a PM internship role. We’re looking forward to getting to know you better, and will do all that we can to set up your interviews in a timely manner. That said, if you have an offer deadline or upcoming interviews for another company, please let us know so we try to accommodate this need. We’d hate to miss out on the opportunity to see if you’re a fit for our opportunities.


미국에서의 소프트웨어 개발자/PM 인재 전쟁은 매우 치열하고 더 좋은 인재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Microsoft 등을 위시해서 많은 기업들이 지원자들에게 현재 다른 기업으로부터 받은 pending offer 있는지 물어보고 있다면 deadline이 언제인지를 고려하여 최대한 스케줄을 조정해준다. 인터뷰 당시 pending offer가 없던 몇몇 다른 회사와의 인터뷰 일정이 있다고 알리고 가능한 인터뷰 일정과 가장 빠른 인터뷰 일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Microsoft는 다음 연도 여름 인턴을 가을 학기에 미리 채용하기 때문에 가을 학기 채용 스케줄은 매우 분주하다. 게다가 인터뷰 스케줄 예약을 위한 프로그램이 문제를 일으켜서 리쿠르터와 직접 이메일을 통해 스케줄 날짜를 잡아야 했다.

Hi JaeYeon,
Thank you for completing the required steps to set up your interview!
Your interview will be held on December 1, 2017. The interview will be held in Microsoft Campus, Redmond, WA

그리고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미국 Washington 주에 위치한 Redmond 시의 Microsoft Campus에서  final 인터뷰 일정이 확정되었다. Final interview 일정이 잡히고 나서 Microsoft에서는 Travel specialist를 통해 시애틀까지 가는 항공편과 호텔, 교통편 등을 예약해주었다.


More Preparation

인터뷰 일정이 잡히고 약 1달 반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생각보다 늦은 일정에 준비를 더 많이 할 수 있겠다는 안도감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 만큼 더 어려운 질문을 하지 않을까? 그리고 채용의 끝무렵이기 때문에 이미 대부분의 채용이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걱정 또한 되었다.

하지만 위에 사항들은 이미 내 손 밖의 일들이기에 나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하기로 하고 인터뷰 준비를 시작했다.

인터뷰 준비를 위해 리쿠르터가 첨부해서 보내준 "PM Interview Tip"과 "Cracking the PM interview" 책을 참고하였다.

Final Interview는 4개의 interviews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다른 인터뷰어와 함께 45분 정도의 시간 동안 4가지 종류의 테스트(Behavioral, Product Design, Estimation, Technical Questions)가 진행된다.

인터뷰 준비를 위한 세부적인 내용을 이 글에 작성에 하기에는 양, 주제의 범위에서 적합하지 않은 관계로 간략하게만 정리하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인터뷰 준비를 하며 틈틈이 작성한 Daily log와 "PM인터뷰 준비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참고 서적/리소스

가장 많이 쓰이는 "IT인터뷰 준비서"와 저자들

두 저자는 미국 IT기업에서 직접 일을 하며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현재 인터뷰를 도와주는 책을 출간하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omputer Science 혹은 관련 과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누구하 한 권쯤은 있을 정도로 상당히 유명하고 유용한 책이다.

1. Gayle L. McDowell

    1) Cracking the PM Interview

    2) Cracking the Coding Interview


2. Lewis C. Lin

    1) Decode and Conquer

    2) PM Interview Questions

책의 분량이 완전히 적은 편은 아니어서 틈틈이 시간이 나는 대로 읽었다. 먼저 Cracking the PM Interview책을 읽었는데 인터뷰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전부다 커버하는 책으로서 인터뷰에 대한 많은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 Cracking the PM interview를 기반으로 하기된 Checklist를 구성해보았다.


Checklist

미국 IT 기업의 인터뷰를 위한  체크리스트는 세부적으로 아래와 같이 꾸릴 수 있다.

1. Company Research

2. Define myself

3. Behavioral Questions

4. Estimation/Metric Questions

5. Product Questions

6. Case Questions

7. Technical/Coding Questions


하지만 보통 4가지로 나누어 준비한다.

1. Behavioral

2. Estimation

3. Product

4. Technical/Coding


Cracking the coding interview는 Software Engineer 인터뷰를 위한 책인데 PM 인터뷰에서도 Technical part가 있기에 이 책을 통해 좀 더 심도 있게 Coding skill을 가다듬을 수 있다.

