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8일, 일본의 대형 콘텐츠 기업 카도카와 그룹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대규모 사이버 보안 사고에 휘말렸습니다. 러시아계 해커 조직 블랙슈트(BlackSuit)가 이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해커들은 1.5TB에 달하는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초기 조사 결과, 사건은 피싱 공격을 통해 직원 계정이 탈취되면서 시작되었고, 이를 발판으로 내부 네트워크에 랜섬웨어가 실행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약 254,24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으며, 피해자는 거래처, 전직 직원, 자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산하 학교의 학생과 졸업생, 보호자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다행히 고객들의 신용카드 정보는 별도로 보관되어 유출 피해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랜섬웨어 공격의 여파는 카도카와 그룹의 주요 서비스와 시스템을 마비시켰습니다. 니코니코 동영상을 비롯한 여러 온라인 플랫폼이 약 두 달간 운영을 중단했으며, 출판 사업의 수주 시스템, 디지털 제조 공장, 물류 네트워크 역시 심각한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기 간행물의 생산량은 크게 감소했고,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 수주 및 출하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혼란은 카도카와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며, 기업 전반에 걸쳐 운영상의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 사건은 카도카와의 재무에도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공격 이전 3,300엔에 달했던 주가는 한 달 만에 약 20% 하락했으며, 2025년 3월 기준으로 36억 엔의 특별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순이익 전망치는 전기 대비 15%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카도카와는 외부 보안 전문가와 협력해 조사와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사건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을 위한 전용 헬프데스크를 설치하고, 유출된 정보의 불법적 활용을 막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카도카와의 디지털 전환 여정에서 중대한 장애물이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기업은 이를 계기로 보안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며,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한 카도카와는 전사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최첨단 보안 기술 도입을 병행하며 새로운 표준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위기를 넘어, 디지털 시대에서 사이버 보안이 기업 생존의 핵심 요소임을 다시 한번 강력히 일깨운 사건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카도카와는 디지털 전환 속도에서 슈에이샤에 비해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최근 들어 빠른 변화를 시도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From analog to digital"이라는 슬로건 아래, 카도카와는 2014년 일본의 유명 동영상 플랫폼인 니코니코 동화를 운영하는 드완고와 합병해 카도카와 드완고 주식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와 "현실과 인터넷의 융합"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며, 단순한 출판사를 넘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 재팬에서 도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면서도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도카와의 디지털 전환은 모바일 시장에서도 두드러집니다. 아이모드 시대부터 모바일 콘텐츠 사업에 진출한 카도카와는 NTT 도코모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시대에도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했습니다. 'D 애니메 스토어', 'au 애니메 패스' 같은 비디오 서비스와 디지털 매거진 플랫폼인 'D 매거진'은 약 35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책 시장에서는 《BOOK☆WALKER》라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초로 트위터 스트림에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ePub 뷰어를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전환 속도 면에서는 슈에이샤에 뒤처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슈에이샤는 2020년 기준 직원의 70%가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했고, 여성 잡지 브랜드를 활용한 이커머스와 온라인 이벤트에서도 성과를 내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카도카와는 전통적인 출판 사업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롬소프트웨어를 통해 선보인 《엘든 링》 같은 글로벌 히트작은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카도카와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변화를 주도할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도카와는 북워커(BookWalker)와 코믹워커(ComicWalker)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략의 핵심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북워커는 유료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자책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코믹워커는 무료 만화 서비스를 통해 대중성을 높이며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은 카도카와를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으며,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기능 개선과 콘텐츠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카도카와는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발맞추어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카도카와가 운영하는 북워커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책 플랫폼으로, 만화, 라이트 노벨, 잡지 등 폭넓은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2010년 일본에서 시작된 이 서비스는 2014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어 영어권 독자들에게도 문을 열었습니다. 