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MQ 읽는 법

클라우드 전략의 좌표계를 해석하는 법

by Yameh

안녕하세요.

IT나 Tech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가트너라는 리서치 회사에서 발행하는 자료 내에 4분면에 특정 회사 이름이 기록돼 있는 점이 찍혀있는 자료를 접하신 적이 아마 있을 것입니다.

가트너의 Magic Quadrant(MQ)는 클라우드 솔루션과 인프라를 평가할 때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는 평가 리포트입니다.

특히 클라우드를 전략적으로 도입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려는 기업들에게는 MQ가 사실상 '의사결정 가이드'처럼 작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MQ를 단순한 순위나 브랜드 비교표처럼 인식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MQ는 "어느 회사가 좋은가"를 말하기보다, "시장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 "고객은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전략 지형도입니다.

MQ를 단순 참고자료로 보지 않고, 생태계 방향성과 기업 전략 수립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 해석법을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2025년 현재, 클라우드 시장은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AI 역량 통합, 데이터 주권 대응, 멀티클라우드 복잡성 관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Q는 이 변화의 지표를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좌표계입니다.


2025년 기준 주요 클라우드 관련 Gartner MQ 항목

클라우드 생태계를 이해하려면 어떤 MQ들이 존재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2025년 현재 가트너가 발표하는 클라우드 관련 주요 MQ는 크게 다섯 가지 축으로 나뉩니다.


첫째, Strategic Cloud Platform Services(SCPS)는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IaaS)와 플랫폼(PaaS)을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MQ입니다. 과거 "Cloud Infrastructure and Platform Services"로 불렸던 이 항목은 AWS, Azure, Google Cloud, Oracle 같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를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평가 포인트는 1) 글로벌 커버리지, 2) 기술 진화 속도, 3) 보안, 4) 데이터베이스, 5) 가격 전략 등입니다. 2025년에는 여기에 AI/ML 인프라, 데이터 주권 대응, 분산 클라우드(Distributed Cloud) 역량이 핵심 평가 축으로 추가됐습니다.


둘째, Public Cloud IT Transformation Services는 과거 MSP(Managed Service Provider) MQ로 불리던 항목입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전환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들에 대한 평가로, 1.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2. 관리, 3. 최적화, 4. 보안, 5. 고객 프로젝트 품질이 핵심입니다.

2025년에는 성과 기반 계약 모델(business-outcome-driven engagement), AI/생성형 AI를 활용한 운영 자동화, 멀티클라우드 통합 역량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부상했습니다.


셋째, 클라우드 관리 도구 영역은 과거 Cloud Management Platforms(CMP) MQ로 평가되었으나 2020년 종료 후 Market Guide for Cloud Management Tooling과 Cloud Financial Management Tools 등으로 세분화되었습니다. Flexera 같은 FinOps 전문 벤더들이 멀티클라우드 환경의 비용 최적화와 자원 관리를 주도하고 있으며, FinOps 내재화와 정책 자동화가 핵심 역량으로 부상했습니다.


넷째, 클라우드 보안 영역은 Cloud-Native Application Protection Platforms(CNAPP)로 통합되는 추세입니다. 과거 CSPM(Cloud Security Posture Management)으로 불렸던 클라우드 설정 오류 점검 기능은 이제 CWPP(워크로드 보호), CIEM(권한 관리) 등과 함께 CNAPP에 통합되어 평가됩니다.

Palo Alto Prisma, Wiz, Orca Security, SentinelOne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전문 벤더들이 이 영역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Cloud AI Developer Services는 클라우드 기반에서 AI/ML 모델 개발, 배포, 서빙을 위한 플랫폼 서비스를 평가합니다.

AWS SageMaker, Azure ML, Google Cloud Vertex AI 같은 서비스들이 여기에 속하며, 2025년에는 생성형 AI 통합, AutoML, 에이전트 빌더(Agent Builder) 기능,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 거버넌스 등이 핵심 평가 요소로 강화됐습니다.