Decode and Conquer은 PM 인터뷰에 좀 더 집중된 책으로서 Product/Estimation 문제 접근방법 및 샘플 문제와 예시 답안들이 포함되어있었다. 그리고 PM Interview question에는 주로 예시 문제가 많이 제공된다.


4 Weeks Before

처음 11월 초에는 먼저 Product design 문제와 Estimation문제를 풀어보았다. 책을 읽으며 인터뷰 상황의 시나리오를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였고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여유롭게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았다. Product Design에서 자주 나오는 문제들을 추리고 그 문제에 대한 답변을 Google Docs에 적어보았다.

사실 Product design 문제는 정말 끝이 없을 정도로 많아서 평소 새로운 Product/Service를 발견하고 사용해보는데 재미를 느끼는 나에게 있어서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각 제품들의 장단점을 생각해보고 어떤 부분을 더 좋게 개선할 수 있는지 혹은 어떤 제품이 가장 안 좋게(poorly) 디자인되었는지 등의 질문이 있다.


또한 Technical Questions 문제들에 대비해 기본적인 코딩 감각을 찾기 위해 CodingBat이라는 사이트에서 간단한 Java 문제들 (String manipulation, array, map, conditional statement)을 풀어보았다. Leetcodecodefights이라는 사이트에서는 각 회사별 인터뷰에 빈번히 출제되는 문제들을 제공해주어 틈틈이 문제도 풀어보았다.


2 Weeks Before

PM인터뷰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슬랙 채널 및 몇 사이트를 통해 정보도 공유하고 Mock Interview를 진행할 수 있다.

Mock Interview는 skype/slack call/hangout 등을 통해 약 1~2시간 정도 서로에게 회사에 맞춘 인터뷰 질문을 하며 진행한다. 먼저 슬랙 채널을 통해 연결이 되면 개인 메시지로 가능한 일정과 연습을 희망하는 문제 유형을 상의하고 문제를 준비해서 약속된 시간에 화상통화를 통해 진행한다.

11월 중순을 지나 약 2주 남짓 남았을 무렵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하던 Mock Interview를 하며 격일 단위로 진행하였다. 주말에는 최대한 많이 진행하려고 하였다. (가장 많이 진행한 Mock Interview는 6번이었다).

이 슬랙 채널을 통해서 Mock Interview Partner를 찾았다


사실 Mock Interview를 일정 잡고 약속한 시간이 오면 연락이 두절되거나 연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3명 중 1명) 그래서 여러 명들과 일정 간 시간적 간격을 두고 약속을 잡는 게 좋다. 취소가 될 경우 코딩 문제를 풀어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준비하면 된다. 총 15~20명 정도의 사람들과 Mock interview를 진행했던 것 같은데 생각했던 것보다 현업 Software Engineer/PM이 많아서 놀랐다. 이직을 위한 인터뷰는 커리어 페어가 아니라 다른 경로를 통해서 최초 세팅이 된다는 점을 알았으며, 현업자들과 mock interview를 진행하니 PM이라는 직책의 역할과 업무 등 그리고 그 장점/단점들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Mock Interview를 진행하면서 작성했던 문서들
코딩교육 스타트업 운영을 하며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Mock interview Advising을 하는 고수님!

개인적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연습이 이 Mock Interview이다. 전 세계의 비슷한 관심사와 열정을 가진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인터뷰를 준비한다는 것은 참으로 유익한 시간임에 틀림없다. 몇 번 반복적으로 mock interview를 진행하다 보면 친분도 생기고 여러 가지 제품들의 소식과 다양한 의견들도 공유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잘 못하는 부분을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그녀가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벤치마킹하여 개선할 수 있고 팁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평소에 혼자서 연습할 때는 쉽다고 생각했던 질문들도 막상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혀가 꼬이고 당황하게 되어 기대했던 만큼의 performance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mock interview를 진행하고 나서 꼭 질문들을 정리하고 답변을 간단하게나마 적어놓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1 week before

이제 인터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OnCampus이후로 멀리 두었던 포트폴리오를 다시 열어보았다. 업데이트해야 할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최신 Microsoft동향을 리서 치하였다. 제품, 회사의 방향성, CEO, Chairman 들의 움직임 등을 담은 뉴스, 블로그 글을 읽고 Annual Report를 읽으며 Microsoft사의 지난 3년을 되돌아보았다. Mac을 사용하기에 며칠 시간을 내어 윈도가 설치되어 있는 학교 컴퓨터 랩을 찾아가 약 5시간 정도씩 이것저것 클릭해보고 실행해보면서 제품을 테스트해보았다. 이전에는 없던 기능들이 매우 많이 추가되어 있음에 놀랐고, Mac에서만 지원되었다고 생각했던 features도 추가되어있음도 확인하였다.

