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
우리나라에서는 제비꽃으로 불리는 바이올렛.
컬러명으로도 쓰이는 보라색을 대표한다.
보라색은 무슨 향이 날까?
물기 머금은 풀내음, 농익은 과일의 달달함,무게감있는 나무에 가죽냄새가 깊게 깔리는 느낌이 보라색과 어울린다.
여기에 은은하게 파우더리함이 퍼진다.
바이올렛 꽃에서는 향이 약해서 잎에서 대부분 추출하여 향료에 사용하지만 고가로 인해 합성향료를 많이 사용한다.
바이올렛의 대표적 향료인 아이오논은 일시적으로 후각 수용체를 둔화시켜, 향을 더 흐릿하고
아련하게 느끼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바이올렛 향기는 향기,인상
존재보다는 잔상으로 머문다.
"사랑했던 사람의 이불에 남은 냄새"
혹은 "돌아가신 할머니의 손수건 속 잔향"
같은 개인적인 감정과 결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