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창업을 외치는 시대, 안전망 없는 창업가들

by 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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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꼭지를 단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잠 못 자고, 눈물, 콧물 흘리며

10년의 세월을 버텨온 대표님 생각에 가슴이 먹먹했다.

연락을 드리는 게 부담을 얹는 일 같아 한참을 망설였다.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지도."

조심스럽게 메시지를 보냈다.

"혹시라도 제가 도울 일 있으면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대표님의 답장은 담담했다.


"연락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가치를 만들겠다는 미션으로 시작한 사업이 많은 분들께 피해를 입힌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는 게 제 마지막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짧은 문장 사이로 보이는 시간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상상도 안 되는 고통이 느껴졌다.


요즘 정부는 "모두의 창업"을 외친다.

창업이 직업소멸시대의 해법이라는 말, 일리 있다.

그런데 실패의 무게는? 그건 오롯이 창업자 혼자 짊어진다.

그 현실을 목격할 때마다 두렵고 걱정스럽다.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영화 속 대사처럼,

우리 사회에선 "성공하면 경영자, 실패하면 사기꾼"이 된다. 무서운 일이다.


투자금 넣고 대표에게 연대보증 세워서 재기의 기회를 막는 신한캐피털.

https://www.auto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1519

샌드박스를 통해 가능성을 검증했더니 "애들은 가라"며 내쫓는 금융당국.

https://www.chosun.com/opinion/desk/2026/01/26/66QDDKZQJZCWNJZ2OOTXRUZODI/

"모두의 창업"을 외치는 시대에 벌어지는 가혹한 현실이다.


발란의 회생계획안이 부결되었다고 한다.

https://www.hankyung.com/amp/202602057464O

부디, 경영실패와 형사책임을 냉정하게 발라내

창업자의 실패는 자산으로 삼고

플랫폼 이용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판결이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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