Behavioral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도 준비를 하였다. 나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친구들/지인들과 통화하면서 많이 얻는 편이다. 집에 걸어가면서 나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친구들에게 전화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 도착하여 몇 가지 정리를 해보았다. 특히 이 문제들에 대한 답변들을 종이에 적어두는 게 아주 유용하다. 왜냐면 Behavorial questions의 답변은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바뀌는 경우도 있고 스스로도 모르는 부분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고 생각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3개 정도 리스트 해보면 그때그때 다른 항목을 적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이번 학기 수강하는 과목들이 Computer Architect, Data structures and Algorithms, 그리고 Web Application Development 등 프로젝트 기반 workload가 상당히 많은 과목들이어서 매주 있는 데드라인과 시험공부를 하며 인터뷰 준비를 틈틈이 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씩 하려고 노력하였다.

시험과 달리 인터뷰는 practice problem set이 없고 그 범위도 인터뷰어에 따라 달라지기에 매우 넓다. 그래서 모든 부분을 커버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인터뷰는 평소에 있는 실력으로 보는 것이라는 어떤 이의 말에 공감을 하며 인터뷰에 가서 즐기고 후회 없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고 오자는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그렇게 어느새 12월을 이틀 앞둔 날이 되었고, 시애틀로 출발 준비를 하고 잠을 청했다.


Before D-Day

2017년 11월 30일 목요일 나는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인 Indianapolis 공항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에 올랐다. Indianapolis 공항에서 점심을 먹고 4시간의 비행 후 시애틀에 도착을 하였다.

The Omelet you can't refuse

도착한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밤 9시 30분 정도였으며, Travel Specialist를 통해 예약해두었던 Escort Car를 타고 Bellevue라는 도시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하였다. 호텔 로비의 직원분께 이름을 대고 예약 확인을 요청하니 환영인사와 함께 체크인을 해주셨다. Microsoft에서 룸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지원해준다는 설명과 함께 시설 안내 및 방 사용법을 알려주셨다. Microsoft에서는 여행 경비에 대한 거의 모든 것(알코올, 기념품 등 제외)을 지원해주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식대 지원이었다. 아침 $15, 점심 $20, 저녁 $40 까지 하루 최대 $75까지 비용을 지원해주었는데 덕분에 시애틀의 맛있는 음식들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었다.

또한 교통수단 비용은 무제한으로 지원이 되어 Uber/lyft 혹은 택시를 타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Seattle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

키를 받고 방으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호텔 및 호텔 주변을 잠시 둘러보았다.


어느새 시간은 10시 30분이 되어 있었고 샤워를 한 후 저녁 식사를 못 한 나는 룸서비스를 요청하고 짐을 풀었다. 식사를 하며 다음 날 있을 인터뷰 준비를 한 후 침대에 누워 책을 읽던 중 시차 때문인지 1시 즈음에 잠이 들었다.

룸서비스를 통한 야식...


Day of Interview

예정된 인터뷰는 아침 8시. 즉, 7시 30분까지 Microsoft Campus에 위치한 Building 111으로 도착해야 했다. 나는 5시 30분에 기상하여 샤워를 하고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후 인터뷰 준비를 한 후 구글맵을 통해서 틈틈이 트래픽과 도착을 위한 소요시간을 확인하였고 호텔에서 Microsoft건물까지 약 20분 소요되는 것을 확인한 후 6시 40분 정도에 Uber를 타고 이동하였다.  

Uber/Lyft를 이용할 때 현지인인 드라이버분이랑 이야기를 종종하는 편인데, Microsoft Campus 일대를 운전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좀 더 쉽게 인터뷰 건물을 찾을 수 있을까 했으나 Microsoft Campus는 생각 이상으로 컸고 우리는 살짝 길을 잃었지만 다행히 7시 20분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건물 주변을 돌아보았고 건물 입장 후에는 reception에서 내 이름이 적혀있는 name card를 받았다.