클라우드 전략 관점에서 본 AI 역량의 통합

클라우드 MQ를 읽을 때 2025년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는 AI 역량이 '별도 항목'이 아니라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 운영의 필수 요소'로 통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CSP 평가에서의 AI 통합:

Strategic Cloud Platform Services MQ에서 Google Cloud는 2025년 Critical Capabilities 평가에서 AI/ML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GPU를 많이 제공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AI 워크로드를 위한 스토리지 최적화(Managed Lustre, Rapid Storage), Vertex AI를 통한 통합 ML 플랫폼, 20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급 모델을 제공하는 Vertex AI Model Garden, Vertex AI Agent Builder를 통한 에이전트 개발 지원 등 클라우드 인프라 전체가 AI를 전제로 설계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Lustre란: 고성능 처리량을 제공하면서 대규모 스토리지 크기로 확장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병렬 파일 시스템


AI 역량 통합에서 주목할 또 다른 트렌드는 AI를 어디서든 배포할 수 있는 유연성입니다.

2025년 SCPS MQ에서는 AI/ML 기술력과 함께 Digital Sovereignty(데이터 주권)와 Distributed Cloud(분산 클라우드)가 핵심 평가 축으로 부상했습니다.

Oracle은 이 부분에서 차별화됩니다. OCI AI Agent Platform과 분산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엣지부터 고객 데이터센터, 멀티클라우드까지 200개 이상의 AI 서비스를 일관되게 제공하며, 특히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규제 산업에서 AI 인프라를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는 역량으로 리더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이처럼 AI 통합은 단순히 "기술력"만이 아니라 "배포 유연성"과 "규제 대응"이라는 다층적 평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SP 평가에서의 AI 자동화:

Public Cloud IT Transformation Services에서는 AI를 활용한 운영 자동화 역량이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됐습니다. 단순히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생성형 AI를 통한 코드 변환,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활용한 자율 운영, AI 기반 비용 최적화 등이 평가 항목에 포함됐습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IT 서비스 데스크 AI 프로젝트의 50%가 예상치 못한 비용과 리스크로 중단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MSP가 AI를 '도구'가 아니라 '통제 가능한 운영 역량'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이는 클라우드 전략 수립 시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클라우드를 도입한다는 것은 이제 '인프라 전환'만이 아니라 'AI 역량을 전제로 한 인프라 재설계'를 의미합니다.

CSP를 선택할 때는 단순 컴퓨팅 성능이 아니라 AI 워크로드 지원 깊이를, MSP를 선택할 때는 단순 운영 대행이 아니라 AI 기반 자동화와 거버넌스 역량을 봐야 합니다.


MQ의 4사분면: 단순 등급이 아니라 전략의 유형

MQ 평가 항목에서 핵심은 수평축(Completeness of Vision, 비전의 완성도)과 수직축(Ability to Execute, 실행역량)을 기준으로 한 4분면 구조입니다.

Leaders는 비전과 실행력 모두에서 우수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입니다.

Visionaries는 뛰어난 미래 전략을 갖고 있으나 실행력은 아직 보완이 필요한 기업입니다.

Challengers는 실행력은 뛰어나지만 전략적 비전이 제한적이거나 혁신이 부족한 기업이고, Niche Players는 특정 분야에 강점이 있으나 전체 시장 대응력은 제한적입니다.


