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관계.
그리운 날이 많았다.
가끔 아무렇지 않은 척
메시지를 보내보지만,
결국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그냥 아는 사이도 아니고
오랜 시간 가까운 사이였음에도,
그 흔한 통화 한 번이
이렇게 어렵다는 게
참 서운하다.
어두운 밤
따뜻한 기억으로 남은 추억들을
홀로 꺼내보며
그렇게 내 마음엔
조용히 멍이 든다.
실타래처럼 꼬여버린 관계를
하나, 하나
풀어볼 열정도
이제는 없다.
차라리 잘라버리는 게 편하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게 난 더 슬프다.
바람 불듯,
스쳐가 버리고 떠나가는 인연들.
나쁜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는 건지,
밤만 되면
물렁해지는 내 마음이
나를 또 고단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