내가 인터뷰를 본 건물은 recruiting building으로 Human Resource팀이 근무하는 곳이고 대부분의 인터뷰가 본 건물에서 진행된다.

호기심에 건물로 들어가기 전에 건물 주변을 돌아보았고 건물 입장 후에는 reception desk에서 내 이름이 적혀있는 name card를 받았다. 체크인을 마치고 코트를 걸고 아침 식사가 준비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침 식사로는 전형적인 미국식 아침식사가 제공되었는데 소시지와 스크램블 에그, 과일, 오렌지 주스를 접시에 덜은 후 다른 지원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이 곳에서는 여러 직군의 인터뷰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하는데 내가 인터뷰를 본 날은 Operation, Finance, Software Engineering, Program Manager 직군의 인터뷰가 동시에 진행되는 매우 바쁜 날 중 하나였다. 전반적으로 Program Manager 지원자들은 대학교 졸업을 앞둔 4학년이 대부분이었고 summer internship을 인터뷰를 위한 3학년도 꽤 있었다. 학교는 다르지만 비슷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학교 이야기, 예전 internship경험담 등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방 인터뷰가 시작하는 8시가 되었다. 8시가 되었을 즘 recruiter분들이 인사말과 함께 하루 일정을 소개하였는데 지원자가 많은 관계로 4개로 예상했던 인터뷰가 3개로 줄었고, 각 인터뷰는 45분이며 인터뷰 사이에는 15분씩의 휴식시간이 있다고 안내하였다. 인터뷰가 끝난 후에는 Microsoft Commons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함께 할 것이라고 하였다.


3회의 인터뷰는 위에 정리한 4가지 종류의 인터뷰 (Behavioral, Technical, Product Design, Estimation) 중 하나이며, 어떤 종류의 질문을 받을지는 100% Interviewer에 따라 다르다. 그래서 인터뷰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점은 내가 듣고 읽어본 경험/글에 따르면 interviewer가 굉장히 엄격하거나 난처한 질문을 하는 경우는 10번 중 1번도 안됬으며 대부분 인터뷰에 대해 편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각 회사마다 채용하는 방식이 다른데 애플의 경우 팀에서 채용의 needs가 있을 때 HR 부서에 요청을 하고 승인이 되면 그 부서에 맞는 지원자를 물색하는 절차기 때문에 그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이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업무에 필요한 skill-set을 가지고 있는지 cultural fit이 맞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한다.) 반면에 구글이나 Microsoft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standard level을 정해놓고 그 기준을 넘는 지원자들에 선발한 후  합격자를 필요한 부서에 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 사실 Azure팀의 Chatbot Framework를 주 업무로 하는 팀에서 일하기를 희망했지만, 위에 설명한 것처럼 Microsoft는 부서별 채용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팀의 어떤 직책의 어떤 직원과 인터뷰를 진행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1st Interview

8시가 좀 넘어서 인터뷰어가 내 이름을 호명하고 인터뷰 방으로 이동 후 첫 번째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인터뷰어는 약 5년 차의 Software Engineer였는데 간단한 자기소개를 주고받고 Behavioral, Product design, Technical question을 진행하였다. 사실 첫 번째 인터뷰는 technical interview라고 보는 게 맞는데 그전에 프로젝트 및 스타트업을 하며 겪었던 어려웠던 점, Microsoft에 지원하게 된 동기 그리고 Product design을 할 때 어떤 접근을 할 것인지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과  framework 선택 그리고 각 과정에서 취해야 하는 액션 등을 아는지 질문을 받았다. Mock Interview를 진행하며 답변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일단 답변은 마쳤고 그 후 technical question이 진행되었다.