MQ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리더 위치가 아니라 "왜 그 회사가 그 위치에 있는가"를 해석하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전략 관점에서 보면, 리더는 글로벌 확장성과 기술 완성도를 동시에 갖췄지만 그만큼 복잡하고 비용이 높을 수 있습니다. 비저너리는 차세대 기술 방향성은 명확하지만 레퍼런스나 안정성 측면에서 리스크가 있습니다. 챌린저는 현재 운영에는 강하지만 AI나 멀티클라우드 같은 신기술 전환에서는 뒤처질 수 있습니다. 니치 플레이어는 특정 산업이나 지역에 최적화된 경우가 많아 오히려 우리 조직에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2025년 Strategic Cloud Platform Services에서 AWS, Azure, Google Cloud가 모두 리더 영역에 있지만, 각자의 강점은 다릅니다. Google Cloud는 AI/ML에서, Oracle은 분산 클라우드와 데이터 주권에서, AWS는 서비스 폭과 실행력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우리 조직이 AI 중심 전환을 계획한다면 Google의 비전을, 규제가 엄격한 산업이라면 Oracle의 주권 클라우드를, 안정적 운영이 최우선이라면 AWS의 실행력을 주목해야 합니다.


Public Cloud IT Transformation Services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Deloitte 같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은 리더 위치에 있지만 프로젝트 단가가 높고 접근성이 제한적입니다.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MQ 외부의 로컬 MSP들이 실제로는 더 빠르고 효과적인 딜리버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MQ는 글로벌 기준이므로, 국내 파트너 네트워크나 한국어 지원 같은 로컬 실행력은 평가되지 않습니다.


MQ는 트렌드를 읽는 지도

MQ는 매년 발표되며, 그 안에는 시장의 변화가 반영됩니다.

기업의 이동, 신생 기업의 진입, 퇴출, 분할 등 다양한 흐름이 보입니다. 이 변화를 연도별로 비교하면 기술 트렌드의 이동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보안 영역은 최근 몇 년간 가장 빠르게 진화한 분야 중 하나입니다.

CSPM(클라우드 설정 관리)이 단독 솔루션에서 CNAPP(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으로 통합되면서, 기존 보안 솔루션 업체가 아닌 클라우드 특화 보안 벤더들이 빠르게 리더로 부상했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보안이 '기존 보안의 연장'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한 영역'임을 보여줍니다.

온프레미스 방화벽이나 안티바이러스 전문 기업들은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고 있습니다.


Cloud AI Developer Services에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있습니다.

2023년까지만 해도 AutoML과 모델 관리가 핵심 평가 요소였다면, 2024-2025년에는 생성형 AI 통합,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에이전트 빌더,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가 새로운 축으로 등장했습니다. 이는 AI 개발이 '전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영역'에서 '일반 개발자도 활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이동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MSP MQ의 명칭이 "Managed Services"에서 "IT Transformation Services"로 바뀐 것도 의미심장합니다. 단순히 '관리 대행'이 아니라 '비즈니스 전환을 이끄는 파트너'로 역할이 재정의됐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고객의 비즈니스 전환에 공헌할 수 있는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는 MSP가 높이 평가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2021년부터 FinOps, 클라우드 관리 도구 통합, 멀티클라우드 통합 관리가 평가 항목에 추가됐고, 최근에는 AI 통합, 보안 자동화, 성과 기반 계약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MQ 평가 항목 변화는 12-18개월 후를 예고하는 선행 지표

MQ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MQ는 현재 시장이 아니라 12-18개월 후의 시장을 미리 보여주는 선행 지표라는 점입니다.

가트너가 새로운 평가 기준을 MQ에 추가하는 시점은, 일반적으로 해당 역량이 시장에서 필수가 되기 전입니다.

평가 항목에 등장했다는 것은 "지금은 선택이지만, 1년 후에는 필수가 될 것"이라는 신호입니다.

가중치가 높아진다는 것은 "이 역량이 없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겠습니다.

2021년 Public Cloud IT Transformation Services(당시 MSP) MQ에 FinOps가 평가 항목으로 추가됐을 때, 대부분의 기업들은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그냥 쓴 만큼 내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23-2024년이 되자 FinOps 없이는 클라우드 운영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비용이 통제 불능으로 증가했고, CFO들이 클라우드 예산 삭감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MQ가 2년 전에 이미 경고했던 것입니다.


