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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성훈 Jul 13. 2020

MVP/베타/정식 버전의 스타트업 플랫폼 개발 비용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제 아이디어를 개발하는데 얼마나 드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MVP 수준의 플랫폼 개발은 평균 2천 만 원 내외, 베타 버전 수준은 3천 만 원 내외, 정식 버전 수준은 4천 만 원 이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개발자를 채용해서 개발한 것이냐, 프리랜서에게 맡긴 것이냐, 전문 개발사에게 맡긴 것이냐에 따라 비용 차이는 발생할 수 있지만 150개가 넘는 저희 고객사 프로젝트들에 대한 자체 통계를 고려해서 아래와 같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MVP 버전: 2천만 원, 2개월, 20페이지 분량

- 베타 버전: 3천만 원, 3개월, 30페이지 분량

- 정식 버전: 4천 만 원 이상, 4개월 이상, 40페이지 분량


개발비용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플랫폼 개발은 인건비 비중이 사무실 임대료, 서버비, 개발 장비비 등의 비중보다 월등하게 높습니다. 개발할 분량이 많다면 더 많은 수의 개발자를 더 많은 기간 투입해야 하니 비용이 증가하고 기술적인 난도가 높으면 숙련도가 높은 개발자를 채용해야 하고 시행착오를 많이 거치게 되니 비용이 증가합니다. 


인썸니아는 모든 고객사에게 일관되게 시간 단위로 개발 비용을 청구하기 때문에 실제 프로젝트에 투입한 인건비에 비례하여 개발 비용이 결정되지만, 일반적인 개발사나 프리랜서와 계약 시엔 대략적인 개발 시간을 예측해보고 불확실성에 대한 비용과 유지보수에 대한 예상 인건비를 더한 뒤 프로젝트 비용을 책정하게 됩니다. 시간 단위로 청구하든 프로젝트 단위로 청구하든 인건비와 개발 비용이 연결된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스타트업 플랫폼은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지 않으면 사업 운영이 어려워지므로 장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대응해줄 수 있는 개발사에게 의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업력이 충분히 쌓여있고 실적과 포트폴리오가 충분하고 채용과 재무 상황이 안전한 개발사 여야 수년이 지나도 연락을 해볼 수 있고 오류 수정이나 기능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기존 개발자나 개발사가 연락이 닿지 않고 인수인계도 받지 못했다면 처음부터 다시 개발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웹사이트 제작, 쇼핑몰 제작, 플랫폼 제작이 어떻게 다른가요?


스타트업이 사용자에게 제공하려는 서비스는 단순한 게시판이나 회사 홍보 사이트가 아니라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기성 솔루션이나 홈페이지 빌더 등으로 제작할 수 없고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플랫폼을 나의 비즈니스 계획과 아이디어에 맞게 처음부터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개발 난이도가 높고 수 개월의 개발 기간이 소요됩니다. 아래는 플랫폼의 예시입니다. 


- 다양한 선생님 목록을 살펴보고 결제 및 예약을 한 후 온/오프라인 수업 듣는 교육 플랫폼

- 전문가 목록을 살펴보고 이용자가 결제 후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문가 플랫폼

- 다양한 배달업체의 메뉴를 살펴보고 결제 및 주소 입력 후 배달을 받는 배달 플랫폼

- 화장품이나 전자제품들의 사용자 리뷰와 성분/성능을 볼 수 있는 리뷰 플랫폼

- 동일 상품의 다양한 판매점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가격 비교 플랫폼

- 택시나 리무진, 대리기사를 내 위치로 호출하거나 호출 플랫폼

- 다양한 판매자와 브랜드의 상품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거래 플랫폼

- 여러 제작자의 콘텐츠를 월 구독 결제로 이용하는 콘텐츠 플랫폼

- 구인업체가 올린 공고에 구직자가 지원하거나 구인구직 플랫폼

- 법률, 세무, 운동 보조, 베이비 시팅 등의 의뢰 요청하면 전문가가 비딩을 해서 매칭이 되는 의뢰 플랫폼

- 이용자도 상품 등록을 하는 중고거래 플랫폼

- 네이버 카페 등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능이 필요한 커뮤니티 플랫폼

- 이용자 간 채팅, 푸시 메시지 아이폰/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 출시해야 하는 모바일 플랫폼


이런 다양한 개념의 서비스들이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플랫폼은 워드프레스 같은 블로그 툴이나 쇼핑몰 호스팅 등으로는 제작할 수 없고 새롭게 구축해야만 합니다. 구현이 복잡하기 때문에 플랫폼에 대한 경험이 많은 개발사가 개발을 진행해야 실패할 확률이 낮아지고 효율적인 진행으로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인썸니아는 스타트업 플랫폼만을 전문으로 개발하고 단순한 회사 홈페이지나 쇼핑몰은 수주하지 않습니다. 


MVP란 무엇인가요?