Technical question은 String Manipulation 문제 중 하나였는데 문제 해결을 위한 코딩에 들어가기 전에 문제에 대한 clarification과 edge case 등을 확인하였고 어떤 절차를 통해 어떻게 설루션에 도달할 건지 소리 내어 나의 상황을 고려하며 진행하였다. Technical 문제는 푸르냐 못 푸르냐에 따라 상당히 극단적 긴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interview 질문으로 가장 걱정하던 부분이기도 하였는데 다행히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고 time/space complexity를 포함하여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답변을 하였다.
 맨 처음 진행된 인터뷰여서 긴장을 했는지 땀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인터뷰가 종료 되고 다시 대기공간으로 이동할 때는 마음이 한결 편했으며 인터뷰가 상당히 재밌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2nd Interview

두 번째 인터뷰는 senior program manager와 진행된 인터뷰였으며 behavioral interview라고 할 수 있다. 첫 번째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인터뷰어는 나의 이름을 호명하였고 우리는 방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인터뷰어는 자신을 소개하고 tell me about yourself 타입의 질문을 여쭤보았다. 사실 나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처음 인터뷰어와 방에 입장하고 시작할 즈음에 포트폴리오를 책상 위에 올려놓는다. 위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준비해온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답변을 해도 되는지 여쭤보았고 인터뷰어는 흔쾌히 승낙하였다. 2번째 인터뷰는 슬라이드를 준비하며 다시 한번 회상하였던 과거의 기억들과 스토리들을 공유하고 중간중간에 인터뷰어가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포트폴리오 속에는 내가 팀의 리더로서 때로는 일원으로서 진행했던 Product Design 경험과 활동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마도 이번이 처음으로 내가 준비한 포트폴리오 슬라이드의 모든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한 경우였고, 짧은 시간 안에 나와 프로젝트/경험에 대해서 꽤 자세하게 공유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번에도 45분을 넘겨서 조금 늦게 대기실로 돌아가서 차를 마시며 다음 인터뷰를 준비했다.

3rd Interview

세 번째 인터뷰는 가장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인터뷰 중 하나였지만 매우 도전적인 인터뷰였다. 인터뷰어는 Microsoft에서 약 25년을 근무하시고 Microsoft사의 창업자 중 한 명인 빌 게이츠와도 함께 일을 해보신 경험이 있는 분이셨는데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날카로운 질문을 하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2번째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를 presenting 하였기에 세 번째 인터뷰에서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walk through 하는 대신 구두로 설명을 하려고 했던 부분에서 전체적으로 조금 더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다. 특히 킴비서라는 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당시 product design을 하면서 고민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꼭 집어서 질문하시는 부분에서 역시 내공이 있으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인터뷰에서는 Q&A 시간에 시니어 경력자로서 좋은 program manager가 되려면 가장 필수적인 능력이 무엇인지 여쭤봤는데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어느 누구와도 트러블 없이 임무를 달성해낼 수 있는 interpersonal과 persuasiveness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 외에도 커리어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이제 마지막 인터뷰 시간도 종료되어 다시 대기실로 이동하여 한 시간 동안의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를 마치고 점심시간 전까지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있었고, 이번에 함께 인터뷰를 본 지원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중간중간의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은 다른 PM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배울게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IT산업군은 그다지 크지 않고 그 연결성 또한 높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만날 확률이 높다.


다른 지원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알게 된 것인데 같은 팀의 3명의 인터뷰어가 인터뷰를 진행한 경우 (나를 포함)도 있었고 3번의 인터뷰가 모두 다른 부서의 다른 직책의 직원인 경우도 있었다. 인터뷰의 당락은 인터뷰어들이 인터뷰를 마치고 모여 지원자에 대해 논의를 하며 결정된다. 즉, 인터뷰어들이 스케줄이 비어 빨리 모여 결정을 내릴수록 결과가 빨리 나오게 되는 것이다. 모든 지원자의 인터뷰가 끝나고 리쿠르터는 수고했다고 격려를 해주었고 인터뷰의 결과는 1~2주 정도 소요된다고 안내하였다.


Tour & Lunch

투어와 점심식사는 오전팀과 오후팀 이렇게 두 그룹으로 나뉘어서 진행이 되었다. 크게 오전 팀은 오전 8~11시 인터뷰, 11~1시 투어 + 점심 (오전, 오후), 오후 팀은 오후 1~4시의 일정이라 생각하면 된다. 인터뷰를 마치고 리쿠르터는 Microsoft Company Store에서 사용할 수 있는 Voucher와 함께 $10 정도의 금액이 들어있는 dining card를 나눠주었다.

Voucher는 약 1달 정도의 유효기간이 있고 내 이름이 명시되어 있어 온라인/오프라인 구매 시 직원 할인율을 적용하여 구매할 수 있다.

