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를 뚫고 자라나는
노란 씨앗이 되지 못한 것은
상한 너의 잘못일 거야
어디든 틈은 있는 걸
너는 왜
민들레도 되지 못했니
짓이겨져도 자라나는
초록씨앗이 되지 못한 것은
곪은 너의 잘못인 거야
씨앗이 땅에 뿌려져 밟힐 것은
당연한 이치인 걸
너는 왜
클로버도 되지 못했니
너는 왜, 너는 왜
들풀로도 자라지 못하여선
자꾸만 가쁜 숨을 내쉬는 거니
너는 그저, 너는 그저
하늘을 뚫고 자라는
물방울 씨앗인 거야
찬란한 빛을 머금고
너는 자꾸만 꽃으로 내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