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이라는 뜻으로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 정식 버전의 스타트업 플랫폼을 개발하기 전에 사업성과 사용성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핵심 기능만 단순하게 구현한 제품을 말합니다. 적은 비용을 들여 빠르게 제작하게 되고 핵심기능이 아닌 완성도를 위한 기능이나 유려한 디자인 과감히 포기합니다. 스타트업 플랫폼이라면 MVP 단계를 거치는 것이 필수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MVP로 검증을 끝내면 이를 폐기하고 중단할지, MVP 수준에서 더 발전시켜 베타 버전이나 정식버전까지 출시할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5조 원의 가치로 인정받는 배달의 민족의 첫 번째 버전의 앱은 10년 전에 출시되었으며 MVP 수준이었습니다. 배달 업체들과 제휴가 되기도 전이어서 아파트 전단지의 전화번호들을 창업자들이 직접 입력하였고 사용자는 음식점 목록을 보고 전화 연결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 사업성이 검증되었고 투자유치를 하여 이후에 점주 관리자 페이지와 입점 광고, 바로 결제, 배민 라이더스 등을 순차적으로 고도화해 나갔습니다. 


MVP는 폐기해야 하나요?


MVP의 목적은 이 서비스가 소수의 사용자들에게 어떤 피드백을 받는지 확인하고 몇 건이라도 구매가 발생하는지, 구매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유가 무엇이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지 아니면 사업 모델이 잘못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MVP로서의 역할은 이 정도로 충분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MVP 수준이라도 개발을 하는 데 2천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비용과 2개월이라는 시간을 투자한 상태입니다. 


베타와 정식버전까지 가급적 이어서 개발하게 되면 투입한 비용을 버리지 않고 활용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썸니아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고려하면서 MVP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MVP 수준의 서비스를 제작한 후 폐기할 필요 없이 애자일한 방식으로 베타 버전 수준의 서비스와 정식 버전 수준의 서비스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습니다. 


페이지 분량이란?


MVP 버전은 통상 2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한 페이지는 한 단위의 UI 화면 구성인데 가령 메인 페이지, 회원가입, 로그인,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 방침, 비밀번호 찾기, 비밀번호 변경, 개인정보 수정 페이지 각각 하나의 페이지입니다. 이 페이지들은 대부분의 서비스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20페이지 중 8페이지를 빼면 12페이지 정도를 더 구현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과 수강생을 매칭 시키는 매칭 플랫폼이라고 가정하면 선생님 목록 페이지, 선생님 상세정보 페이지, 수강 예약 페이지, 결제 페이지, 나의 수강 목록 페이지, 예약 정보 상세 페이지, 예약 정보 변경 페이지, 찜한 선생님 페이지가 필요하게 되어 8페이지가 더 필요하게 되고, 문의하기, FAQ, 공지사항 글 목록, 공지사항 글 상세 등으로 20페이지가 딱 차게 됩니다. 


선생님이 100명이라면 선생님 상세 정보 페이지는 100개가 되겠지만 이는 각각을 구현할 페이지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상세 페이지로 계산하면 됩니다. 100개의 페이지를 따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한 페이지를 개발한 후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를 표시하기 때문입니다.


베타 버전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MVP 수준은 앱스토어에 출시하거나 마케팅을 해서 많은 사용자를 모집하기에는 완성도가 부족합니다. 베타 버전에서는 이를 발전시켜 테스트 사용자가 MVP 버전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 핵심 기능은 아니지만 우선순위가 높았던 기능 중 일부를 개발하게 됩니다. 약 30페이지 분량 전후가 되고, MVP에 없었던 이용자 간 채팅이나 쿠폰/적립금 결제, 별점 리뷰와 상세 조건으로 목록을 필터링하고 검색하는 기능 등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베타 버전부터는 앱스토어에 출시하거나 도메인을 서비스에 연결해서 약간의 예산을 사용해서 홍보를 해도 괜찮은 수준입니다. 


정식 버전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정식 버젼에서는 고객센터나 커뮤니티 등의 보조 기능들을 추가하고 디자인 적으로 좀 더 완성도 높게 개선하고 플랫폼 운영자가 수작업으로 관리 및 정산 처리했던 것들을 부분적으로 자동화하면서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상품 카테고리를 더욱 다양화하고 서비스 지역을 넓히거나 국제화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자꾸 올린다면 신고 기능을 넣어 관리자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본인 인증을 추가하여 익명성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MVP와 베타 버전을 거치면 사용자가 서비스를 얼마나 자주 방문하는지, 얼마나 결제를 하는지 파악했기 때문에 사업 계획, 마케팅 계획, 투자 유치 계획을 세우게 되고 서비스가 커짐에 따라 좀 더 많은 사용자들을 대응할 수 있도록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등의 시스템을 확장하게 됩니다. 정식 버전에는 그 고도화 수준에 따라 상한이 없는 개발 비용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쿠팡이나 배달의 민족은 정식 버전 단계에서는 수백억의 개발비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산정한 4천 만 원 정도의 개발 예산은 베타 버전보다 좀 더 고도화한 수준의 출시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시작 비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출시한 후 운영하면서부터는 지속적으로 사용자 기능과 관리 기능 고도화, 시스템 확장, 보안 강화, 정산 및 통계 기능 등에 개발 비용을 집행하게 되나 사용자가 늘수록 수익이 발생하거나 투자 유치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개발 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고 빠른 대응이 중요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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