식사 카드를 받은 후 우리는 그룹을 지어 Microsoft Store와 Visitor Center 그리고 cafeteria를 방문하였는데 Microsoft Store에서는 제품, 기념품 등 상당히 많은 종류의 제품 라인이 구성되어 있었다. Voucher의 유효기간이 1 달인 점 그리고 여행가방에 여유공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에서 나는 아무것도 구매를 하지 않았다.

Visitor Center는 Microsoft Company Store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 Microsoft의 역사, 창업자, 제품/서비스 등이 순차적으로 잘 배치되어있고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었다. (몇몇 그룹은 XBOX를 통해 게임을 하였다ㅎㅎ).


약 30~40분 정도의 Tour가 끝나고 점심식사를 위해 cafeteria로 이동하였는데 입장을 위해서는 직원카드가 있어야 하며 그 규모는 일반 mall의 규모와도 비슷할 정도로 컸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있었다. 직원식당에 입장한 우리 그룹은 같이 식사를 할 집합장소를 정하고 각자 원하는 음식을 구매한 후 다시 모여 식사하였다. 나와 몇몇 친구들은 Thai Food를 먹었는데 맛과 양 모두 만족스러웠다. 추가적으로 bubble를 매우 좋아하는 나는 bubble도 마셨다. 인터뷰 후기에서 읽었던 식사를 하며 진행하는 캐주얼 인터뷰인 lunch interview는 없었지만 몇몇 지원자들은 우리 그룹을 안내해준 직원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나는 MIT와 University of Waterloo, Stanford, University of Wisconsin에서 온 지원자들과 함께 앉아 식사를 하였다. 식사 중 우스갯소리로 오전에 인터뷰를 보게 되어서 인터뷰의 결과를 떠나 모든 인터뷰를 마쳤다는 후련한 마음에 식사가 더 맛있다는 의견이 나왔고 오후에 인터뷰였으면 지금 먹는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것이라고 하였다. 나 또한 매우 공감하는 바이며 일단 인터뷰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다시 리크루팅 빌딩으로 복귀하였고 마지막 안내와 기념품을 받고 약 2시 정도에 모든 일정이 끝났다.
 기념품은 Microsoft 로고가 적혀있는 후디였는데 검정 계열 회색과 아이보리 계열 흰색 중 나는 아이보리 계열을 택하였다.


관광/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한 게 아니기 때문에 다들 인터뷰 이후 일정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휴식 시간에 내가 페이스북 그룹채팅을 만들어서 틈틈이 초대를 하였다. 오전 팀의 일정이 끝날 즈음에 채팅방에는 약 50명의 참가자가 있었으며 인터뷰 이후에 같이 Seattle downtown 및 관광을 할 친구들을 찾는 친구들, 같이 저녁을 먹자는 친구들, 그리고 휴식을 취한다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렇게 같이 다른 지원자들과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한 후 같은 호텔에 묵는 친구들과 함께 Uber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After Interviews

인터뷰를 마친 후 나는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서 호텔에 도착한 후 샤워를 하고 먼저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Uber를 타고 이동하였다. 약속 시간이 5시였는데 금요일 오후의 Rush hour 속 Traffic은 정말 끔찍했다. 개인 일정을 마치고 5명의 새로운 친구들과 합류하여 시애틀의 명소인 Space Needle, Starbucks 1호점, Farmers Market 순으로 이동을 하였으며, Farmers Market에서 근사한 해산물 저녁 식사를 즐긴 후 호텔로 복귀하였다. 5명의 비슷한 관심사와 흥미가 있는 친구들이 모이니 기술과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미래에 대해서 개인의 의견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점이 이번 인터뷰 중 최고의 경험이지 않았나 싶다.
 시애틀 Downtown에서의 짧은 여행을 마친 후 호텔로 돌아와서 서로에게 행운을 빈다는 인사를 나눈 후 방으로 돌아왔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인터뷰를 본 다음 날인 토요일 학교로 돌아갔지만 나는 하루 더 시애틀 여행을 하고자 하는 마음에 일요일 비행기로 예약을 했다. 방에서 토요일 여행 경로를 짜려고 하였으나 여행에서 쌓인 피로를 풀자는 마음에 침대에 잠시 누웠는데 눈을 뜨니 아침 8시였다.