2023년 Cloud AI Developer Services MQ에 생성형 AI 통합과 에이전트 빌더가 평가 항목에 추가됐습니다. 당시에는 "ChatGPT가 뜨긴 했지만 우리 회사에 당장 필요한가?"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AI 에이전트 없이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없습니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엔터프라이즈 앱의 40%가 AI 에이전트를 통합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MQ가 이미 18개월 전에 방향을 제시했던 것입니다.


2025년 Strategic Cloud Platform Services에 Digital Sovereignty(디지털 주권)가 핵심 평가 축으로 등장했습니다. 이는 향후 12-18개월 안에 데이터 주권이 CSP 선택의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가트너의 시장 예측을 의미합니다.


EU의 Digital Operational Resilience Act(DORA), 한국의 클라우드컴퓨팅발전법 개정, 중국의 데이터 보안법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CSP들도 국가별 주권 클라우드 옵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평가 기준을 무시한다면, 1년 후 규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클라우드 재마이그레이션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선행성은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더 짧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MQ 평가 항목 추가부터 시장 표준화까지 24-36개월이 걸렸다면, 지금은 12-18개월로 단축됐습니다.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 간격은 더 좁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MQ를 읽을 때는 "지금 누가 1등인가"가 아니라 "평가 기준이 어떻게 변했는가"를 먼저 봐야 합니다. 새로 추가된 항목, 가중치가 높아진 기준, 사라진 평가 요소 – 이것들이 바로 기업이 내년에 준비해야 할 역량일 수 있습니다. MQ를 미래를 위한 준비 체크리스트로 읽어야 합니다.


고객이 MQ를 읽을 때 던져야 할 질문들

MQ를 평가 기준 없이 바라보면 단순 그래프 이상의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클라우드 전략 관점에서 MQ를 실질적 도구로 활용하려면 다음의 질문들을 던져야 합니다.


첫째, 이 MQ에서 말하는 '실행력'과 '비전'은 무엇으로 측정되는가?

Strategic Cloud Platform Services에서 '실행력'은 글로벌 리전 수, SLA 달성률, 고객 레퍼런스, 기술 지원 품질을 포함합니다. '비전'은 AI 인프라 로드맵, 데이터 주권 전략, 지속가능성 목표, 생태계 파트너십을 평가합니다.

Public Cloud IT Transformation Services에서 '실행력'은 딜리버리 품질, 자동화 수준, 고객 성공 사례를 보고, '비전'은 AI 기반 운영 모델, 성과 연동 계약 구조, 멀티클라우드 전문성을 봅니다.


둘째, 우리 조직의 산업, 지역, 예산 수준에서 이 사분면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금융권이라면 규제 대응과 데이터 주권이 최우선이므로 Oracle 같은 Sovereign Cloud 강자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이라면 빠른 실험과 낮은 초기 비용이 중요하므로 Google Cloud의 크레딧 프로그램이나 개발자 친화적 인터페이스가 매력적입니다. 제조업 대기업이라면 AWS의 글로벌 레퍼런스와 안정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셋째, 우상향에 있는 업체가 반드시 우리 회사에 적합한가?

리더는 보통 비용이 높고 계약 조건이 복잡합니다. 기술은 뛰어나도 국내 지원 역량이나 파트너 에코시스템이 약하다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니치 플레이어가 특정 목적에는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제조업 특화 MSP는 MQ에 없어도 삼성이나 현대차 같은 고객사와 깊은 협업 경험을 가질 수 있습니다.


넷째, AI 역량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CSP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GPU 개수가 아니라 AI 워크로드 최적화 깊이를 봐야 합니다.

