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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OL Aug 07. 2016

모두 다 가지고 있지만 하기 힘든 의무

브런치 × 오보이매거진


모두가 가지고 있지만 하기 힘든 의무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다. 요즘 매스컴을 들여다보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반려견'. 한 프로그램에서 아주 드라마보다 드라마 같은 감동적인 반려견의 아픔과 고단의 실태를 고발했었다. 모든 방송매체는 기획이 있고 대본이 있으며 연출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삼류 감독과 명감독이 탄생한다. 그런 의미에서는 정말 최고의 방송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제는 그 방송 이후에 방송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업 수당을 찾고 있던 사람들은 방송을 시청한 순간 어떤 것을 잡았을 것이고 올바르고 건강한 심신을 소유한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각자 마음속에 꽃봉오리가 피어났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대에는 에스엔에스로 각자 가지고 있는 스펙으로 많은 콘텐츠와 개인방송을 쉽게 할 수 있는 이른바 1인 방송시대의 한 중간에 있다. 얼마 전에 작게나마 이슈가 된 사건 하나가 있는데 페북에서 좋아요 1천 개가 넘는 다면 방송에서 나온 강아지 공장 중에 한 공장을 불 지르고 파괴시키고 오겠단다. 실제로 좋아요 수가 1천이 넘었고 그 이후에는 기가 차서 찾아보지도 않았다. 무책임의 끝을 보는 것 같았다. '좋아요'라는 조건은 왜 걸었으며, 반이 넘는 반박 글에 해명을 한다는 말이 그곳에서 애만 낳다가 죽는 것보다 야생으로 돌아가 운이 좋으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야생으로 돌아가 어떻게 될지 몰라도 공장에 있는 것보다 훨씬 좋다는 영상을 남겼다. 뇌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 강아지들은 태어나서 그곳에서 살아와 다른 곳에 간 적이 없고 다른 환경에 적응해서 살만한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장님이 평생을 어둠 속에서 살다가 눈을 떠 밝고 희망찬 이 세상을 바라보며 100이면 100 완벽 적응해서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걸까? 무조건적으로 그 환경보다 내가 경험해보지도 않는 환경이 좋다는 안일한 생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 분명 뇌는 아니고 발톱에 낀 때 정도에서 나온 것 같다. 환경과 교육은 그만큼 무서운데 1에서 갑지가 100을 만들어 버리면 대부분 미쳐버리다고 생각한다. 1에서 100까지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채워주는 일. 그런 좋은 취지의 일을 하고 싶고, 끝까지 책임질 수 능력이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정신 나간 무책임의 끝은 그 아이들에게 진짜 지옥과 천국을 맛 보여주는 짓이다.





이 땅의 주인은 도대체 누구인가? 내가 일을 하고 있는 중국은 사유지라는 개념이 없다. 모두 중국 국가의 땅이다. 그 넓고 넓은 땅이 모두 중국 정부에 몸을 담고 있는 몇 사람들의 것이다. 그 사람들 이전에는 미개척지였을까?? 어느 누구도 소유하지 않는 땅이었을까? 소유의 개념 자체가 너무 웃긴 시점이다. 개인적으로 지구에게 인류는 유해하다고 생각한다. 언제든 백신이 투여된다면 치열한 투쟁 끝에! 잠시라도 지구는 안식을 취할 것이다. 지구의 소유는 지구의 살고 있는 모든 자연물의 것이다. 우리도 아이들도 자연물이다.


나는 이 땅의 모든 자연물은 잠시 왔다 간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식물들도 잠시 이 멋진 세상을 여행하다가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때가 되면 돌아간다. 하지만 지금 모습을 보면 독식의 끝을 달리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런 이질적인 모습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고 나는 그게 딱히 잘못된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존재하는 우리로서 당연히 누리는 권리고, 행할 수 있는 권리고, 주장할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든 먹이사슬의 최상층에서 물러날 때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때에는 일재강점기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못할 것 같지는 않다. 외 눈밖이 세상에서 쌍 눈은 신도 노예도 될 수 있다. '우리가 우월하니까 당연해'라는 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다.


 "권리"의 반대말을 알고 계신가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일, 맡은 직분 도덕적으로 강제력이 있는 규범에 근거하여 인간의 의지나 행위에 부과되는 구속. 네 바로 '의무'입니다. 우리는 권리를 가지며 그 와 동시에 의무라는 멋진 책임이 주어 집니다. 다시 말해 권리만 누리려는 사람은 짐승 이하 취급을 받아도 싸다는 말입니다.




야노시호의 부르

과제, 담당, 직분, 본분, 임무, 책임, 책무 조금 더 힘을 주자면 강제 이 모든 단어들은 의무와 비슷한 단어들이다. 단지 하고 싶다는 마음보다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을 끝까지 가지고 간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단지 불쌍해서, 한번 키워보고 싶어서, 너무 이뻐서, 내 매력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시켜줄 것 같아서, 돈이 될 것 같아서 같은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면 티브이 속 압덕 업주와 다를 게 없을 것이다.


돈과 시간이 허락해도 어려운 의식의 대중화

이렇듯 우리는 아이들을 연민과 동정에서 시작해 사랑까지 왔다면 이제는 의무를 가지고 끝까지 가보는 건 어떨까? 사실 동물과 사람의 공존은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동물과 사람과의 공존은 우리가 항상 삼시 세 끼를 고집하는 것처럼 의무를 가진다면 그때부터 진정한 공존은 시작되지 않을까?


 Ps.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게 하고 싶은 말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옛날에 애플사에서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표현의 자유를 주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아이의 이름은 빌런이고 과학의 올바른 방향성은 그 아이에게 표현의 자유를 많은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영상이었다. 그 영상 마지막에 빌런 어머니의 말이 나의 뇌를 뒤집어 놨는데 그 말은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게 하고 싶은 말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동물들도 말을 하지 못할 뿐 하고 싶은 말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 소유라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아이들의 불행은 시작될 겁니다. 사람만큼이나 좋아하는 걸 알아가는 과정은 너무나 행복할 것입니다.


Ps. 너무 이쁜 것만 찾지 말자.

우리의 이쁜 것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짱구만큼 말릴 수 없다.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타고난 스펙이 되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겠지만 최소한 애완동물을 컨텍할 때는 그 조건은 우선순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기를 소망하고 소망한다. 솔직히 이쁜 것이라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공장은 계속 생겨나고 트렌디한 아이들을 뽑아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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