토요일 여행의 경로는 렌터카 픽업 -> Duck Tour -> Bill & Melinda Foundation -> Cauly Glass museum -> Kerry Park -> 저녁 식사 -> 아는 지인과 합류 후 캐치업이었고 여행에 관한 글은 [내 맘대로 여행] 시애틀(Seattle) 방문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hat I aimed to accomplish/Takeaway

이력서를 처음 전달하는 순간부터 인터뷰를 준비하고 final interview의 마지막 인터뷰를 진행하는 순간까지 mixed feeling 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인턴십이라는  자리가 탐나기도 하고 그리고 인턴쉽에게 제공되는 여러 가지 혜택 (급여, 평판) 등도 욕심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늘 결론은 배움의 기회였다. 나라는 사람 그리고 남들과 조금은 다른 내가 걸어왔던 길들에 대해 되돌아보고 현재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미국 전역, 어쩌면 전 세계에서 모인 능력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Microsoft라는 역사가 깊은 글로벌 IT기업을 구성하는 사람들과 문화를 체험하고 hiring process를 경험하면서 또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매 순간을 즐기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였다.
 덕분에 인터뷰를 마친 지금 결과를 떠나 내가 바랬던 목표에 도달했다는 성취감과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


Learnings

Seattle과 Microsoft

시애틀 하면 떠오르는 많은 키워드들 중 하나가 Microsoft의 본사가 있는 도시이다. 아마존 덕분에 그 portion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Microsoft의 존재는 시애틀이라는 도시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면서 떠오른 궁금증에 하루에 몇 개의 방정도가 Microsoft 인터뷰를 위해 예약이 되는지 물었다. 그녀는 웃으며 하루가 아니라 1년 내내 이 도시 (Bellvue) 전체의 호텔의 대부분이 Microsoft를 위해 예약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uber 드라이버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Microsoft 덕분에 생겨난 직업들과 변화들이 결코 작지 않다고 느꼈다.


Microsoft의 Technical Career Track

인터뷰 준비를 하며 도달한 생각 중하나는 내가 만약에 Microsoft에 속하게 된다면 어떤 career path를 가질 수 있을까 였다. 그래서 조금 찾아보니 관련된 글을 찾을 수 있었고 그 을 바탕으로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다.

 Microsoft has three main technical disciplines: Program Manager (PM), Software Development Engineer (SDE), and Software Development Engineer in Test (SDET) .
- Level 59-60: PM/SDE/SDET. Most college hires start at level 59.
- Level 61-62: PM/SDE/SDET 2
- Level 63-64: Senior PM/SDE/SDET.
- Level 65-67: Principal PM/SDE/SDET.
- Level 68-69: Partner PM/SDE/SDET.
- Level 70: Vice President (managers)  and Distinguished Engineer (individual contributors).
- Level 80: Technical Fellow.

사실 인터뷰를 보기 전에는 직책/level 시스템에 대해 읽어만 보았지 머리 속에 넣어두지는 않았다.

인터뷰가 끝나고 다시 글을 읽으며 살짝 늦게 깨달은 것이 있다.

회사에서의 위치/맡은 엄무에 따라 같은 문제를 가지고도 다른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인터뷰어분들과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인터뷰어분들의 성함과 부서 그리고 직책을 적어두는 습관이 있다. 이 표를 머리 속에 미리 넣어두었다면 인터뷰 과정에서 조금 더 그 분들의 입장을 고려해서 답변을 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깨달음을 통해 다음 번에는 꼭 그렇게 하리라 다짐한다.


미국의 채용 시스템

인터뷰 준비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현재 대부분의 IT기업들에 도입된 채용 프로세스가 Microsoft사의 시스템을 본떠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인터뷰 당일 하루만의 경험으로만 미루어 보아도 채용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바쁠지 짐작할 수 있다. 경쟁률에 대해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당일 인터뷰를 본 지원자들이 약 60명 정도이고 그중 10명 정도가 선발된다고 가정하면 경쟁률은 1:6 즉 20%가 안 되는 것이다.