Vertex AI처럼 200개 이상의 사전 학습된 모델을 제공하는가, RAG와 파인튜닝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가,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비개발자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가, 책임 있는 AI를 위한 거버넌스 도구가 있는가 등을 따져야 합니다. MSP를 선택할 때는 AI 마이그레이션 경험, AI 운영 자동화 역량, AI TRiSM(Trust, Risk, Security Management) 체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MQ가 말하지 않는 것까지 읽어야 합니다

MQ는 가트너에 자료를 제출한 기업만 등재되므로, 이름이 없다고 해서 경쟁력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일본과 한국의 강력한 로컬 MSP들이 MQ 외부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가트너 MQ 외부의 기술 강자가 더 적합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의 경쟁력있는 MSP들은 글로벌 MQ에는 없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AWS나 Azure 파트너로서 우수한 딜리버리 역량을 보여줍니다.

MQ 리포트 본문에는 각 기업의 강점, 약점, 추천 고객 유형, 산업별 특화 정도 등이 상세히 기술돼 있습니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와 유사한 조건에서 어떤 파트너가 적합한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2~3년간의 MQ 변화를 추적하면 우리 조직이 다음으로 준비해야 할 역량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MQ는 한국 시장의 실정에 맞춰 읽어야 합니다

MQ는 글로벌 기준이지만, 한국 시장은 다음의 조건들을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국내 파트너 보유 여부 및 딜리버리 체계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MQ 리더라도 한국에 전담 팀이 없거나 한국어 지원이 약하면 실질적 협업이 어렵습니다.

Google Cloud는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한국 시장에서 AWS나 Azure 대비 파트너 생태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이를 보강하고 있지만, 실제 프로젝트 수행 시 로컬 MSP의 Google Cloud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규제 대응 및 데이터 주권 관련 요건도 핵심입니다.

금융권은 금융클라우드센터 인증, 공공기관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의료기관은 개인정보보호법과 의료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이런 로컬 규제는 글로벌 MQ에서 평가되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프로젝트 실행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절대 기준입니다.


예산 제약과 ROI 실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글로벌 MQ 리더들은 대부분 프리미엄 가격을 책정합니다.

AWS Graviton 같은 비용 효율적 옵션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로컬 클라우드 대비 20-30% 비용이 높습니다. 중소기업이라면 네이버클라우드나 KT클라우드 같은 로컬 CSP가 더 현실적 선택일 수 있습니다.


SLA 기준과 운영 인력 확보 수준도 중요합니다.

글로벌 CSP들은 99.99% SLA를 제공하지만, 한국 시간대 기술 지원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24시간 한국어 지원이 필요하다면 로컬 MSP와의 협업이 필수입니다.


MQ는 프레임, 그것을 해석하는 것이 기술이고 전략

Gartner MQ는 기업의 기술·서비스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시장의 방향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하지만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해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MQ는 시장의 변화, 트렌드, 기술 비전의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묻습니다.

우상향은 하나의 힌트일 뿐이며, '지금 우리 조직이 누구와 왜 협업해야 하는가'를 가늠하게 합니다.

MQ를 잘 읽는 기업은 좋은 파트너를 찾는 데서 멈추지 않고, 다음으로 준비할 전략을 먼저 꿰뚫는 기업입니다.


2025년 클라우드 시장의 핵심 변화는 AI가 '추가 옵션'에서 '필수 인프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CSP는 AI 워크로드 최적화 없이는 경쟁할 수 없고, MSP는 AI 기반 자동화 없이는 효율적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클라우드 비용 관리 도구는 AI 비용 추적 기능이 필수가 됐고, 클라우드 보안은 CNAPP 형태로 통합되어 AI 모델 보안까지 다뤄야 합니다. 이 모든 변화가 MQ의 평가 축 이동으로 나타납니다.


MQ는 정보가 아니라 전략입니다. 그리고 전략은, 그것을 읽는 사람의 깊이에 따라 전혀 다른 미래를 만듭니다. 클라우드 전환을 고민하는 조직이라면, MQ를 단순 순위표가 아니라 '우리가 서 있는 위치와 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좌표계'로 읽어야 합니다.

그 좌표 위에서 우리 조직의 현재와 미래를 정확히 표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MQ는 의미 있는 전략 도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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