북워커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통해 독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카도카와의 출판물뿐만 아니라 타 출판사의 인기 작품도 제공해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며 일본 전자책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북워커는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매력적인 디지털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믹워커는 카도카와가 2014년 3월 출시한 무료 만화 플랫폼으로, 약 1,300개의 다양한 작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일본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번역 서비스를 지원해 국제 독자층을 공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무료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매일 업데이트되는 연재작과 독점 콘텐츠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믹워커는 카도카와의 잡지 및 웹 매거진에서 연재되는 작품을 포함해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전략으로 독자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료 접근 방식을 활용한 코믹워커의 전략은 카도카와의 IP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효과적이며,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카도카와는 세로 스크롤 만화, 즉 웹툰 제작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1년 8월, TATESC COMICS 편집부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웹툰 시장에 진출한 카도카와는 세로(タテ, 타테) 스크롤 형식으로 읽는 만화라는 뜻을 담아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만화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레이블을 통해 카도카와는 오리지널 웹툰 제작은 물론, 기존 인기 작품의 세로 스크롤 형식 변환, 그리고 게임 등 기존 IP의 웹툰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라이트 노벨과 기존 작품들이 웹툰 장르와 높은 호환성을 가진다고 판단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카도카와는 TATESC COMICS를 통해 신인 작가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4회를 맞이한 TATESC COMICS 신인 공모전은 카도카와의 모든 만화 편집자들이 심사에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공모전은 모든 장르를 대상으로 하며, 심사 과정에서는 편집자들 간의 활발한 토론과 경쟁이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카도카와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스토리를 가진 신인 작가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또한, 《Bloom Into You》, 《Bungo Stray Dogs》, 《The World's Finest Assassin Gets Reincarnated in Another World as an Aristocrat》 등의 인기 작품을 세로 스크롤 형식으로 각색하여 원작의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도카와의 웹툰 제작 방식은 매우 유연하고 협력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TATESC COMICS 편집부는 카도카와 내부 약 30개의 만화 및 코믹스 편집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작 중인 약 80편의 웹툰 중 절반가량은 Monthly Comic Flapper 편집부와 Dengeki G's Magazine 편집부 등 다른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완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서 간 협력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 제작을 가능하게 하며, 카도카와의 웹툰 포트폴리오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도카와는 웹툰을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간주하며, 중국, 한국, 미국, 프랑스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카도카와는 세계적인 디지털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야심찬 비전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카도카와는 1945년 11월 10일, 전후 일본 문화의 부흥을 목표로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인 출판사입니다. 설립 초기에는 일본의 국사와 문학 관련 서적을 출판하며 시작했으며, 1949년 《카도카와 문고(カドカワ文庫)》 시리즈를 통해 대중 독자층을 성공적으로 확보했습니다. 특히 1952년에 발행된 《쇼와 문학 전집(昭和文学全集)》은 전후 일본 출판계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카도카와를 일본 출판업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이후 사전, 교과서, 기타 실용 서적 출판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1970년대에는 영화 제작에 진출해 '카도카와 영화'로 알려진 독특한 미디어 믹스 전략을 선보이며 일본 대중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카도카와 미나요시(角川源義, 1917-1975)는 일본 전통 정형시 하이쿠의 시인이자 국문학자로, 카도카와 출판사를 창립한 인물입니다. 1917년 일본 도야마현에서 태어나 도쿄 시부야구에 위치한 고쿠가쿠인 대학에서 학문적 지식을 쌓은 그는, 하이쿠 잡지 '河'(강)를 창간하며 일본 전통 시 형식의 발전과 보급에 힘썼습니다. 그의 제5시집 《사이교의 날(西行の日)》은 1975년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그가 단순한 출판사 경영인을 넘어 문학과 학문에 깊은 조예를 가진 인물임을 보여줍니다.