미국 전역에 있는 대학교에 있는 우수한 졸업생 그리고 경력자들을 채용하기 위해 Microsoft사를 비롯한 기업들은 지원자 1명에게만 $1000 정도를 사용한다. (나의 경우 $400  비행기 + $200 *2 숙소 + $75*3 식비 + $100 교통편+ 기타 = $1125). 즉, Program Manager 신입/인턴만을 채용(x) -> 채용 가능성(o)을 타진하기 위해 $60,000 의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다. 물론 ROI가 맞으니까 하는 것이겠지만, 상당히 큰 금액임에는 틀림없다. 채용 비용 외에도 채용팀을 위한 구조 또한 매우 복잡하다. 내가 final interview를 위해 이메일을 통해 소통한 Microsoft 관계자/ 파트너사 직원만 해도 5명 족히 넘는다. 이런 복잡한 시스템 때문에 인터뷰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 취업의 가능성

사실 나는 Computer Science 공부를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newbie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 computer 에 대한 이해도를 가진 인재들에 대한 needs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미국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가 아니어도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었으며 어떤 부분을 요구하는지 잘 파악하고 준비를 잘하면 기회가 있다 라는 것이다. 인터뷰 당일 만난 사람들 중 F-1 비자(학생비자)를 가진 외국인이 5명 중 1명 정도는 되었던 것 같고 다들 가능하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이전 해커톤 준비를 할 때도 목표로 하던 일 중 하나가 한국의 능력 있는 개발자들의 해외 취업을 위한 발판이었는데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리고 이 글을 통해 한국의 뛰어난 개발자/기획자/디자이너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추가적으로 꼭 computer science분야가 아니더라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전문성만 쌓는다면 미국 취업은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목표가 될 수 있다.


세상은 넓고 능력자는 많다

Microsoft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기업이기에 전 세계의 능력자들이 모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터뷰를 준비하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재미있고 대단한 일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신기한 점은 이런 능력자 들일 수록 자신이 지나오며 부딪치고 깨지며 배운 부끄럽지만 값진   비결들의 공유를 꺼리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달고 쓴 피드백을 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함께 기뻐해 주고 슬퍼해준다. 쓸데없는 경쟁이 아닌 다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커뮤니티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것도 없으며 참 감사할 일이다.


혼자서도 잘해요는 없다

2017년도 하반기는 학업과 인터뷰 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시간이었다. 매주 due가 있는 프로젝트와 숙제들과 씨름하며 동시에 4가지 종류의 인터뷰 문제들과 친해져야 했기에 시간이 항상 모자라는 것 같았다. final 인터뷰 준비의 막바지에 인터뷰 준비의 비중이 커졌는데 당시 주변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원/도움 없이는 학업과 인터뷰 둘 다 무사히 치르지 못했을 것이다. 나중에라도 주변에 인터뷰를 준비하는 친구가 있다면 나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지원을 해줘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분명 놓치는 사람이 있겠지만 이 글을 통해 항상 응원의 말씀을 던져주시는 가족, 친척들, 인터뷰 때문에 놓친 수업 내용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해를 도와준 CS survivors 친구들, 함께 살면서 항상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주는 룸메 동생, 맨날 공부를 목표로 만나지만 서로 위로와 스트레스 해소만 해주고 끝나는 CS 삼총사, MS 소속으로 인터뷰를 위해 적극적으로 조언과 지원해준 MS 관계자분들, 그리고 한국에서 시차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응원의 보이스톡/카카오톡 메시지를 날려주신 멘토+지인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Final Thoughts

Life is a journey는 내가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이다. 개인마다 각자의 삶이라는 여행의 주인공이고 모든 여행은 다 다르게 진행된다. 이번 인터뷰는 내 여행 속 새로운 장의 도입부라는 점에 있어서 나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정말 운이 좋아 인터뷰 기회가 찾아왔고 결과를 떠나 성장을 위해 스스로 몰아붙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물론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시간도 있었지만, 끝까지 완주했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해커톤에서 처음 사용해본 Microsoft 사의 Chatbot framework와 LUIS(Language Understanding Intelligence Service)를 시작으로 Microsoft사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깊게 알아볼 수 있었으며 이전에 incomplete 된 미션을 Microsoft에서 완성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결과에 상관없이 새롭고 유익한 도전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Microsoft에게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다가올 여행들이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그랬듯이 최선을 다해서 즐기는 스스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은 LinkedIn Connect 및 message를 통해 소통할 수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글들 :

[내맘대로여행] 시애틀(Seattle) 방문기 (작성 중)

[필살진로] PM인터뷰 준비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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