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복권을 샀다.
복권을 사면서 가슴이 뛴다.
당첨 확률을 믿지 않으면서도
가슴이 설레는 이 모순.
아무렴 어때.
도깨비방망이만 되면 그만이야.
하늘에 대고 두 손을 모은다.
제발~~
그동안 줄곧 꽝이었으니
이번엔 당첨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확률도 하늘도 믿지 않으면서
한 번은 이번 한 번만.... 싹싹 빈다.
당첨되면 무엇을 할까.
히힛, 얼마가 당첨되려나.
순식간에 도깨비방망이가 춤을 춘다.
토요일은 아직이야?
토요일은 멀었어?
토요일이 되었다.
.
.
.
.
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