한편, 카도카와는 전후 일본 전통문화와 문학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일본 중심적 시각을 강화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출판물들이 주로 일본 문화의 우수성을 부각하는 데 치중하면서, 과거 제국주의와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전후 일본의 민족주의적 흐름과 맞물려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부족했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카도카와는 출판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잡지,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너의 이름은》과 같은 인기 애니메이션의 소설과 만화를 배급하고, 《이누가미 일족》과 같은 소설을 영화화하는 데 성공하며 미디어 믹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카도카와가 보유한 IP를 다양한 형태로 확장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했고, 일본 내에서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라이트 노벨 분야에서도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과 《소드 아트 온라인》 같은 히트작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선도하며 일본 문화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카도카와는 최근 에듀테크 분야로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교육 콘텐츠 시장을 목표로 삼아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이 전략은, 전통적인 출판업체들이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기술과 플랫폼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카도카와가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와 사업 모델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카도카와의 총매출은 2,581억 엔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출판 및 IP 판권 사업이 1,419.7억 엔으로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애니메이션 및 실사 영상 부문은 460.6억 엔(17.9%), 게임 부문은 253.5억 엔(9.8%), 웹 서비스 부문은 214억 엔(8.3%)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교육 및 에듀테크 부문은 133.9억 엔(5.2%)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매출 구조는 카도카와가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카도카와의 지분 구조는 최근 몇 년간 흥미로운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1954년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일본 출판 및 미디어 산업을 선도하며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은 카도카와는 국내 투자자 중심의 지분 구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부터 해외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며,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카도카와의 풍부한 IP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IT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2020년 6월, 한국의 IT 기업 카카오는 카도카와에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큰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처음 412억 원을 투자해 2.7%의 지분을 확보한 카카오는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 2021년에는 최대 주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카카오는 8.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가 운영하는 만화 플랫폼 '픽코마'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는 카카오가 일본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카도카와의 방대한 IP를 활용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뿐만 아니라 중국의 거대 IT 기업 텐센트도 카도카와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며 6.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일본생명보험과 다이와증권그룹 같은 일본의 주요 금융기관들이 카도카와의 주주로 참여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투자와 전통 금융기관의 지원은 카도카와가 디지털 전환과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적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카도카와는 일본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확장하기 위해 전략적인 파트너십과 합작 투자를 통해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2016년, 북미 시장에서는 Hachette Book Group과 협력하여 옌프레스(Yen Press LLC)를 설립하며 영어권 만화와 라이트 노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옌프레스는 북미에서 두 번째로 큰 만화 및 라이트 노벨 출판사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통해 라이트 노벨을 새로운 콘텐츠 장르로 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Hachette의 출판 및 마케팅 역량과 카도카와의 애니메이션 유통 전문성을 결합하여 북미 시장에서 일본 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책 유통 확대를 통해 북미를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해외 시장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카도카와는 한국의 BY4M 스튜디오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카도카와는 55%, BY4M은 45%의 지분을 소유하며, 일본 문학, 라이트 노벨, 만화를 한국어로 번역 및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관련 미디어 믹스 사업을 통해 카도카와의 IP를 한국 시장에 확장시키고, 현지 독자층과의 연결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BY4M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과 카도카와의 콘텐츠 전문성을 결합하여 한일 양국의 오리지널 IP 발굴과 크로스보더 미디어 믹스 개발을 추진하며, 양국 간 콘텐츠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카도카와는 인도네시아 최대 출판 그룹인 그라메디아와 손잡고 PT PHOENIX GRAMEDIA INDONESIA를 설립했습니다. 카도카와는 51%, 그라메디아는 49%의 지분을 보유하며, 인도네시아어 만화와 라이트 노벨 출판, 관련 상품 판매, 디지털 플랫폼 운영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일본 ACG(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으로, 카도카와는 이를 발판 삼아 새로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 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2028년까지 해외 매출 700억 엔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카도카와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접근 방식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시장 확장을 넘어, 문화와 언어를 초월한 일본 콘텐츠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카도카와는 일본을 넘어 세계적인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여정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