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독서 기록 방법 찾기

노션, Notion

책 읽기를 좋아하면서도, 내가 읽은 책과 그 순간에 울림이 있었던 문장을 잘 기록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팬데믹 발생시기에 밥벌이를 위한 노동 시간을 주 5일에서 3일로 줄이게 되었고, 공공 도서관을 통해서 다양한 책을 읽게 되었다. 절대적으로 책을 읽는 양이 증가하였고,  나에게 맞는 독서 기록 방법을 찾기 위해서 지난 3년 동안 다양한 앱을 헤매었다.

독서 기록을 하는 첫 번째 이유는, 내가 어떠한 책을 읽었는지 기억을 못 하고 가끔 다시 책을 빌리게 되었기 때문으로, 우선 내가 언제, 어떤 책을 읽었는지 기록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 기록을 위해서는 리더스 앱(RDRS)과 핸드폰 메모장을 이용하고, 월 누계 기록은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하였다. 처음에는 리더스 앱의 스크랩 기능도 사용하였는데, 활용도가 낮아서 기록을 하고 싶은 책과 문장은 구글 워드를 이용하는 등, 각각의 앱을 나름 목적에 맞게 사용을 하고 있었으나, 유기적으로 연계가 안 되다 보니 아쉬움이 많았다.

그리고, 독서모임을 통해서, 책을 읽는 과정에 무엇을 기록해야 할 것인가를 알게 되었다. 기본 도서 정보 외에도 나의 별점, 서평, 그리고 문장을 수집하고, 책을 읽는 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기록하는 것이 풍부한 책 읽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지난 9월부터 <노션>을 통해서 책 읽기를 기록하고 있다. 몇 년 전에 일상 기록을 위해서 <노션>을 이용하려고 하다가 사용방법이 어려워서 포기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에는 목적을 “독서기록”에 맞춰서 유튜버 안내에 따라 하니, 내가 원하는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기록할 수 있는 템플릿을 만들 수 있었다.

이제는 책을 읽으면, 우선 <노션>과 메모장, 리더스 앱에 책제목과 저자를 기록하고, <노션>을 이용해서 책에 대한 정보(저자/출판사/종류 등)와 서평, 독서 정보, 문장 수집 등을 책을 읽는 과정에 핸드폰이나 아이패드 그리고 PC를 통해서 자유롭게 기록하게 돼서, 책을 읽는  순간의 감정에 충실한 기록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책 읽기의 경험이 풍부해졌다.

노션- 독서기록 인덱스 

노션- 책 상세 정보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읽은 책은 모두 45권으로, 한 달에 10권 정도 책을 읽었고, <노션>을 이용하게 되면서 그전보다 조금 더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아직도 메모장과 리더스 앱을 같이 사용해서 양적인 기록은 겸용하고 있지만, <노션>을 통해서 보다 책을 충실하게 읽고 기록하게 된 것 같다.