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에 번데기와 함께 춤을
삶을 자유롭게 유영하고 싶은 무명 배우입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기와 거리 두기를 하며 무기력과 싸우고, 새로운 일들에 도전했습니다. 방황하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자책만 커지던 도중 글을 만났습니다. 글을 쓰며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언젠간 꼭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적어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고인 물이 빠져나가듯 조금씩 나를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며 당장은 멈춰있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잘살아보려고 노력 중인 번데기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