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건강하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몸 건강, 얼굴 관리와는 달리 다방면 접근이 필요하다. 밝고 긍정적인 생각, 평정심 유지하기, 넉넉하고 편안한 마음 내기, 만족하고 감사하기, 사랑하는 마음 갖기 등 마음이 건강하려면 갖춰야 하는 게 많다. 무언가 조건이 많다는 건 아마도 끊임없는 '욕심'때문일 것이다. 바라는 게 많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건 포기해야 한다.
그렇다고 지금 내가 표현한 '마음 건강'이 욕심을 버리자는 뜻은 아니다. 말 그대로 몸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마음을 잘 관리하자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잘 활용하면 동기부여의 시발점이 됨으로 스트레스는 발전을 위해 필수불가결이다. 욕심을 욕구로, 스트레스를 동기부여로 여기며 건강하게 관리하자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욕심을 내보자.
감사하게도 세상은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변하고 발달되었고 나는 20세기말에 태어나 21세기를 누리고 있다. 태초의 인간부터 수백 혹은 수 천 만년 동안 전 세계 각지의 사람들은 각 시대를 살며 진리를 찾고 기록했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인간의 욕구는 불만족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불만족, 욕심을 불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실을 자각하고 바꿈으로써 발전해 온 게 바로 역사다.
종교, 철학, 의술, 과학, 학문 등 인간의 욕심, 욕망을 채우기 위해 생겨난 수많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제각각의 분야에서 최고의 선지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 욕구, 욕망을 채워나가면서 욕심에 잡아먹히지 않고 건강하게 살려면 마음에도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 쉽게 무너지지 않고 단단해져야 큰일이 닥치더라도 그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은 마음에 근육이 생기려면 고난, 슬픔, 역경, 실패, 불만족등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된다.
누구가 이 말을 듣고 반론할 수도 있겠다. "마음이 건강해지려면 인생이 고달픈 거 아니냐고?" 그렇게 반문한다면 난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부족한 나로서 떠오르는 생각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러게요, 마음이 건강해지려면 고달프겠군요, 몸에 근육을 만드는 것도 그만큼 고달픔이 생기잖아요. 땀 흘리고 반복되고 꾸준한 운동이 근육을 만들듯 근육이란 놈의 특성이 그런가 봅니다. 마음에도 근육을 만들려면 인생이 힘든 거 맞는 것 같아요. 우리가 어렸을 때 겪은 고민, 고난이 성인이 되니 아무 걱정거리가 아니었던 일들이 종종 있잖아요? 다행히 근육은 생길 때는 고통스럽지만 단단해진 근육은 웬만한 일은 견뎌주게 하는 것 같아요."
몇 년 전부터 나는 <내가 겪는 희, 노, 애, 락 그 모든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게 되었다. 기쁘고, 즐겁고 가 좋은 건 당연한데 '화나고 슬픈'것도 *진심으로* 좋았다. 그 모든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픈 경험, 나쁜 사건으로 내가 나아갔던 방향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온 고난들은 버겁고 힘들고 아프고 슬펐지만 <지금의 나>로 발전하게 만들었다.
결과론 적으로 감사히 여긴다는 게 맞다. 그러나 막상 나쁜 일이 닥치면 순간 멍해지고 얼떨떨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다행히 그럴 때 도움이 되는 선배님들이 많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지인, 그리고 책을 통해 작가님의 생각을 본다. 나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한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지인들은 전문지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그저 내편이 되어준다. 내편이 생긴 것만으로 위안이 되는 게 얼마나 큰 가치인지 모른다.
그리고 수많은 전문가들, 축복받은 현시대는 찾는 건 다 나오는 정보의 세상이라 마음만 먹으면 좋은 말과 글을 찾을 수 있다. 강의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되고 좋은 글귀를 보는 것도 좋다. 스마트폰은 손에서 이 모든 일들을 가능하게 했다.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원하는 당사자가 진정 도움이 되는 것인지 잠깐의 즐거움이 되는 것인지를 잘 선별해야 한다. 책은 좋은 매개체중 하나인데 꾸준하기가 쉽지 않다. 의지가 약한 사람들은 꾸준한 의지에 기름칠을 해볼 것을 권유한다. 나의 기름칠은 독서모임이다.
마음 건강을 위해 여러 가지를 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독서모임 참여라서 지금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요즘은 역사에 관한 책을 읽는다. 격주 토요일 오전 7시 인터넷, 줌에서 반가운 얼굴을 보며 역사 이야기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